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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양 남대천 여행후기 올립니다

여행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15-10-28 11:28:32
성수기는 아니지만
막상 목적지에 도착해서 뒤늦게 민박집을 알아보기 번거로워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예약을 하게 된 민박집은
홈페이지에서 보여지는 외부 전경이
오밀조밀, 아기자기 하게 꾸며져 있고
내부모습도 썩 나빠 보이지 않아서
저렴한 가격에 예약을 했더랬습니다.

펜션을 예약하기는 숙박료가 좀 비쌌고
잠깐 잠만 자는 상황에 비싼 숙박료는 반갑지 않았어요.
우린 보고 느끼는 여행에 중점을 둔 터라
자고, 먹는 거엔 큰 비중을 두진 않았거든요.

그래도 민박 주인님의 민박 소개글을 보고
또 내,외부 사진을 보니 꽤 괜찮아보여 예약을 하고 갔더랬는데

뚜거리탕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6시가 조금 넘어 민박집을 도착했더니
깜깜한 밤이라 그런지 외부는 거의 보이지 않네요.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몰라 전화를 하니
곧 주인 아주머니가 묵을 방으로 저희를 이끄십니다.

문을 열기 전까지도 괜찮았어요.
문을 열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민박집.
민박집은 민박집만의 분위기가 있는거죠.
그렇습니다...

아주머니가 키를 건네주시고 사라지고 나자
남편의 어이없어 하는 웃음이 나옵니다.
예약을 했던 저는 좀 당황스럽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보던 그곳이랑 전혀 다르다고 할 순 없으나
뭔가 좀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좀 오래되어 보이는 벽지, 요즘엔 구경하기 힘든 옛날 장판
미니냉장고에 한칸 씽크대
1인용 밥솥과 작은 상.
가스렌지가 아니고 버너. 버너속에 가스는 없군요.
민박집 비치 용품 소개글에 읽은 듯 보입니다.
사실 큰 신경은 안썼어요.
저녁을 밖에서 다 해결하고 올 예정이었기에
민박집에서 뭘 해먹을 상황은 아니었으니까요.

근데 민박집이 원래 이렇게 갖춰진 용품들이 없는건가..
생각해보니 민박집을 이용해본 적이 드물어서 기억에 없습니다.

화장실 문을 열고 불을 켜는데 불이 안들어오네요. ㅜ.ㅜ
남편은 계속 어이없는 황당한 웃음을 내보였지만
저렴한 민박집이니 이정도는 뭐 감수하자~
하루 잠깐 묵을 건데 . . .
우리 어차피 먹고 자는 거에 큰 비중 안뒀잖아?
그리고 이런 민박집 또 언제 경험하겠어~^^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것도 새삼 재미지지 않아?
하면서 열심히. 정말 열심히
남편의 감정에 물결이 잔잔해 지기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께 연락드리니
그럼 옆으로 옮기자시네요.
방을 옮겼습니다.
화장실에 불이 켜진다는 거 외엔 다 똑같습니다.
화장실도...음... 좀 그렇습니다.

치약이나, 샴푸 등을 챙겨와서 다행이었네요.
그것도 전혀 없더군요.
제가 펜션이나 모텔 등을 이용할때
사실 베개 커버나 얇은 담요 같은 걸
집에서 챙겨와서 깔고 자요.
청결하게 관리한다고 해도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은 조심스러워서
무게도 나가지 않고 부피도 크지 않아 챙겨다니는 편인데
사실 숙박을 하는 여행 자체를 많이 하지 않아
번거롭다 생각할 상황도 많지 않았네요.

여튼 이번에도 커버와 담요를 챙기면서
혹시나 싶어 수건도 챙겼는데
아..다행입니다.
민박집엔 수건도 없네요.
물론 주인아주머니께 부탁하면 수건이야 얻을 수 있겠습니다만
수건도 없는 걸 보고 놀라긴 했습니다.

그냥 저렴한 숙박료만 장점으로 내세우지 말고
좀더 깔끔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면서 숙박료를 더 올리는게
낫지 싶다가도 젊은이들에겐 이곳이 아주 좋은 여행지의 민박집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오랫만에 뭔가 아쉽고 부족했던 20대의 어느날 같아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방도 따뜻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고요.
낙산사에서 피곤함에 절여져 잠시라도 눈붙이고 싶은 건 저였는데
남편이 피곤하다고 잠시 잠들고
뒤늦게 닭강정에 시원한 맥주로 백담사와 낙산사 여행의 시간을 마무리 했습니다.


낙산사까지 다 둘러보고 나니 그 외에 둘러볼 곳이 마땅치 않네요.
양양군 여행책자를 둘러봐도 사실 마음이 가는 곳이 없어요.
다시 속초로 나가 저 아래 하조대라던지 항구 쪽을 둘러보자니
남편도 저도 별로 마음이 동하질 않아요

내일은 뭐할까..하다
남들은 일부러 놀러오는 연어축제인데
우린 운좋게 이 기간에 오게 되었으니
내일 오전은 연어축제 행사 구경하고
점심 먹고 한계령을 넘어서 집으로 되돌아 가자는
결론을 내립니다.

피곤했던지 저도 금새 잠이 들었는데
새벽쯤 이상한 파도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옵니다.
이곳에서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건 말이 안돼는데
물 흐르는 소리 같기도 하고 파도 소리 같기도 하고.. .

아침에 일어나서야 그 소리의 정체를 알았네요.
새벽부터 바람이 어찌나 심한지 아침 9시쯤 눈을 떴는데도
그 시간에 밖에서 부는 바람 소리가 어마 어마 합니다.
그 바람 소리에 감나무 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파도소리처럼 들려 온 것이었고요.
게다가 문 바로 앞엔 작은 야외 테이블
그 테이블과 나무데크 아래로 좀 넓은 수로에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바람에 감나무 잎이 온 몸을 떠는 소리와
수로의 물 소리가 더해져
마치 파도소리처럼 들렸던 모양입니다

아침에 일어난 남편도 어제 밤에는 보지 못한 풍경에
살짝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여행이란 것이 꼭 유명하고 화려하거나 볼거리가 많은 곳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지금처럼 그냥 소박하게 가을의 절정인 풍경을
늘 보던 곳이 아닌
처음이지만 낯설지 않은 곳에서 둘러보는 것도
참 매력있는 것이구나
그런게 여행의 매력이구나 싶습니다
남편도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은 듯 싶었구요.

민박집의 외부 모습은 정말 좋았습니다.
민박집 정면은 주차장과 입구로 되어 있었지만
그 사이 사이 예쁜 화분에 꽃을 심어놓고
이런저런 조형물로 꾸며져 있었고요.
민박집 뒷편으로 들어서면 수 많은 감나무와 밭들,
그 사이에 작은 수로의 물.

정리할 것도 없는 짐을 정리하고 키를 반납하러 남편이 나간 사이
저는 수로 위에서 한참 주변의 모습을 둘러봅니다.
처음 문을 열고 나왔을때
감홍시 냄새가 달큰하게 날아오던 것이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올해 과실이 다 풍년이긴 한데
이곳은 감나무가 어찌나 많던지
주변이 온통 감나무고 감나무에 감이 정말
찢어질듯 어마 어마하게 열려 있더군요.

게다가 벌레먹어 익은 홍시나
인공적으로 빨리 익힌 홍시가 아닌
가을 빛에 짙게 익은 감홍시라니.
감나무에 매달려 붉게 익어 달콤한 향을 내는 홍시를 보면서
가을 다운 가을날 내가 이곳에 있구나 싶어
참 별스럽게 감동을 했습니다.

햇살마저 사랑스럽게 내리고 있어서
더 그랬던 것일지도요.

사실 시골에서 나고 자랐을때는 계절의 화려한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어른이 되고 도시에서 살면서는
그런 감정을 느끼고 살기 힘들었어요.
특히나 감이 감나무에 매달려 자연스레 익은
홍시의 모습을 보는 것
그 제대로 익은 달큰한 홍시냄새를 맡아 보는 것은
정말 너무 오래 되었습니다.

감나무 아래 익어 떨어져 푹 퍼져버린 홍시와
그 홍시에 섞인 감나무 잎에서
한참동안 가을 냄새를 맡으면서 둘러보니
밭가 옆에 오솔길마냥 만들어진 길을 따라
파란 지붕 집 한채가 서 있습니다.

그냥 그런 시골집 사이의 밭이고 사잇길인데
그마저도 동화스럽네요.
작은 수로를 건너면 감나무가 늘어진 밭 옆에 작은 오솔길
그 오솔길 너머엔 파란 지붕의 집 한채.
그 집 옆엔 또 주황빛 감과 홍시가 불꽃처럼 퍼져 있습니다.

참 자연스런 풍경에 마음 설레이는 걸 보니
정말 가을다운 가을을 그동안 잘 못느끼고 살았나 싶고
저는 역시 시골스런 풍경을 너무 좋아하는 구나
새삼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연어축제 행사장은 아주 가깝습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주차장은 빽빽하고
사람들도 엄청납니다.
주차를 겨우 해놓고
축제장 중심부로 들어서니 지역축제가 그렇듯
먹거리광장과 농산물 판매, 체험이나 만들기 장소 등
북적북적 합니다.
게다가 전국 노래자랑 녹화도 하네요.ㅎㅎ

연어 맨손잡이 축제를 보러 갔습니다.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하고 현장 접수는 되긴 되나
현실적으론 좀 어렵나 보더군요.
체험비 1인당 25,000이라네요.
주변에 서서 구경 하는데 재미있어요
다들 한 봉지에 한마리씩은 담아 옵니다.
어떤 외국인분 어마 어마한 크기의 연어를 잡았습니다.

잠깐 연어잡이 코너에서 구경을 하다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줄이 길게 늘어진 부스를 보니 양양 쌀로 지어진
밥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네요.
남편이 맛보자 합니다.
줄을 서서 햅쌀로 지은 밥과 김치 고추장 약간과 김을 받아 들고
뒷 계단에 앉아 시식을 합니다.

20대때는 이런 지역축제에 관심조차 없었고
행여 지역축제에 어찌 어찌 들렀다해도 이렇게 구석구석 살피거나
즐겨보진 않았습니다.
그때는 이런 축제가 참 재미없고 관심도 없었거든요.
그랬는데
이번에는 왜이렇게 재미있는 걸까요?

무료 시식 이런것도 괜히 줄서고 이러는거 싫어해서
피해서 돌아가는 편이었는데
양양 햅쌀 맛은 어떤가 싶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갑니다.
받아들고 맛을보니 음 쫀득하니 괜찮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말하네요.
여기 김치는 우리랑 안맞나봐~ . 왜? 했더니
먹어봐~ 하면서 입에 넣어주는데 달군요. ㅎㅎ
남편도 웃고 저도 웃습니다.
그러는 찰라 뒤에서 저희처럼 시식을 하시던
가족분들이 김을 놓치는 바람에
바람결에 김이 날립니다.
온 사방으로 김이 단풍잎처럼 흩날려요.
그것마저 재미있고 웃깁니다.

이상하다 싶습니다. 진짜 별거 아닌데 왜이렇게 웃기지?
남편이랑 저 가을에 취했나 봅니다

행사 안내코너에서 무료로 주시는 커피도 마시고
시원한 물도 마시고
자~ 이젠 뭘 구경할까 하다
전국노래자랑 녹화준비 중인 곳을 지나다가
그냥 맨 뒷 자리에 앉아서
잠시 구경을 해보기로 합니다.
전국노래자랑 이런거 구경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진짜 관심없고 방송도 잘 안보거든요.

그랬는데 . . .
그랬는데자리잡고 앉았다는 말입니다.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ㅎㅎ
쉬면서 30분정도 기다리니 송해어르신 나와서
녹화 준비 시작하시고
노래 부르십니다.
오~ 노래 잘하시는데요?
역시나 연륜이 느껴집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레 진행을 하시는 것도 그렇고요.
연세가 꽤 되시는 걸로 아는데 목소리도 참 낭낭하시네요.

의자에 사람들이 꽉 차고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모든 현수막은 의자 뒤 공간으로 옮겨지고
드디어 딩동댕~ 울리고 시작.
초청가수 박상철님이 나오셔서 노래 부릅니다.
저희 뒤에 서계시던 어떤 아저씨가 따라 부르시는데
오~ 박상철님보다 더 잘 부르십니다.
아저씨 노래에 감탄했어요.
조금 후엔 김혜연? 님이 나오셔서 노래 부릅니다.
저희 뒤에 서계시던 40대 중,후반의 여성분들이 따라 부릅니다.

아..정말이지 신납니다.
이분들의 흥이 전염되어서 더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남편에게 말했어요.
전국노래자랑을 이렇게 즐기고 있는 거 보니까
우리 진짜 나이들고 있나봐~ . 남편이 그런거야? 하길래
몰라 몰라 그냥 즐겨~ 하면서 신나게 박수쳤습니다.

저도 뒤에 분들처럼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확 부를 수 있으면 좋겠으나
아직은 그게 안돼는 관계로 조용히 즐기는 걸로.

앞에 남자아이가 돌고래 모양 풍선을 가지고 있다가
얼떨결에 놓쳤나봅니다
저희 눈앞에서 돌고래가 하늘로 날아갑니다.
유유히 수영하듯 날아가는데 내려올 생각이 없네요.
정말 끝도 없이 날아갑니다.
아이도 웃고 주변 사람도 슬쩍 웃고
저희는 그게 왜그렇게 웃긴지 피식 피식 웃었어요.
우주까지 갔을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보이지 않을만큼 올라갔다가 나중엔 점이 되었다가
그 점마저도 사라졌네요.

그러기를 잠시 이번엔 무대 뒷쪽에서 뽀로로가 날아 오릅니다.
저 뽀로로는 누구에게서 탈출을 했는지 모릅니다만
돌고래가 날아갔던 방향 그대로 따라 날아갑니다.
뽀로로도 점이 되었다가 사라졌습니다.

녹화는 3시가 넘어 끝난다는데
저흰 2시가 조금 안돼는 시간에 일어섰습니다.


이제 한계령을 넘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한계령도 십여분 달리니 나옵니다.
중간 중간의 산과 계곡과 바위들.
아..멋지군요.
장엄한 바위와 나무, 그냥 바라만 보는 걸로
그 순간의 시간을 대신합니다
역시 단풍은 다 졌습니다.
쓸쓸한 나무들이 가득하지만 그또한 한계령 이겠지요.

고등학교때 양희은의 한계령에 푹 빠져 지냈던 적이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한계령에 빠졌었을까.
그때의 저를 지금은 기억할 수 없어 알 길이 없습니다.
큰 이유도 없이 그냥 빠졌던 거 같아요.

고개를 오르던 중 남편이
여보~ 저기봐 새집 있다! 하네요.
남편이 말하는 곳을 보니.
새집이라...
그것은 새집이 아니고 겨우살이 입니다.

설악산이 높고 험한 산이라 그런지
겨우살이가 군데 군데 많이 있네요.

여보~ 저건 새집이 아니라 겨우살이라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장난스레 말하니 남편도 저게 겨우살이였어? 하고 마네요. ㅎㅎ

한계령 휴게소는 역시 좁은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고
사람도 가득합니다.
바람이 매섭습니다.
잠시 산 등성이와 산 허리를 바라보다
이곳에서 강원도의 여행을 마칩니다.

소박하게 오밀조밀 과하지 않게 즐긴 강원도의 여행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보지 않던 전국노래자랑 양양편이 나오면
아마도 일부러 채널을 돌려보게 되겠지요
그날 저기에 우리도 있었다는 추억이
그런추억들이 여행의 매력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가을 보내세요
IP : 175.223.xxx.1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기쁨
    '15.10.30 2:57 PM (39.122.xxx.211)

    여행기 잘 읽었어요
    민박집은 좀 마음의 각오를 해야 겠네요
    양양에서 즐거운 가을 날 일탈이 눈에 보이듯 합니다
    좋은 글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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