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중간고사 시험이 끝나고 성적이 공개되자 어머님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기대한 성적이 나온 아이의 어머님은 변화가 없으시지만, 기대치(?)보다 낮게 나온 아이의 어머니는 전화를 통하여 "아이를 어떻게 가르쳤는데, 성적이 저조하냐" 고 불호령이시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참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곤 한다.
1)학교마다 시험 문제의 난이도가 다른데 "누구는 점수가 높은데 왜 우리 아이는 점수가 낮으냐",고 말씀하시면 참 난감한 경우가 발생한다.
2)처음 학원에 맡길 때 입학 시험에서 사칙연산, 분수의 개념이 잘 정립되지 않아 기본을 다진 후에 정규 과정을 배우도록 하겠다고 할 경우 "그렇게 해달라"고 말씀하신지 두달만에 점수가 낮다고 불호령을 내리는 경우.
3)아이의 현재 상황을 의외로 하나도 모르시고 아이를 과대평가 하시고 점수가 낮다고 하시는 경우.
이런 경우는 참 상담하기가 쉽지는 않다.
시험 성적이 발표되고 2명의 학생이 그만두었다. 과감하셨다. 아이가 학원을 끝나고 집에 돌아가 중간고사 성적을 전해드리자 어머님은 분을 간신히 억누르시고 전화를 하신 거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연신 올렸다. "내일부터 쉴게요"
학원을 보내시는 어머님들은 아이의 언행 하나하나를 그대로 전해드리면 90%가 그만둔다고 하신다.
학원에서 조차 못하고 혼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이번 시험 문제는 정말로 어려웠다. 다음 기말고사에서는 좋은 성적이 나올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는 말도 못하고 그냥 아이를 보내야 했다.
가르치는 학원 선생님이 잘못을 한 것인지.....
아님 학부모님이 너무 성급하신 것인지....
25년간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지만 요즘 은 그 결과에 바로 반응을 보이시는 학부모님들이 늘어가는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주신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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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성적 -두번째글
한샘 |
조회수 : 2,659 |
추천수 : 25
작성일 : 2011-05-04 16: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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