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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상대적 빈곤

| 조회수 : 4,642 | 추천수 : 166
작성일 : 2010-08-01 14:30:11
나름대로 명문 대학 그룹에 속하는 XX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가정 형편도 유복해서 비교적 편안한 어린 시절을 보낸 K씨는 또래 엄마들 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때가 많았다.
자상하기도 할 뿐 더러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남편, 착실하고 공부도 잘하고 엄마 말에 거스르지 않는 아들, 그리고 K씨 자신도 결혼 후에도 재능을 살려 각종 자선 음악회에서 종종 모습을 보이면서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니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K씨 가정에 찬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토록 자상해보이던 남편은 수 년 간 아내에게 드러내놓고 외도를 하고 있었고, 그야말로 엄친아 소리까지 듣던 아들 아이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우울증으로 수 차례 자살 시도까지 있었다. K씨 자신도 우울증으로 늘 약을 먹고 지내고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너무도 많다는 걸 아는 사람은 주변에 아무도 없을 만큼 그녀는 철저하게 사생활을 가리고 살아왔다고 한다.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후회스럽고 한스럽냐는 질문에 K씨의 대답이 의외였다.
가족 모두가 다 최고 대학인 모 대학 출신인데 자기만 그곳에 못 들어가고  XX 출신인데 지금도 그걸 생각하면 가슴이 뻐근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XX 대학도 일류 대학인데 그게 왜 그렇게까지 아쉽냐고 했더니 자기는 그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걸 평행 가슴의 한으로 품고 살았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자신이 XX 대학에 원서를 냈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니까 말로 뭐라 하진 않았지만, 대번에 부모님의 얼굴에 그늘이 지는 걸 보았다고 했다.
그때 뭔가 알 수 없게 쨍그렁 하면서 깨지는 듯 하는 소리가 귀에 들리더라고도 했다.
"그 실패부터 내 인생이 잘못되기 시작한 것같아요."
조금 더 얘기를 하다 보니 그녀가 예술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가는 일류 예술 고등학교 출신인 것도 알게 되었다.
그 학교에 들어가서도 그녀는 많이 마음고생을 한 듯 했다.
"입학할 때에는 너무 기뻐서 하늘을 날 듯했는데, 들어가보니 우리 집처럼 가난한 집이 없더라구요."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친정에서 고명딸로 오빠들과 부모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그녀였는데, 막상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보니 자신은 공주는 커녕 하녀라고도 할 수 없을만큼 생활 수준의 차이가 나더란다.
고등학교 3년을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면 가랭이가 찢어진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괴롭게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니 거기서도 자기는 늘 2등만 해야 하는 것같은 생각이 들어 4년을 힘겹게 보냈다는 것이다.
결혼을 해서도, 아이를 낳고서도, K씨의 눈에는 자신의 인생이 언제나 위로 끝없이 펼쳐지는 계단 아래에서 오르기 전에 벌써 진이 빠지는 2등 인생이라는 생각에 몸부림을 쳤다고 했다.
주변에는 늘 자기보다 더 잘난 사람들이 있었고, 아무리 그들보다 나으려고 애를 써도 해도 해도 안되는 게 있다는 생각이 끝없는 좌절을 가져왔다는 것이었다.
40이 넘어서는 성형에 중독이 되기도 했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오빠들이 짖궂게 못난이라고 놀린 것이 그녀의 마음에 걸려서 한 번 두 번 손을 대다 보니 그마저도 종잡을 수가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K씨와 헤어져 돌아오면서 내 마음이 참으로 울적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지난 달에 남편의 이혼 신청으로 가정이 흔들리는 위기에 서있는 그녀가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의 중심은 남편도 자식도 아니고 바로 일류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패배감이었다는 걸 듣고 나니 무어라 말할 수 없이 그녀가 측은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인간의 연약함에 대해 다시 생각이 들어 마음이 가라앉았다.
어쩌면 그녀의 남편도 아들도 그녀의 마음의 상처로 인한 의생자라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돌아켜 생각해보면 그녀 자신이 우선 가장 큰 희생자이다.
끝없이 올라가는 잣대 속에서 스스로가 스스로의 잣대의 희생자가 되어 조금씩 시들어가다 보니 아내 노릇도 엄마 노릇도 어찌 힘들지 않았겠는가.
그 긴 세월 동안 자신의 삶을 가리기 위해 가까운 친구도 만들지 못하면서 살아오면서 그녀는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하는 그 순간 이후로 그녀의 정서적 성장은 멈추었지만 그녀는 끝없이 성장통에 시달리면서 살아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나에게도 성장통은 참 힘들게 다가왔었다.
유년기에는 외동딸로 그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별 고민없이 자라왔다.
중학교 3학년까지도 엄마는 찬 밥을 먹일 수 없다면서 점심시간마다 새로 밥을 지어 따뜻한 도시락을 가지고 수위실에 오셔서 나를 불러내셨는데, 그 때는 그게 그리고 귀찮고 싫을 수가 없었다.
나도 그냥 다른 아이들처럼 아침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와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뾰루퉁한 말대꾸도 몇 번 했던 기억이 난다.
옷 한 벌을 사도 장난감 하나를 사도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이니 갖은 정성을 들이고 음식을 해도 내 위주로 반찬을 하곤 했었다.
그러다가 부모님이 헤어지시고 엄마의 재혼과 더불어 새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도 겪게 되자 모든 상황이 하루 아침에 달라졌다.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반찬들이 도시락에 들어있었고, 등록금을 제 때에 내지 못해 교무실로 불려가던 것도 몇 번이었는지 모른다.
하루 아침에 공주에서 전락을 한 나는 여고시절을 참 아프게 보냈다.
나의 정체성과 삶의 가치관들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새로 정립을 해야 했던 시기였다.
어린 시절에 내 옷과 신기한 장난감들을 부러워했던 친구들, 내가 쓰던 외제 학용품을 부러워했던 친구들을 이제는 내가 한없이 부러워하는 처지로 뒤바뀌었다.
나는 누구인가를 그토록 아프게 새로 배웠던 시기가 내 인생에 다시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건 대체로 할 수 있던 삶에서 내가 원하는 것의 대부분이 이루어지지 않는 인생으로 전환될 때의 고통이 생각보다 컸었다.
그 과정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인생이란 내가 원하는 일들보다는 원하지 않는 일들이 더 많이 생겨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내 인생이 실패라고 할 수는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헤르만 헤세를 읽으면서, 알베르 까뮈를 읽으면서, 세상이 싫어 염세주의를 외치기도 하면서, 나는 그렇게 조금씩 어른이 되어갔나 보다.
나에게 있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라는 사람이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닌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현실이 되어가는 과정이었던 것같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나르치시스가 자신의 모습에 반하는 것처럼 나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여기는 시기에서 조금씩 성장해서 거울에 비치는 나의 초라한 모습마저도 아무 거부감없이 감싸 안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나와 수 많은 사람들의 성장기가 아닐까.
그 거울에 때로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찬란하게 비춰져서 그로 인해 가슴이 찢어지게 아플 때도 물론 많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주변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주연으로 무대에 오를 때 내가 기꺼이 조연이 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과정인 것같다.
그리고 그것은 삶의 포기도 아니고 나의 열등함을 인정하는 것도 아닌 겸손이라는 생각을 이제서야 나는 해본다.

삶이란 대체로 아픈 것인지도 모른다.
한참 아픈 시기에는 맑고 푸른 하늘을 보아도 가슴까지 시려오는 싸아함이 있었다.
삶의 무게에 너무 눌려 힘들 때 한참 울고 나서 눈을 비비고 하늘을 보면 때로는 내 마음과 달리 푸르기만 한 하늘이 남의 하늘처럼 보여 속이 상할 때도 있었다.
내 맘처럼 비라도 주룩주룩 내려주면 좋으련만 이젠 하늘도 내 편이 아닌가 보다 하고 말이다.

우리는 누구나 주연으로 뛸 때도 있고 조연으로 불려 나갈 때도 있는 인생을 산다.
주연으로 무대에 올라갈 때에 느끼는 떨림과 희열 뒤에는 뼈를 깍는 노력과 인내가 있었을 것이다.
조연으로 오를 때라고 떨림과 희열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내가 주연 배우에게 쏟아지는 열화와 같은 박수 속에 내 몫도 조금은 섞여 있음을 모른 채, 조연이라는 것이 비참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는 모든 기쁨은 내 삶에서 저당잡힌 재산이 되는지도 모른다.

40 중반에 네 아이를 기르면서 맞벌이 아내로서 로스쿨에 입학한 나는 요즈음 그 어느 때보다도 나의 능력의 한계를 참으로 자주 접한다.
젊어서 한창 때에는 몇 날 며칠을 밤새고 공부를 해도 끄덕없던 체력도 이젠 정말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고, 죽을 힘을 다해 꼭 1등을 한 번 해보리라 하는 결심은 손톱만큼도 없이 어떻게 해야 낙제하지 않고 4년 동안을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공부하고 졸업하나 만을 연구하고 있으니 내 인생관의 변화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올 봄 학교에 입학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어찌 어찌 하면 그래도 웬만한 장학금이라도 좀 타지 않을까 하는 하황된 (?) 기대를 잠시 품었었다.
학창 시절 내내 대체로 학업은 우수한 편이었고, 결혼 후에 미국에서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을 때에도 성적은 우수했었고, 지금 일하는 분야가 그래도 관련이 있으니 그렇게 어렵기까지야 할까 생판 아무 것도 모른 채 시작하는 새파란 대졸 젊은이들보다 나으면 낫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름 학기가 시작되고 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마치 거대한 롤러코우스터 (이 표현이 정말 가장 적절하다^^;;)를 탄 듯이 전원이 함께 헤매면서 공부하는데, 솔직히 누가 더 낫고 못하고가 없다는 걸 알게 되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첫 날 첫 강의에서 교수님이 그러셨다.
로스쿨 전 과정은 우리가 얼마나 모자란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전 과정까지는 갈 것도 없고, 매 강의마다 나는 내가 얼마나 무지하고 무식하고 그리고 가끔은 좀 덜 떨어지기까지 한 지를 느끼면서 수업에 임했다.
장학금 생각은 접은지 오래고 그저 어떻게 해서든지 낙제 점수만 면한다면 졸업 후 계속 남아 강의실 청소를 도맡아하라고 해도 할 마음이 들 정도로 마음이 낮아졌으니 그것만으로도 큰 수확인지도 모를 일이다.

40 중반에 입학을 했으니 50이 다 되어야 졸업을 할 것이고, 길어야 10여년 정도 변호사 일을 하게 될 것이다.
평생을 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 비한다면 참으로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내 인생의 단 10년이라도 건강한 마음으로 상대적 빈곤에서 벗어나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하지 않고 나의 내면을 충실히 가꾸면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시간이 길고 짧은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수석으로 졸업할 실력이 되지 않아도, 간신히 턱걸이로 한 과목 한 과목씩 들어가면서도, 그래도 나는 괜찮아, 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줄수만 있다면 나는 꽤 성공한 인생을 살 것같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경미
    '10.8.1 2:33 PM

    꿀같던 여름 방학이 다 가고 이제 이주일만 있으면 다시 개강이네요.
    학기 중에는 글도 못쓰고 했으니 방학 동안 이런 저런 글도 좀 쓰고 여유있게 보내야지 했던 계획이 말 그대로 계획이었나 봅니다.
    내주부터는 가을 학기 예습을 위한 스터디 그룹 땜에 또 눈 코 뜰 새 없이 바빠질 것같아요.
    눈팅회원으로 다시 돌아갔다가 겨울에 다시 오겠습니다.
    늙은 학생 응원해주세요^^

  • 2. 피어나
    '10.8.1 8:35 PM

    동경미님, 오늘도 많은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상대적 빈곤감이라는 건 정말 스스로 극복하지 않으면 답도 없더라구요.
    건강히 공부 잘하시길, 가족분들 편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3. 데미안
    '10.8.3 5:23 PM

    좋은 글 울컥하며 보았네요.
    건강 하세요.

  • 4. 쿡렐라
    '10.8.4 12:14 PM

    건강하시고 늘 응원할께요^^ 겨울이 기다려지네요~~화이링***

  • 5. 리틀 세실리아
    '10.8.4 6:21 PM

    어제 신경숙씨의 인터뷰를 읽다가,
    살아가면서 평생 하고싶었던일을 한번쯤은 해보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직장을 접고 글쓰기를 시작했고.. 그 결심으로 인해 지금의 그녀가 되었노라고.

    지금생각해도 그때 그만두고 글쓰기를 했던 1년여의 시간이 가장 행복했던 시간같다고 ..

    동경미님 글을 읽어보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걸.
    저도 꼭 해보고싶은일을 아이엄마라는 이유로 놓치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절망감을 줄수있는 표정....
    짓지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6. 개골
    '10.8.5 5:15 PM

    동경미님 좋은글 항상 읽고 있는데요
    공부 잘하시고 건강도 챙기세요

  • 7. 니케
    '10.8.10 2:25 PM

    아...멋지십니다...
    10년정도의 변호사 생활이지만...
    남들의 30년에 버금가는 변호사되셔요...

  • 8. 행복하다
    '10.8.16 5:07 PM

    동경미님 존경스럽네요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많이 배우는 눈팅회원입니다.
    건강하시고 아이들에게 성공한 엄마로 자신에게 행복한 사람되세요

  • 9. 이안보배맘
    '10.8.27 12:53 AM

    감사합니다. 힘낼께요

  • 10. 떼라페카
    '10.9.15 4:47 PM

    동경미님 글을 보며 느끼는 게 참 많답니다. 첫번째 글부터 천천히 읽어가고 있어요. 쌀쌀해지니 이제 곧 새로운 글을 볼 수 있겠네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로 이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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