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세상에 그 많고 많은 것들을
다 직접 경험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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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을 대신 할 수 있는 차선의 방법은 간접경험이겠지요.
간접경험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여행도 좋은 간접 경험이 됩니다.
여행은 새로운 환경을 제공함으로서 호기심을 자극하게 됩니다.
영화도 상상력을 키워주는데 좋은 방편일겁니다.
여러 많은 분야 전문가와의 대화나 강연도 훌륭한 간접 경험이 됩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일겁니다.
아이슈타인의 말처럼 '거인의 어께 위에 올라 앉아 세상을 바라보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듯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는...(계속 이어지는 문제들... ^^;;)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아이들이 책 읽기를 그리 좋아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무조건 책 많이 읽으라고만 한다면 오히려 책에 역감정이 생길 수도 있고요.
설사 읽으려고 한다 하여도 고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교과서나 참고서 이외엔 읽을 마음의 여유를
잃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선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부모가 대신 책을 읽는 것입니다.
좀 어이없는 말이라 생각 할 수도 있겠는데, 그래서 차선책인거지요.
부모가 대신 책을 읽어서 좋은 점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아이에게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둘째, 읽은 내용으로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
셋째, 부모 본인의 지적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
첫 번째 장점의 부수 효과로 집안 분위기를 차분하고 독서와 공부하는 분위기로 바꿔줍니다.
두 번째 장점의 부수 효과로 아이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내해 줄 수 있게 됩니다.
세 번째 장점의 부수 효과는 살아오며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줍니다.
그럼 어떤 책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어떤 특정한 분야를 정하는 것 보다 여러 장르,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 방법 중에 하나는 도서관에 가는 겁니다.
요즘은 동네마다 좋은 도서관이 하나씩 있지요?
그런 도서관에 가서 그냥 천천히 하나씩 책 제목과 표지 등을 훑어 보다보면 특히 마음이 가는 책이
있을겁니다. 이때, 부모는 부모 자신이 읽고 싶은 책으로, 아이는 아이가 읽고 싶은 책으로 고릅니다.
그런 책을 골라 읽고 흥미로웠으면 비슷한 분야의 책을 더 골라보고 아니면 다른 분야의 책을 선택하는…….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독서에 어떤 경향이 생기게 되는데 그 경향이 꿈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꿈을 갖게 하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은
아이가 좋은 멘토를 갖는 것입니다.
멘토의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멘토에게 상의하다보면
자연스레 인생관이나 삶의 목표 등이 정립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멘토의 자격은
바로 부모일겁니다.
아이들의 좋은 멘토가 되기 위해선
부모 역시 많은 노력이 필요 한건 당연한거구요.
그렇다면, 우리 부모들은 어떤 노력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가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보인다고 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당연히 칭찬해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좋지요.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 부모도 같이 공부해야 합니다.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공부 하라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래밍 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잘 하면 어떤 면에서 좋은지, 더 잘 배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업으로 삼아도 좋을지, 사회에서의 전망과 비전은 어떤지 등을 인터넷, 책, 주위의 지인
등을 통해 공부 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알아가다 보면 프로그래밍은 학문이나 비즈니스라고 하기 보다는 기술 쪽에 가깝다는 것,
그 방면으로 계속 공부하면 전문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는 것,
프로그래머는 그 특성상 늘 새로운 기술이나 기법이 나오기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편이라는 것,
나이가 들수록 젊은 프로그래머에게 밀려나기 쉽다는 것,
30대 중반 많아야 30대 후반이 지나서도 현역에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경우는 드물고
관리자로 올라가던가, 새로운 다른 일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라는 것. 등등......
이런 정보를 종합하면, 프로그래밍을 잘 하면 좋지만 그것이 직업일 때는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부모가 알게 되겠지요.
그리고 아이에게 살아가면서 운전을 잘하면 좋지만 운전을 직업으로 삼으면 힘들 수도 있다고
비유로 설명하고 안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가 컴퓨터나 IT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그쪽 분야에 대해서 부모가 먼저 공부하세요.
IT분야 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또 어떤 일들이 아이의 적성과 미래 사회에 적합할지를요.
보통 부모들은 아이들에게만 이런 저런 요구를 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잘되길 바란다면,
아이보다 먼저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고 아이 혼자 노력해서 잘 되길 바라는 것은
로또를 바라는 것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엄마가 할 일은,
막연히 학교나 학원 픽업과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는 일 들 이외에
아이들이 커서 생활하게 될 10년, 20년 후의 변화할 사회와 세계 상황에 대해서 공부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꿈을 안내 할 수 있으셔야 하고...
부모의 시야가 좁으면 아이들의 가능성도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대부분의 착한 아이들은 부모의 뜻에 따르려 합니다.
부모가 3가지를 제시하면 3가지 중에 선택 할 것이고, 10가지를 제시하면 10가지 중에 선택 할 테니,
아이들의 꿈을 크게 하려면 일단 부모의 시야를 넓게 할 필요가 있겠지요.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단순히 돈 많이 버는 직업보다 아이가 평생 행복하게 일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겠지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돈 많이 버는 것 보다 행복하고 즐겁게 세상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다들 그러시지요? ^^
그러면 저는 저의 아이들을 위해 어떤 공부를 어떻게 했을까요?
- to be contin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