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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아이 둘이신 분들 참고하세요 ^*^

| 조회수 : 3,206 | 추천수 : 172
작성일 : 2008-06-02 11:50:57
지난 토요일 울 둘째아이 어린이집에서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있었답니다.

너무 좋은 강연이라 2시간이 훌쩍 가버리더군요.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강사님의 경험에 비춰서 하신 얘기였는데,

큰 아일 낳고 보니 너무너무 예뻐서 바라만 봐도 행복했데요.

그리고 14개월 후에 큰애의 허락도 안받고 둘째를 낳았는데 예뻤고 제왕절개후 9일만에 집에 돌아왔는데

큰 아이가 새벽에 일어나 한시간동안 서럽게 울더랍니다.

아이입장에서 보면 아이에게  하루란 시간은 참 긴 것인데 아홉밤이나 지나 엄마를 만났지만

조그만 아일 하나 데려와서 그 애는 앵 울기만 하면 안아주면서 자기가 엄마에게 가려하면 두 할머니들이

엄마 아프다고 가까이 가지도 못하게 하고..   그런 맘에 새벽에 울었을 거라고 엄마는 미안해서 할머니는 측은해서, 3대 여성이 새벽에 같이 울었던게 기억에 남으신다고요.

큰 아이에게 동생이 생기는 충격은 배우자에게 애인이 생긴것과 같은 느낌이라네요,.

그럼서 강사님이 " 어느 날 남편이 나보다  어리고 조그만 여잘 데려와서 이 아인 작고 어리니까 뭐든지
양보하라면 우리 기분이 어떻건지 물어보시네요 ^*^"

하여간 큰 아이로선 엄마 사랑을 받으려고 작은애랑 똑같이 젖병에 우유먹겠다 그러고 잘 가리던 대소변도
다시 기저귀 차겠다 하는 거래요. 그래서 엄마들이 그 맘을 잘 헤아려줘야 하는데 "잘 하던애가 동생보더니 저런다"고 야단치신다고...

나중에 커가면서 보면 엄마가 큰애를 야단칠때 둘째는 울면서 언니 야단치지 말라고 하는데, 둘째가 혼 날때

큰애가 옆에서 콧노래 부르며 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으신다구요...

게다가 강사님은 셋째까지 낳다보니 자연히 큰애는 저절로 양보하게 되고 자기도 어리지만 더 어린 동생들이

엄마손이 더 필요한 걸 스스로 알게 된다 하네요. 그래서  큰 아이가 열살 생일에 단 둘이 여행을 가서

큰 아이가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거 원하는 모든것을 해줬다고 하시네요.

참 좋은 내용이 많았는데, 글 실력이 짧아서요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브로콜리
    '08.6.2 11:55 AM

    앗!! 혹시 일산사시나요?
    저두 가고싶었는데.. 둘째아이까지 달고 갈수가 없어 못갔거든요..
    딱 저희집 상황인데 못간게 좀 아쉽네요..
    올려주신 내용 잘봤습니다.. 감사드려요^^

  • 2. 다은이네
    '08.6.3 7:17 AM

    저희집 상황이라 비슷했네요
    또래보다 3개월 정도는 빨랐던 큰애
    만8개월 되니 어설픈 걸음마를 했고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하려 했고 참 이뻤던 큰애가 동생을 보더니
    퇴행현상이 너무 심각 해 제가 작은애 까지 보며
    큰애를 감당 하려니 우울증에 빠지겠드라구요
    글을 읽어 보니 큰애 마음이 이랬구나 싶어
    마음이 울컥하네요
    자고 있는 아이 깨나면 꼭 안아주며
    엄마가 다은이 하늘 만큼 바다 만큼 사랑해 라고
    얘기 해 줄래요

  • 3. 상주댁
    '08.6.8 8:38 PM

    좋은 교육 받으셨네요
    아이를 양육한다는 사명이 거저 되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부모가 특히 엄마가 더 많이 배우고 이해해야 아이가 마음의 병없이 잘 크는 건 사실이라고 봐요
    먹거리도 중요하니 그 쪽 교육도 기회를 찾아 보시면 유익할거예요

  • 4. 찡가찡가
    '08.6.17 1:15 PM

    저도 비슷한 경험이네요..우리는 큰애가 6살 작은애가 3살이랍니다,..큰애가 동생이 태어난후 1년이상 까칠해지고 가족들이 감당을 못하정도여서 소아클리닉을 갔답니다..덕분에 많은얘기듣고 많이 깨달아 언제나 큰애를 더안아주고 더많은얘기도 하고 스킨십을 해쥤더니 다행히도 많이 좋아져 병원에 2번가고 안갔답니다..아~그때는 진짜 죽고 싶을정도로 힘들었답니다..지금도 가끔 저보구 엄마는 동생만 사랑한다고.. 우울모드로 갈때도 있어요..그럴때는 아이눈을 보며 엄마는 항상 우리 채은이(큰애)와 도원이를 가장 사랑한다고 진심을 얘기할수 밖에 없더군요..그후엔 꼭안아주고..그럼 우리 큰애의 눈망울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답니다..

  • 5. 아호맘
    '08.6.24 7:11 AM

    좋은 정보네요...
    ㅋㅋㅋ
    저두 4살,3살 연년생이거든요....
    첫째아이를 더 많아 서랑해주겠습니다.
    그리고 첫째랑 시간도 많이 가져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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