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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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남아...의 거짓말
정말 그럴듯 하게 왠만한 어른들 속아넘어갈만큼 능수능란하게 합니다.
며칠전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마중나갔던 아이가 제게 달려들어 저를 때리는 것입니다...
요세 간간히 저를 폭행?하길래 주위분들한테 여쭤보니 남자애들이 원래 그렇다며 조금 있으면 안그런다고 해서 그냥두었는데 선생님앞에서 저를 때리니 창피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해서 등을 세게 때려줬습니다..
서럽게 울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아차 싶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근데 다음날 선생님께서 하시는말...
"어제 왜 엄마를 때렸냐고 물렀더니 엄마가 학습지만 시키고 만날 공부만 하라고 해서 미워서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아직어려서 공부가 부담스러운가봐요' 하시는거였다...
너무나 완벽하고 일리있어보이는 거짓말....
학습지 하지도 않는데....
저는 경악했습니다.
아이는 왜 그런 거짓말을 한걸까요?
이건 일례에 속합니다...
워낙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난건지, 아님 이맘때 아이들이 겪는 일상적인것인지? 아님 제가 뭘 잘못 양육하는건 아닌지?...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를 가르쳐야 하는지..
하도 걱정이 되어 어제는 양치기 소년을 각색해서 결국 그소년은 늑대에게 물려 죽었다라며 이야기로 겁까지 줘 봤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 [육아&교육] 5세 남아...의 거짓.. 3 2008-06-03
1. 카즈야
'08.6.4 12:48 AM애들은 자기가 생각한걸 사실이라고 믿기도하고
꿈에서 본것을 실제로 일어난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나봐요
저도 우리애가 5살인데 혼자 거짓말을 할때가 있어요
자기가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눈 비벼놓고
어린이집에 어떤친구가 눈을 맴매했다며 거짓말하길래
그 아이와 우리아이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하고 심각하게 생각했는데
다음날은 또 다른아이가 눈을 맴매했다고..
저는 그냥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진다고 하는편인데
이런문제는 아이가 자기가 꿈에서 보거나 사실이라고 생각해버리면
그자체로 거짓말한게 아닌게 되는거니까 일단은 지켜보고 있어요
어떤애들은 가상의 친구나 언니를 만들어 그 친구랑 놀았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해요2. koalla
'08.6.4 5:27 AM5살이 그럴때 인가봐요.. 저도 비슷한 문제로 요즘 고민중이에요...
그런데 카즈야 님 말씀이 일리가 있는 듯 해요.
어느날 잘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는 갑자기 막 울면서 '엄마 미워요.. 만두랑 샌드위치랑 만들기 너무 힘들어서 안해줬쟎아요. 그래서 엄마 미워요.' 그러네요.. 뜬금없이...
그런 얘기를 한적이 없었거든요. 뭐 사실 손이 많이가서 잘 안해주는 음식들이어서 순간 뜨끔하긴 했지만,, 평소 좋아하는 음식도 아니고, 만들어 달란적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도대체 언제 그랬냐고 해도 달래지질 않았었는데,, 유치원갔다와서 기분이 좋아진 오후에 넌지시 물었답니다. 엄마가 만두랑 샌드위치 만들어줄까? 했더니 ' 아니에요. 그때는 너무 졸려워서 제가 그랬던거에요.. 사실은 안먹고 싶었어요.' 하고 말해서 절 더 뜨악해 했습니다.
이런 비슷한 일들이 요즘 많이 일어나고 있네요.. 크는 과정인가 싶습니다.3. 딸베스
'08.6.4 12:06 PM하하... 님들 아가들도 참 하는짓들이 귀엽네요...
전 아이가 하나이고 앞으로도 나을 계획도 없습니다.
해서 너무 오냐오냐 키운것이 화근이었나 싶기도 하고... 나중에 진실을 말하는데도 너 거짓말이지? 라고 해서 아이와 저 사이에 문제가 생길것이 두려웠어요....
음..별수 없이 지켜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