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추억과 필요가 함께하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있지요..
예전엔 깔끔하고 이쁜 것만 주방에 들여놓고 싶었었는데요..
이쁜것과 상관 없이 기능좋고 손에 익어 내살림이 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낡고 때묻어 별로 이쁘진 않지만 있으면 편하고 없으면 당장 아쉬운 주방도구 몇가지를 정리해봅니다...
먼저 마늘슬라이서입니다...

마치 가위같이 생겼어요...
아래에서 본 모습이구요...
나란히 칼이 달려있어요..
꽉 힘주어 눌러주심됩니다..
마늘이 이렇게 얌전히 썰어져 나와요...
우연한 기회에 친정 엄마께서 보내주셨어요..
가격은 대략 이천원정도구요..재래시장에서 사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원래는 두개 있었는데 집앞 친한 삼겹살집 사장님께 선물로 드렸어요...ㅎㅎㅎ
그공로로 삼겹살 많이 얻어먹었어요....ㅎㅎ
아주 사용하기편해서 시댁에서 바베큐할때마다 가지고갔다 꼭 챙겨옵니다...^^*
이거 어디 파는곳 아시는분....저 꼭좀 알려주세요~~
이번엔 캔오프너입니다.
기존의 캔오프너는 딸때 힘도 많이 가해지고
따고난후에도 캔에 상처가 많이 남아 위험한데요.
요렇게 쥐고 오른쩍 둥그런손잡이를 부드럽게 돌려줍니다..
이 오프너는 캔의 가장자리 턱부분을 잘라내어 안전해요.
올스텐으로 처리되어 녹날 위험도 없구요.
원래는 이 제품이 저의 위시리스트에 있었는데....
검색이 부실한지라 다른회사것을 사고야 말았다는 슬픈......ㅋㅋ
두가지 다 사용해본 저로서는 두번째 하얀제품이 더 좋더라 말씀드립니다..
다음은 스텐 깔때기 입니다...
가격은 이천냥이구요..
마트에 이천원균일가하는 코너에서 샀어요..
뜨거운 보리차를 옮겨부을때나 고추기름을 내릴때 ,
남은 튀김 기름 따라놓을때 아주 유용합니다
올해 담은 매실청 20키로도 이 깔때기 하나로 싹~처리했답니다.....^^
다음은 무지무지 아끼는 스텐주걱입니다...
할머니께서 쓰시던걸 엄마가 쓰시다가 제가 하도 탐을 내니
물려주셨어요..
떡만들때도 아주 유용하지만...
누룽지 긁을때 아주 실력발휘를 합니다...
가장자리를 이렇게 한번씩 찔러주시구요.

바닥을 한번 쓱~긁어줍니다..
제가 가지고있는 다른 비싼 주걱들로도 불가한 카리스마!!!
이렇게 완성된 누룽지는 다툼이 치열한 간식거리입니다...ㅎㅎ
다음은 접어서 보관가능한 채망입니다...
보통의 채망 모양이지요...
그냥 내려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바닥이 납작하게 줄어들어요.

손잡이마저 반으로 접을수있어요..
접시 사이에 수납도 가능합니다...
수납면에서 월등합니다.
지난번 반도 세일때 산거 같아요..
하나로 마트에도 팔더군요..
요긴하게 사용하면 도움되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묻어두고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무가치하다 생각이듭니다.
심드렁 주부에서 벗어나 오늘부터 부지런히 살아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