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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세티아......

| 조회수 : 10,509 | 추천수 : 213
작성일 : 2006-11-07 11:17:41
19년 전에 나는.....

지금 보다는 훨씬 젊었고.......

지금 보다는 훨씬 이뻤고..........

19년 전에 나는..........

한 남자와 결혼을 했고........

그 다음해에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얻게 되었습니다..

3-4년이 지난 어느 날엔 그 보물 때문에 내 인생은 끝났구나 했다가....

9-10년이 되었을 땐 그 보물 때문에 인내하는 법을  알게 되고...

때론, 나를 울고, 웃고, 슬프고, 기쁘게도 했다가....

속상하고, 행복하게 하고..........

19년이 된 그 보물은 내게...

인생의 의미도 알게 해 줍니다......






사진 정리를 하다가 몇 달 전에 선물로 받은 백합 사진을 보았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올 가을에도 나를 위해 꼭 꽃을 사겠다고 다짐했건만.....

뭐가 그리 바쁘고 정신없는지 꽃 한 송이 사질 못했네요....



꽃 한 송이도 못 샀으니 화초 한 포기라도 사야겠다는 생각에.....

작은 포트의 화분을 몇 개 샀습니다.



화분이 좁고 별로 이쁘지 않으니까.....



살살 빼내어  예쁜 화분에  분갈이해서.....



주방 한 쪽에 놓아 주고.....




아주 작은 화분에 들어 있는 포인세티아도  샀습니다.



이것도 플라스틱 분이 별로 이쁘지 않으니까 분갈이를 해 주기로.....



뿌리 부분이 다치지 않게 살살 빼서....



크기에 맞는 화분에 분갈이를 해 주고....



보조 주방 창가에도 놓고........



웨곤 위에도 하나 놓고......



다이닝룸 한 쪽 구석에도 놓고......



보물이 있고 없음에 상관없이....

가끔 우울할 땐........

나 자신을 위해....풀 한 포기 사는 것도 괜찮겠지요?

겨울이 오기 전에.......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녹차향기
    '06.11.7 11:22 AM

    저도 그러고 싶은데
    이상하게도 울집은 화초만 들어오면 그냥.....상심에 잠기고 마니..
    시름시름 생기를 잃어가는 그놈들이 가슴아파서
    남의 집에 다 입양보내고..
    썰렁하게 삽니다..

  • 2. missh
    '06.11.7 11:26 AM

    넘 이뻐여...분갈이는 원래있던화분에서 빼내서 갈아눌화분으로만 옮기면되나여?흙이모자라진않나여?

  • 3. candy
    '06.11.7 11:26 AM

    크리스마스 기분나네요~^^
    멋져요~

  • 4. 다은맘
    '06.11.7 11:27 AM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네요 저도 포인세티아 좋아하거든요 8년전 웨딩 촬영때도
    함께한 곷이랍니다

  • 5. 까칠손
    '06.11.7 11:51 AM

    색이 넘 이뻐요..
    집안분위기가 확 바뀌었겠어요.. 부럽네요.

  • 6. 골고루
    '06.11.7 12:05 PM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지금도 젊고 아름다우신 분인거 같아요.
    그 넓은 집을 이리 예쁘게 가꾸시는 걸 보면.....
    새로 산 화분은 모두 10개가 넘는 듯 합니다.
    포인세티아, 너무 예쁘네요. 분위기도 나고...
    보물 이제 수능이 며칠 안 남았네요. 좋은 성적 거두길.....

  • 7. 둘이서
    '06.11.7 12:28 PM

    루나님~ 잘지내죠? ^^"
    작년 이맘때 울 시어머님이 포인세티아를 선물해주셨는데... 요것이 햇빛이 적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금방 죽어버리더라구요..ㅠ.ㅠ
    요즘 크리스마스를 앞에두고 있어서 인지.. 꽃집을 지나칠때마다 요녀석을 보면서 다시 키워봐하고 욕심이 생기는걸 억누르고 있어요.ㅎㅎㅎ
    루나님 집은 빛이 잘들어와서 잘 자랄것 같네요^^ 아~ 부러워잉~~~

  • 8. 지원
    '06.11.7 2:41 PM

    어제는 여러곳에서 첫눈을 맞이했다고 하던데...
    때맞혀 포인세티아까지 올라오니 겨울냄새 물씬 묻어납니다
    조금더 있으면 크리스마스장식들 하시느라 손길들이 바빠지겠네요
    수능도 얼마남지 않았고 김장도 해야하고 모두들 마음이 부산해지겠습니다
    너무 이쁜화초들 구경시켜주셔서 감사^^

  • 9. 망구
    '06.11.7 3:00 PM

    지금도 너무 예쁘시고 멋지세요... 한살 한살 나이 들어가면서 좀 여유있어지고... 당당해지는 모습들이 참 보기좋은것 같아요...
    저도 오늘은 루나님 따라 화분가게 가서 이거 사볼까요?
    참 루나님...저 10월 이벤트 당첨되서 쉐프윈 통오중냄비 세트 주신다네요...
    너무너무 기뻐요...지금 알았네요...
    루나님도 당첨되신적 있지요? 순대국으로...맞나?
    같이 기뻐해주세요...^^

  • 10. 스카이
    '06.11.7 3:25 PM

    저도 크리스마스때 포인세치아 산적이 있는데 화사하고 생각보다 오래가더군요.. 이거 보니까 저도 4~5개 한꺼번에 지르고 싶네요...^^

  • 11. 고슴도치
    '06.11.7 3:50 PM

    주말에 꼭따라해봐야겠어요.^^근데,,,흙도 여분으로구입해야할까요??

  • 12. 피부미인되자궁
    '06.11.7 3:51 PM

    와...
    루나님은 팬이 많으셔서 좋으시겠어요.ㅋㅋ
    저는 이상하게도 살아있는 건 죄다 키우지를 못해서요...
    그 키우기 쉬운 산세베리아도 저희집에서는 죽더라구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우신 분이라고 상상?하고 있답니다...ㅋㅋ
    저도 7살 딸 보물이 있거든요.님의 말씀대로 아무리 보물이 귀해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 꽃도 사고 하는 시간과 여유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간만에 눈이 즐거웠어요.저도 포인세티아 시도해 볼까봐요.
    우울해 하지 마셔요~ ^^

  • 13. 대박이
    '06.11.7 4:18 PM

    와~
    저는 딸이 마트에서 장미 한다발만 사달라고 우는거
    억지로 끌고 나왔었는데, 부러워요.^^;;;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생화 사는게 이리 아까운지.

  • 14. 푸른솔
    '06.11.7 9:11 PM

    넘 우~아 하게 사시는 것 같아 부러워용^^

  • 15. 푸름맘
    '06.11.7 9:23 PM

    포인세티아 빨강색이 넘 눈부시게 이쁘네요^^ 저도 며칠전에 유모차 끌고 동네한바뀌 돌다가
    국화 한다발에 천원하길래 두단 사다가 화병에 꽂고 넘 뿌듯해 했더랍니다.. 저는 3살딸 보물과
    1살 아들 보물이 있어요^^ 저도 이제 내인생은 끝이구나하고.. 생각했었는데.. 울둘째보면
    아주 이뻐죽겠어요.. 눈에 넣어도 안아플것 같은 느낌.. 제가 쳐다만봐도 함박웃음을 까르르
    하면서 웃는데.. 넘 좋아요^^ 20개월 차이라 넘 힘든데도 보물들이 넘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답니다..^^

  • 16. 나예요
    '06.11.7 9:39 PM

    혹 루나홈넷의 그 루나님이신가요~?

  • 17. uzziel
    '06.11.7 10:11 PM

    포인세티아~ 물은 어느만큼 주어야 하나요?
    궁금합니다. ^^*

  • 18. 희진엄마
    '06.11.7 11:15 PM

    아니 이거 왠 잡지 사진 ~ 사람사는 집 맞아 ? 했더니

    역시나 .. 루나님댁이었군요

    집에서 번쩍 번쩍 빛이 나는거 같아요 ..

    요리 솜씨도 좋으시고 , 집도 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사시고

    너무 멋진분이실꺼 같아요 ,, 루나님도 언젠가 TV에서 뵐수 있을것 같은 예감이 ㅎㅎ

  • 19. luna
    '06.11.7 11:59 PM

    녹차향기님....저도 예전에는 수 없이 많은 화초들을 죽였답니다...
    정성으로 자주 돌봐주니 잘 자라더군요...다시 한 번 시도해 보세요~

    missh님....새로 산 화분을 뿌리 부분의 흙을 다 털어내고 분갈이를 하면,
    몸살이 나서 잘 죽기도 한답니다...사진처럼 뿌리가 다치지 않게 살짝 빼서.
    원하는 화분 안에 넣고, 양옆, 위쪽에 분갈이용 흙을 더 채워주면 됩니다.

    candy님....그렇지요? 고맙습니다~
    다은맘님......네에, 역시 크리스마스엔 포인세티아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장희원님.....이후엔 희원님을 위해서 장미꽃 한 송이라도 꼭 사세요~
    기분이 업~ 된답니다.

    까칠손님....네에, 이쁘다고 하시니 고맙습니다~
    골고루님....반갑습니다....보물 수능까지 기억하시다니...감격~
    둘이서님....포인세티아 키우기 쉬워요~
    저는 작년 11월에 산 포인세티아 아직도 키우고 있는걸요...
    적절한 물주기, 햇빛, 공기...이 세가지만 지키면 마구마구 자랍니다~
    다시 한 번 해 보세요~

    지원님....네에, 고맙습니다~

    망구님....정말 축하드립니다....너무 기쁘네요....
    이쁜 단무지 건강하게 키우시는 모습도 이쁘고, 친구에 대한 마음도 이쁘고...
    그런 분이 상 탔다고 하니까 제가 더 신이 난다는........축! 하! 해! 요!

    스카이님....네에, 확 지르세요~ 우리 같이 키워요~
    고슴도치님....네에, 분갈이용이 여분으로 있으셔야 할 거에요....
    피부미인되자궁님.......제 소망이 닉네임 이시네요~
    아름다운 분이라는 상상에 제 덩실 거리는 거 보이시지요? 꾸벅~

    대박이님....기회 되시면 화악 사셔요~ 기분이 좋아 지거든요~
    푸른솔님.....아줌마들 사는 거 다 비슷비슷 하답니다~
    푸름맘님.....보물이 둘 씩이나? 부럽습니다....
    예쁘게 키우시길 바래요~

    나예요님.....아닙니다~
    uzziel님.....흙 위 부분을 손으로 찔러 보아 보송보송 말랐다 싶을 때 흠뻑 줍니다.
    너무 자주 주시면 뿌리가 썩고, 너무 더디게 주시면 잎이 말라 버려요~

    린님....고맙습니다...
    제 글에 작은 미소를 짓는 분이 계시다는 말씀에...
    어린아이처럼 마냥 신이 나는 걸요...꾸벅~

    희진엄마님...고맙습니다...
    그런데.....평범한 아줌마한테 그런 말씀 하시면....
    이 아줌마 흥분해서 잠 못 이룬다는.....꾸벅~

  • 20. 주경마마
    '06.11.8 10:49 PM

    저 화분은 받침도 있고 너무 이쁘네요.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 21. 호호맘
    '06.11.9 11:53 AM

    저도 하얀화분의 출처가 긍금합니다. 빨간색과 화분이 너무 잘어울려요.
    왜 제눈엔느 그런 화분이 안보일까요?

  • 22. luna
    '06.11.9 1:24 PM

    주경마마님, 호호맘님...
    저 화분은 서초동 꽃동네 가시면 화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그 곳에서 구입했답니다~

  • 23. 초이young
    '06.11.18 12:29 PM

    루나님~

    느닷없이 귀찮은 질문을 드려도 언제나 친절하게 한뭉치씩 답변을 주시던 그 친절함이
    어디서 나왔는 지 느껴집니다. 글 속에서..^^ 꽃이 생기가 넘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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