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저는 주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음식도 좀 다양하게 하다 보니
자잘한 도구나 그릇들이 수납이 안되고 어지럽더라구요.
싱크대 수납장은 한계가 있어 한쪽에 책꽂이 두개를 놓고 자잘한 살림과
식품들을 엊어두었는데... 손님이라도 오면 민망스럽대요.
몹시 어지러워보이거든요. 그래서 요렇게 가렸습니다.


저 원단은 실은 한장이 아니고 조각보처럼 여러장을 이어붙였어요.
안쪽에 길게 띠를 만들어두었어요. 빈번하게 열어봐야할때는 아예 말아올려 고정하려구요.
커튼집에 가보면 견본용 패브릭을 앨범처럼 묶어서 넘겨보게 된거 있지요.
어느 커튼가게가 리모델링을 하면서 그걸 버린다길래
한장씩 넘겨보니 이쁜 천이 많아 너무 아까운거예요. 그래서 신랑한테 야단맞아가며
얻어다가 모셔두었는데 크기가 손수건 정도거나 약간 더 큰 사이즈라 노동을 좀 했습니다.
가을이라 저 색들로 선택했는데 내년 봄이 돼면 하늘거리는 파스텔톤으로 다시 단장해주려구요.
저 가리개 안쪽은 도저히 못올립니다. 걍 상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