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스텐 밥그릇

| 조회수 : 6,362 | 추천수 : 57
작성일 : 2006-09-30 22:09:48
우리집에는 아주큰 스텐 밥그릇 한셑트(남자용 여자용)가 있다
어릴적 아버지와 할머니가 쓰시던 밥 그릇 아버지가 돌아가신뒤에 아버지 밥 그릇은 엄마의 밥 그릇이 되었다
엄마가 아프셔서 시골 살림 정리해서 오실때 우리집으로 온 것이다
그전에 엄마에게 나중에 꼭 나 달라고 말해 놓아서 그리 된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그 그릇을 보면 기겁을 한다
엄청 크기 때문이다
나도 그 그릇을 사용 하는건 아니다
윤기나게 닦아서 찬장에 잘 모셔두고 있다
90까지 사셨던 우리 할머니 그릇은 크지만 참으로 소식 하셨다
그릇에 절반 조금 넘게 밥을 담아 드리면 꼭 담긴 밥의 반에서 조금 더 드셨다
엄마는 그 큰 그릇에 수북히 담아 다 드셨다
일도 많고 밥심으로 사시고 주전부리를 안 좋아 하셨던 엄마 정말 밥을 잘 드셨다
가끔 하늘에 계신 엄마 할머니 생각 날 때 마다 쳐다보며 나혼자 웃어도 보고 울어도 보고 향수에 젖어도 본다
사진을 찍어 이벤트 응모 하려다 너무나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그냥 글만 올리기로 했다
모두들 추억에 잠기니 나도 먼 추억속으로 떠나본다
아줌마 (okhee303)

안녕하세요 딸하나 아들하나둔 중년 엄마입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6.9.30 10:29 PM

    맞아요.
    이벤트 응모 못 해도 혼자서 떠나는 추억여행도 아름다워요.
    울 친정에서도 예전 아버지 밥그릇 한 그릇이면
    세 식구가 먹고 남는다고 얘기해요.
    정말 밥심으로 살던 때가 있었지요.

    좋은 가을 되세요.

  • 2. albi
    '06.10.2 1:30 PM

    저도 스텐레스 밥공기의 추억이 있어요...

    어릴 적 저희집엔 밥그릇 국그릇 이 온통 그것이었는데
    친구네 집에서 밥을 먹을때면 예쁜 하얀 밥그릇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어요
    반대로 친구들이 우리집에 와서 그 스텐리스 밥그릇에 밥을 주게 되면 너무 창피하고...
    게다가 집에 컵이란 개념이 없어서 언제나 밥공기에 물을 마셨거든요...
    친구들에게 물을 줄때마다 밥공기에 떠주는게 얼마나 창피했는지...;;;;
    집안을 뒤져서 머그컵을 찾아냈더랬어요 그리고 이제부터 난 요기다가 물마실거다 ...그랬는데
    아주 나중이 되어서야 그게 엄마가 너무나 아끼던 컵이라 꺼내놓지도 않았던 걸 알았어요...
    그 후엔 어쩌다가 사은품으로 딸려오는 컵이 생기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는데...

    ㅎㅎ;; 옛날 기억이 떠오르니 참 새롭고 그렇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8765 과일이나 야채 저장할때 제가 쓰는 방법이예요 9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2006.10.04 11,082 52
8764 글라스락을 맥심에서 사은품으로.. 4 미야공쥬 2006.10.04 7,422 24
8763 토야 테이블 웨어 뒤늦은 후기(사진 진짜-_-;; 수정) 21 여몽 2006.10.04 6,670 42
8762 코스코..1만원 행사.. 14 뽀시시 2006.10.03 8,158 11
8761 손이 닿지않는 곳에 떨어진 사진... 2 우향 2006.10.03 5,645 55
8760 주방 위장용 가리개 9 준&민 2006.10.02 9,788 11
8759 갓 볶은 커피 찾으시는 분... 20 빠삐코 2006.10.02 7,113 13
8758 휘슬러 압력솥 유니메틱/유로메틱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4 여전히새댁 2006.10.02 7,110 134
8757 코스트코 대구점에 키플링 가방이.. 5 김형수 2006.10.02 7,082 10
8756 토야 테이블웨어 페스티발 다녀왔어요.. 6 레베카 2006.10.01 3,963 11
8755 무쇠나라 가마솥이 날 행복하게 한 이유 4 행복이가득한둥우리 2006.10.01 9,056 12
8754 종이박스재활용 - 종이집 10 깜찌기 펭 2006.10.01 9,069 50
8753 [이벤트 응모]내 보물 1호!!..볼수록 좋아하는.... 5 이영희 2006.09.30 6,957 36
8752 [이벤트응모] 없어서 좋은 것, 세탁기의 세제. 49 야간운전 2006.09.30 7,854 38
8751 스텐 밥그릇 2 아줌마 2006.09.30 6,362 57
8750 새로산 그릇 자랑합니다. 7 레드빈 2006.09.30 6,977 15
8749 <이벤트응모>뒤주이야기 1 루도비까 2006.09.30 3,553 92
8748 <이벤트응모>박달나무주걱 1 김세리 2006.09.30 4,375 33
8747 로얄알버트 문라이트 로즈 ( moonligth rose ) 와 .. 5 권희열 2006.09.30 5,464 6
8746 전기압력밥솥 내솥이 구멍났어요, 18 낭랑 2006.09.30 6,653 8
8745 [이벤트응모]나에게 큰 용기를 준 울집 드럼이 5 김수정 2006.09.30 3,170 19
8744 (이벤트응모)결혼과함께 살아온 재봉틀과 다리미 4 솔솔 2006.09.30 3,420 30
8743 욕조 떼 닦기 4 문소희 2006.09.30 7,935 10
8742 [이벤트 응모] 우리집 가족, 세탁기 1 이대길 2006.09.30 2,895 11
8741 <9월의 이벤트> 나도 있다! 노리다께! 7 푸름 2006.09.30 4,629 38
8740 쇼파매트도 만들어봤답니다... 3 레인보우 2006.09.30 4,018 5
8739 엄마의 추석선물 [배트맨망토] 7 레인보우 2006.09.30 3,48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