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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나를 위한 오크목 책상
오렌지 |
조회수 : 5,901 |
추천수 : 9
작성일 : 2006-09-29 22:35:28
이건 제가 짠 건 아니구요.
제가 짠 가구들이 마무리되어갈 무렵 공방에 있던 책상을 치울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귀가 번쩍 뜨여 업어온 거랍니다.
당장 치울 건 아니라는 걸 조르고 졸라서 업어온 물건이죠.
가져도 좋다는 승낙을 받자마자 임신 7개월의 부른 배를 안고 냅다 공방으로 달려가서
열심히 샌딩하고 마감재를 발라서 새단장을 해줬죠.
제가 만든 건 옹이 스프러스를 썼는데, 요 녀석은 공방장이 쓰던 거다 보니 상판을
비싼 오크집성목으로 만들어준 차원이 다른 녀석입죠.
공방장은 가구쟁이라서 저 정도 완성도를 가진 가구도 못마땅해 했지만, 저같은 목공 초보가 그런거 따지나요?
넓고 튼튼하고 나무로 되어 있기만 하다면야 저는 OK~였답니다.
원래는 남편이 일하고 있을 때 옆에 같이 앉아서 바느질도 하고 책도 읽고 그럴 생각이었는데,
그 정도 길이는 아쉽게도 안되구요, 그냥 넓게 쓸 정도랍니다.
작은 스툴을 하나 놓으면 될 만도 하지만, 살림 늘리는 건 좀 그래서 그냥 지금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나무결 좀 보세요? 아주 그냥~ 느낌이 죽이지 않습니까?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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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콩
'06.9.29 10:39 PM와~대단하네요..
솜씨가 부러울 뿐입니다.
이런건 어디서 배우나요?^^;;2. 그린게이블즈 앤
'06.9.30 12:02 AM너무 예쁘네요^^
마무리만 했다지만 넘 뿌듯하실 것 같아요^^3. 오렌지
'06.9.30 12:25 AM근처에 목공DIY공방이 있다면 한번 문의해보세요.
차근차근 배운다면 못할 게 없는 거 같아요.^^4. 솜사탕
'06.9.30 12:51 AM요즘은 아가씨들도, 주부들도 못하는게 없나봐....
나같은 사람은 무용지물ㄱㅏㅋ은 느낌이 드네....
t.v.장도 짜고 살림 무지 야무지게 잘하겠다....5. 오렌지
'06.9.30 11:51 AM크허.. 저 살림 무쟈게 못해요. 가구 짠 것도 옆에서 보면 삐뚤빼뚤이에요. ㅎㅎㅎ
걍 하고 싶은게 있으면 일단 저지르고 보는 거죠 뭐.6. 수류화개
'06.9.30 12:31 PM목공예를 배우면 자기만의 공구나 도구등 드는 비용은 많지 않은가요? 공방에서만 열심히 하면 되나요? 갈쳐 주세용.
7. 오렌지
'06.9.30 5:05 PM보통 공방에 가면 공구나 도구 등은 다 구비되어 있구요.
자재구입과, 공방에서 내는 회비나 교육비가 있다면 그것만 내시면 될거에요.
목공예에 쓰이는 공구들이 은근히 비싸서 개인이 그걸 다 구비한다는 건 불가능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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