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해갖고온 해묵은 행남자기 홈셋트뿐이었어요...
내살림을 가지니 제일먼저 눈에 띈건 이쁜 그릇이었지만 살림이 너무나 뻔한지라..
제눈에 쏙 들어오는 그릇은 몇개 내질렀다가는 길거리에 나앉았을것이 뻔하고로...
내리 누르며 한스러운 세월을 보내다가...
2년전 첨으로 반도 그릇번개에 갔었는데....신세계였음다.....^^*
남들은 싸고 이쁜것 잘도 고르더만 허둥지둥 구경만하다 어찌어찌
손에 들어온 쯔비 커피잔입니다..

그러다보니 또 한 육개월이 흘렀어요...
수중에 눈먼돈이 쬐금 있길래.....병아리 눈물만큼.....ㅎㅎ
손님오심 커피잔만 달랑 내놓기 민망하야 쯔비 원형접시 ...한.....24센티정도되나봐요...
약간 깊이도 있고해서 과일이라도 깎아내놓게 하나 샀구요...

제가 또 늘 떡을 만드는지라.....겸사겸사 케잌용 31센티짜리....도 하나 같이 구입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집에 여러번 다녀가신 손님이 저희 집에 쓸쓸이 놓여있는 쯔양들이 불쌍해서인지
타원접시...27짜리 두개를 가져오셨어요...
이산가족 만난것같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타원이랑 같이 입양된 동그란 앞접시 네개....이것도 15센티정도되구요...
제법 깊이가 있어요..

식탁에 사진 찍느라 안깔던 테이블보도 깔고.....ㅎㅎ
암튼 좍 늘어놓고 싶어도 워낙에 갯수가 몇개 안되서리...
아직 손님 오실때쓰기엔 턱없이 부족해서요...

그릇장에 넣어봐도 워낙에 몇개 안돼서 다른 그릇이랑
한칸에 쏙 들어갑니다...

이렇게 몇개안되는 그릇을 장황하게 설명드린건....
한번에 다 지를 형편은 안되니.....
다음 비자금이 마련되면 뭘 질러야 잘 질렀다 소문이 날까해서요....
82의 많고많은 쯔양마니아께 고견을 듣고 싶어서요....
저 그릇장 한칸을 쯔양이 다채울거라 고대하며.....
오늘도 비자금 모으기에 열심인 박하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