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결혼년수와 똑같은 10년된 소파.
저의 예단비로 시어머님께서 헌인가구단지에서 구입하신 아이보리색 가죽 소파입니다.
그 당시 울어머님께서 고르고 골라 구입하셔서 그런지 몇년후에 구입한 언니네 소파보다
가죽의 광택도 그대로고 주름도 안가고 때도 덜 타서 좋았어요.

멀쩡해 보이는데 모서리마다 울집 고양이들이 이렇게 다 뜯어 놓았지요ㅠ.ㅠ
고양이란 놈들이 스크래치가 일상 생활이다보니 쫒아다니며 야단을 쳐도
어느새 또 긁어 놓아요.
아래 나무는 처음 시집왔을때 기르던 강아지의 이빨자국.

새로 구입한 어제 배달 받은 따끈따근한 소파입니다.
야리야리님과 같은 아파트에 살게되서 지난주에 함께 가서 야리야리님은 식탁,
저는 소파 지르고 왔어요.

야리야리님이 아*나 문의하시는 글을 보고 제가 같이 구경가자고 했지요.
먼저 구입하셔던 분들이 롯데에 있다고 해서 잠실 롯데에 갔더니 없데요...
그래서 간 곳이 테크노마트~
처음엔 실물보고 가격만 알아보고 올 작정이였어요.
저 혼자 결정하기엔 가격이 10~20만원이 아니잖아요.

2+2 소파에 스툴과 쿠션 2개 서비스, 사진에 없는데 가로형 서비스 쿠션이 한개 더 있어요.
제가 구입한건 자이엔 80이예요.
소파아래 서랍이 있는것을 사고 싶었는데 매장엔 물건이 없었고
서랍 손잡이가 그냥 뻥뚤린 구멍에 가로 나무 장식이라고 해서 포기했어요.
먼지도 많이 들어갈테고 무엇보다 울집 고양이들 털이 풀풀 날려 들어갈것 같아서요.

원단은 원하시는것을 고를수 있는데 저는 아리온연두-투톤 벨벳입니다.
쟈가드로 견적을 내 주셨는데 벨벳은 가격이 좀 더 높데요.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으로 우겨서 쟈가드와 같은 가격에 주셨어요. 사장님 멋쟁이!!!
소파 등받이는 많이 쿨럭대지 않고 적당한 부드러움(유연성?)을 갖고 있고여
소파 바닥은 전에 쓰던 가죽소파보다 더 단단합니다.
천소파라 바닥이 물렁하지 않을까 했는데 앉았을때 단단한 느낌이 옵니다.
울 고양이들 요렇게만 얌전히 있어주면 정말 고마운데...

식탁 의자 옆에 놓아 보았는데 어울리죠~
의자 가죽이 골드카키고 등받이 골에도 그린이 들어가 있어 소파와도 잘 어울려요.
사실 남편은 제가 소파 구입한것 모르고 출장 중이거든요.
어제 출장갔는데 일부러 출장 날짜에 맞춰 배송 받았어요.
보기만 하고 오려다 착한 가격에 혹해서 사긴 했는데 걱정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 출장 간 사이에 받아 놓았어요. 그러면 도로 갖다 주라고는 못하겠죠^^*
그나저나 이 소파값 남편한테 어떻게 받아내야 할까요.
좋은 비법 알고 계시는분 살짝 귀뜸해 주세요~
* 야리야리님 식탁 구경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