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기저기 돌아 댕기다 맘에 드는 레시피 만나면 즉시 프린트합니다.
프린트 한 것중에 해먹어 보고 괜찮다 싶으면 따로 모아 놨다가 코팅을 하지요.
그런데 부엌에서 그 레시피를 보려면 참 힘들더라구요.
친구는 냉장고에 자석으로 붙여 놓는다는데 저희집은 냉장고를 베란다에 내놓아서 그것도 힘들고..
여기 저기 올려 놓아도 보고 ,,,
결국 이렇게 썼거든요.

요렇게 씽크대 윗 문틈에 끼워 놓고 봤다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냥 종이는 가능하지만
코팅한 레시피는 그것도 안되서 머리를 짜내다가
펀치로 구멍을 뚫어 걸어 놓을까 어쩔까 궁리만 하던 중...
움하하!!!
1000원 샵에서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 집게....

너무 편리하지 않습니까?
그냥 집게에 집어서 문 손잡이에 걸면 되는것을.ㅋㅋㅋ

5개 한묶음에 천원하더이다.
냉큼 집어와서 여기 저기 요긴하게 썼습니다.
한가지만 더 보여 드리자면(사실 사진은 집게 다섯개 다 찍었는데 제가 워낙 청소엔 소질이 없어서 집게만 찍고 싶은데 옆에 있는 더러운 때가 다 보여서 도저히 못올리겠기에 그 중 깨끗하게 보이는 것 요거 한개만 더 올린답니다. 부끄부끄...)

미소님 곡물세안제 사서 처음에 쓰다보니 얼굴에 바른 후에 씻어내는 과정에서 눈에 들어가나까 참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스폰지를 물에 적셔서 닦아내니까 눈에도 안들어 가고 참 좋아요.
그 스폰지를 쓰고 나서 그냥 걸쳐 놨었는데 이 집게로 집어서 이렇게 거니까 무지 좋구요.
요즘 딸아이 손이 무척 거칠어서 매일 손 닦을 때 마다 이태리타올로 비누 묻혀서 닦은 뒤 로션 발라주니까 보들보들해졌어요.
그 때 쓰던 이태리 타올도 이렇게 집게에 집어서....
혹시 다 쓰시는 걸 나 혼자 이제 알고 난리부르스 추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