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산 식품 건조기...
처음부터 파워 스위치부분이 좀 뻑뻑하고(원래 그러려니 했는데 as 받아보니 확연히 다르네요.) 작동하다 꺼진 적도 있었는데 껐다 키면 작동하고 계속 그러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썼어요.
원래 둔한 편이기도 했지만 계속 안 켜지면 불량 확실한데 집에서 안되다가 as센터 가니 작동이 잘 되서 당황한 경험 해보신 분은 저게 얼마나 애매한 상황이신지 아실 거예요.
찝찝했지만 그냥 썼는데 결국...딱 세번째 쓰는데 고장이 났어요.
3월에 전화하고 귀차니즘때문에 8월에 as 맡겼는데요... 보증기간 일년 지난 거라 만삼천원을 달라는 거예요.
공구가가 십만원이 못 되는 걸로 아는데 그럼 출고가는 더 낮다는 얘기고 스위치 하나가 만삼천원이라니... 예전에 tv 스위치가 비슷하게 고장나서 십년도 넘은 고물 tv as 받아도.. 가져가기만 하니까 거져 해줬거든요.
아랫글에 대성 믹서기 버튼만 무료로 받아서 자가수리 하신 분이랑 비슷한 고장인데... 보증기간 지났어도 왕복택배비에 스위치값 더해봤자 결코 만삼천원일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회사측에서야 확인할 수 없겠지만 정말 일년에 두 번 강아지 간식으로 육포 만들때 쓴 게 전부라서 많이 속상했죠.
더구나 리큅 as로 검색해보니 6년씩 보증해준다고 하길래 그건 뭐냐며 항의를 해봤지만 그건 홈쇼핑에서 특집판매한 것만 적용되는 거라나요? 암튼 제 것은 일년이래요.
as는 판매자가 갑이잖아요.
6년과 1년은 차이가 나도 너무 나니까 억울했지만 만삼천원에 건조기를 버릴 수도 없고...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돈 내고 고쳤습니다.
나중에 기회봐서 리큅 as에 대해서 너무 비싸고 잔고장 많다는 것(검색하니까 그런 불만이 있더군요.)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좀 많이 굼띤 편이라(고장나고 반년 지나서 보낸 것 봐도... ㅠㅠ) 행동으로는 못 옮겼구요.
그런데 육포 만들면서 우연히 펼쳐본 설명서... 의무보증기간 6년!!!
6년 보증은 뭐냐고 묻기까지 했는데 완전 어이없어서리...
어이없는 게 여기서 끝도 아니예요.
당연히 전화해서 환불요청 했는데 팩스로 보증서 보내라고... 우체국 찾아 헤매서 팩스 보냈더니 팔천원 입금되어 있네요.
아마 왕복택배비 뺀 건가봐요.
헐... 보증기간에 택배비 받는 회사가 있다니... 아까 환불요청 할 때는 일언반구 없었는데...
이정도 되니까 저처럼 귀차니즘 쩌는 사람도 이렇게 흥분해서 글을 올리게 되네요.
의무보증기간에 고쳐본 미싱, 보증기간 한참 지나서 고친 빙수기, 전기구이기... 보증서로 애먹여본 적도 없구요, 보증기난 지난 경우 보낼 때 택비는 제가 부담한 곳도 있었지만 큰 고장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수리하는데 돈은 요구하지 않았구요, 미싱은 당연히 택비 회사부담이고 고장난 곳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점검해주셔서 너무 고마왔던 기억도 있어요.
완전히 as로 삥 뜯으려는 곳 같아요.
제품설명서 구입해서 잠깐 보고 어디에 박혀 있는지 모르는 분들 많으실텐데 리큅 쓰시는 분들 보증서 절대 사수하세요.
리큅이라면 아주 학을 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