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교구]
퓨어통 리폼, 미술용파레트 만들기
요새 유치원 미술수업에 한참 열활中인 1 호군
집에서도 미술놀이를 하고 싶어하지만
2호군도 있고..
나중에 치울 일이 걱정이라 항상 목욕탕에서만 물감놀이를 해왔었는데요..
갑작스레 좀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거실에서도 미술놀이를 할 수 있도록 엄 마표교구 를 만들어 봤어요~
준비물: 퓨어통, 벨크로테임, 양면테잎(혹은 강력접착제), 밑받침(기왕이면 가벼운 플라스틱류 )
마침 집에 먹다남은 퓨어 통이 굴러다니길래 미술용파레트 를 만들었어요.
1. 퓨어통의 라벨제거
퓨어통이 라벨이 흔적없이 쉽게 떼어져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항아리 모양이라 내용물이 튀지 않아서 사용 하기가 좋아요.
2 . 밑받침 준비
좀 두꺼운 책받침이 있으면 좋은데....집에 아무리 뒤져도 없네요..
아이가 들기 부담스럽지 않을만큼 가볍고, 방수가 되는 재질이면 모두 좋아요.
저는 적당한게 없어서 안쓰는 다이어리표지를 활용했어요..
레자로 되어 있어서.. 오래는 아니어도..당분간은 쓰겠더라구요...
과감하게 가위질로 잘라내어 줍니다.
3. 벨크로테잎 준비
홈패션할때 사용하던건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평소에 요런거 조금 준비해 두면
의외로 사용할 곳이 많더라구요.
환경판 만들때 많이들 사용하는데..유아 미술용품 파는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4. 벨크로테잎에 양면테잎 붙이기
퓨어통 밑지름에 맞춰서 벨크로테잎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양면테잎을 붙입니다.
요테 벨크로 암수를 붙인상태에서 작업하면 더 편해요.
TIP. 처음에는 양면테잎을 사용했는데 물이 묻으면 떨어지지 싶어서
강력접착제로 붙여주었어요.
그랬더니 정말 아주 짱짱하네요.
5. 적당한 간격으로 붙이기
밑받침과 퓨어통에 잘라놓은 벨크로테잎을 붙입니다.
요렇게 암수 한쌍씩 쭈욱 붙여줄거에요~
얼마나 짱짱하게 붙었는지 확인해 볼까요?
인정사정 볼것 없이 마구 마구 세이키~~ ( 쉐끼 No~ NO~ )
붙였다 떼었다 사용하기도 편하고
짱짱하고...맘에 드네요..히히..
6. 손가락 홈파기
벨크로테잎을 다 붙였으면 엄지손가락을 넣을 홈을 파내 줍니다.
(어서 본건 많아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얼른 손에 잡힌게 맥주병 뚜껑이라 고거 대고 했더니
원 모냥새가.....ㅋㅋ
7. 완성
요렇게 손가락 걸어서 ㅋㅋㅋ
제법 화가 포스 난가여?
사진으로 설명해놔서 길어 보이는데..
실제로 만들어보면 과정은 굉장히 간단하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요.
1호군이 어서 유치원 끝나고 집에 와야 제가 만든걸 자랑할텐데여...
오늘처럼 1호군을 기다려 본적이 없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1호군이 너무나 좋아라 해주네요.
이게 머냐길래 엄마가 만든 파레트라고 했더니
저보고 뽀로로에 나오는 발명가 " 에디 " 같데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호군이 가장 좋아하는 빨강,파랑,노랑 물감과
붓을 씻기 위한 물을 2곳에 담아줬어요.
1,2차로 나눠 헹굴 수 있도록..
손에 끼고 사용해 보도록 했는데 무리없이 잘 하네요.
집에 미술파레트가 있긴 한데
그건 칸과 칸사이의 높이가 너무 낮아서..
물의 양 조절이 서툰 유아들은 물이 막 넘치고, 바닥으로 흐르고..
금새 지져분해져서 거실에서는 사용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게다가 막 들고 돌아다니기 까지 하잖아요 ㅜㅜ
오늘 낮에 유치원에서 물고기잡기를 했데요.
금붕어 한마리를 잡아 왔는데...금새 자기가 잡은 금붕어 한마리를 그려주네요..
MIXED UP FISH 래요.
퓨어통 하나 떼어주면서 색을 섞고 싶은데로 맘대로 사용해도 된다고 했더니
신이 나서 막 썩어서 그리고 있어요.
붓도 척척 헹궈주시고..
물이 더러워지면
물통만 떼어내서 버리고 새물로 갈아주면 된답니다.
큰통에 가득 담아놓고 엎지르면 대형사고지만.
요건 엎질러도 곰새 수습 가능해요..^^
원하는 색상이 들어있는 통만 하나씩 떼서 사용해도 되니 너무 편하죠..
손이 작은 아이들에게 안성맞춤 파레트에요.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그리네요..
이젠 집에서도 자주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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