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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cook 효과...

| 조회수 : 3,439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12-14 21:50:36
신랑의 선물 입니다.

선물 자랑이 아니구요
울 신랑 마음이 너무 이뻐서요...

지난주 잠시 라스베거스에 다녀온 울 신랑..
부인도 없이 혼자갔으니 일행들과 어울려 잼있는 일(?)도 많이 할 수 있었을 텐데...
혼자 틈만나면 몰에 가서 제가 기뻐할 만한것 고르느라 시간 다 보냈답니다.

차마 사진에 찍지못한 빅토리아*** 의 속옷과
제가  면세점에서 (환율 낮아졌다며  신나게 달려가)산 스킨 로션들...
처제 선물로산 미니 번트 장미무늬 틀..
그리고 이 사진에 있는 모든걸 기내용 조그만 가방에 차곡차곡  담아 오느라
고생좀 한것 같았습니다.

그 조그만 가방이 정말 많이 무겁더라구요..
불필요한거 사올까봐 제 선물은 제가 직접 산다고 미리 면세점까지 다녀왔었는데..
여비도 넉넉히 못 챙겨줬는데..

무거운 가방 힘들게 끌고 집에 돌아와 옷도 안 갈아입고  
깨질까봐 오는 내내 걱정했다며 가방 열어 사온걸 꺼내놓는데..
맘이 찡한것이 눈물까지 핑 돌더라구요..

부탁도 안했는데 왠 그릇을 이렇게 많이 사왔냐고 하니
제가 맨날  모니터 앞에 앉아  부러워하며 그릇구경을 열심히 해서  
꼭 선물해주고 싶었대요..
(  이부분에서  저는 82쿡 모든 그릇 올려주신 분들께 맘속으로 감사드렸답니다. ㅋㅋㅋ)

대식가인 우리신랑이 먹고싶은것 참고
술 즐기는 울신랑이 술 안마시고
이렇게 별별걸  다 사올줄이야..

제가 하도  82cook에 열심히 들락거리니
울 신랑이 냅킨홀더까지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ㅎㅎㅎ


***아.. 행복한 고민
    크리스마스엔 무슨 그릇을 쓸까요?
    레녹스는 친정엄마가 쓰시는 그릇이라 눈에 익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론 저 두번째 사진이 더 맘에 들어요..
    음식 담기엔 레녹스가 날까요?

*** 죄송해요..
     무수리가 간만에 기분이 좋아  말이 좀 길어졌어요..
     이런날이 자주 있는것도 아니니 이해해 주셔요..
     그럼 이제 부엌으로 물러갑니다~
     저 그릇 가득가득 음식을 해야 한답니다.. 흑흑흑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지개 넘어
    '04.12.14 9:53 PM

    세상에~~~~ 감탄 감탄,,,,~~~
    ~남푠님 더욱더 사량해 주셔야 겟네요.....^^*
    멋진 그릇에 사랑뜸뿍담은 요리하셔서 남푠님에게 선물하셔야 겠습니다....ㅎㅎㅎㅎ

  • 2. 애플민트
    '04.12.14 9:54 PM

    어머...신랑분 멋지네요...
    울 신랑은 저 그릇 사면 눈부터 흘깁니다...
    부럽당~~~

  • 3. 헤스티아
    '04.12.14 9:57 PM

    어머 정말 멋지세요.. 저 크리스마스 접시는 저두 어릴떄부터(아 조숙) 탐내던 종류에요!!

  • 4. soybean
    '04.12.14 9:59 PM

    사실 지난 일요일 82cook 송년 모임에 정말 가고싶었는데
    시어머니 생신 전야제(?)라 못갔어요..
    그런데 이 선물들 때문에 신랑에게 투덜대지도 못했답니다..
    --;

  • 5. 빅젬
    '04.12.14 10:01 PM

    넘 예뻐요... 신랑들 모아 강습을 여심이..

  • 6. 경연맘
    '04.12.14 10:07 PM

    심하게 부러버요~~~~남편분..넘 자상하시네요...

  • 7. 레몬트리
    '04.12.14 10:42 PM

    울 남편은 절대로 못해줄.... 부럽습니다.
    저도 맨날 살림돋보기보면서 침흘리는데........
    울 남편의 멘트란...
    "집에 밥떠먹을 공기가 없냐?? 국대접이 없냐?? "하면서..튄다는...=3=3=3

    요즘은 한 술 더 떠서...
    전에 어느분이 올려주신 글에..남편분 별명이 "말라구"(사지 말라구의 준말")라길래..
    그거 읽다가 뒤집어졌더니...
    남편이 왜그러냐고 묻더라구요...
    킥킥 대면서 알려줬더니만...
    자기도 별명 "말라구"로 해달라구.하면서...
    무슨 말만하면..~ 말라구....하는데...한대 쥐어박을수도 없구..에효~

  • 8. morihwa
    '04.12.14 10:54 PM

    와이프가 좋아하는것 마음에 담았다가 선물해주는 신랑 멋있어요.
    soybeen님 예쁜 그릇에 맛있는것 많이 담아 주셔야 겠어요.

    더 행복한 크리스마스되세요.
    ( 누구누구 바가지 긁히겠다.)

  • 9. 김혜경
    '04.12.14 11:13 PM

    세상에나..너무 이뻐요...
    남편분께 진짜 맛있는 거 많이 해드려야겠네요....부러워라..

  • 10. sm1000
    '04.12.14 11:22 PM

    빅토리아@#$??? 속옷도 귀경시켜 줘요~~~

  • 11. 하코
    '04.12.14 11:39 PM

    울 신랑 사진보여주고 출장 안가냐고 했더니 백화점으로 보내달라는군요~ 크크크 너무 이쁘네요

  • 12. 핫쵸코
    '04.12.14 11:40 PM

    저두 빅토리아@@$$ 속옷이 보고시포요^^;
    센스있는 남편을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 13. orange
    '04.12.14 11:46 PM

    와~ 넘 예뻐요...
    저도 남편 보여줘야겠어요... ^^
    남편 분 넘 멋지시네요...

  • 14. flour
    '04.12.15 12:06 AM

    핫...이것 고대로 신랑 메일로 보내렵니다.

  • 15. 민석마미
    '04.12.15 12:10 AM

    세상에나 만상에나
    소사소사 맙소사
    이런이런 이룬 남푠분께서 대단해요 <- 우비소녀 버젼
    일등신랑이 아니구 특등신랑이예욤
    울신랑 아직도 안들어오구 들어옴 듀거써==3=33

  • 16. chin
    '04.12.15 3:00 AM

    으아! 울 신랑 바가지좀 긁어야 겠네여.
    선물도 선물이지만 마음이 얼마나 이쁩니까.
    여자들이 원하는게 바로 이건데...누가 금은보화 보석 사 달랍니까?
    그저 그 마음씀씀이를 바라는건데.
    부럽심다.

  • 17. 헤스티아
    '04.12.15 8:22 AM

    앗 맞다.. 제 남편도, 결혼전에,,, 미국다녀오면서.. 빅토리아***속옷을 사와서.. 속으로.. '변태아냐?? 왠 속옷을..' 했었어요..
    알고보니 되게 유명한 제품이라(뭐 미국잡지에 자주 광고가 실렸었는데, 광고가 기억에 남았대나 뭐래나),, 백화점에서 눈에 띄길래,(좌판에 널렸었대나??) 사이즈 그런것도 모른채 그저 본인 취향의 것을 담아왔더래는..-.-;;; 잊고 있던, 파격적인 선물생각이 나네요... ㅋㅋ;;;

  • 18. 치타엄마
    '04.12.15 8:40 AM

    음~~~ 너무 이쁜 남편 두신거 같아요~
    맛있는거 많이 하셔서 그 그릇에 담아주시면 남편분이 더 흐뭇하시겠네요
    에구..좋으시겠다 부러버라~~ㅎㅎㅎ

  • 19. 나너하나
    '04.12.15 9:02 AM

    요즘 신랑땜에 팅팅거리고 있는데 정말 제가 눈물이 핑도네요...
    행복하시고 넘 부러워요..
    담주가 신랑생일인데 뭘 선물해야하나...ㅠㅠ

  • 20. 겨란
    '04.12.15 9:09 AM

    에휴

  • 21. 그러칭
    '04.12.15 9:23 AM

    어머나~~ 너무 부러워요~~ 자랑 백번하셔도 괜찮습니다.

  • 22. 김문희
    '04.12.15 9:39 AM

    정말.. 이렇게나 멋진 신랑님이 계시답니까?? 넘넘 부럽네요.ㅜ_ㅜ;
    백만번 이뻐해 드려도 모자를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자랑글은 기분좋네요~ ^^

  • 23. 루시
    '04.12.15 10:39 AM

    저 부부쌈좀 하러 갈께요 ㅠㅠ =3=3=3=3=3

  • 24. 선화공주
    '04.12.15 11:45 AM

    어머...저게 다!~~남편분이 직접 골라서 오신거예요..^^
    어쩜 저리..구색을 잘 맞쳐 구해오셨어요?!!!...넘 멋져요...^^...행복하시겠당..^^
    울 sky도 하루라도 빨리 82cook물을 더 들여갸 겠어요..^^

  • 25. 민서맘
    '04.12.15 12:06 PM

    접시도 넘 예쁘고 냅킨홀더도 앙증맞네요.
    남편분도 안목이 꽤 높으신것 같아요.
    좋으시겠어요. 흐미 부러워라.

  • 26. candy
    '04.12.15 12:20 PM

    안목도 높으셔라~~~

  • 27. 행복이가득한집
    '04.12.15 12:20 PM

    멋진남편입니다
    행복하시겠어요 안목 또한 높군요 정말 예쁜그릇입니다
    특히 빌레로이.....
    대부분의 남자분들 무겁고 짐대는것 무지싫어하는데....
    남편분께서 님을 엄척 사랑하네요 부럽습니다

  • 28. 최은주
    '04.12.15 12:59 PM

    뭡니까? 이게...
    찡합니다. 나도 감동 먹고 싶당~

  • 29. soybean
    '04.12.15 1:35 PM

    찡 한 제 마음 ..
    주변 친구들에게 잘못 말하면 남편자랑 같을까봐 조심스럽고...
    혼자 맘에 담아 두기엔 너무 좋아서..
    망설이다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
    제 마음 같이 느껴주시는 82cook 여러분들 덕분에
    제마음이 또 찡 하네요..

  • 30. hippo
    '04.12.15 1:49 PM

    부럽당~~~
    남편 이글 보여 주면 이제 82 못 들어 오게 할텐데...
    참 좋으시겠어요. 자상한 남편 두셔서...

  • 31. 레몬트리
    '04.12.15 2:37 PM

    그릇에 정신이 팔려서..빅토리아 거시기 속옷구경하는걸 깜빡했네요~ ^^
    속옷도 구경시켜주세요. 혼자 상상에 나래를 펼치고 있슴다...아~ 야해라..ㅋㅋ
    헤스티아님...남편분의 취향은 어떤것이래요?
    결혼전에 속옷사오셨다뉘..광고모델 생각하시고..그런걸 사오신건 아닌지...헤스티아님것도 보여주세요.
    캬캬캬~

  • 32. goldsun
    '04.12.16 10:45 AM

    에휴~
    좀 빌려주심 안되나요?출장때만 잘 쓸께요^^;
    어?남편분만요~

  • 33. apple
    '04.12.17 1:50 AM

    그릇이 너무 이뻐요..남편분의 센스가 보통이 아니시네요.
    아까도 제 남편에게 "그릇 사고싶다."라고 했더니 그릇없어서 밥 못먹냐고 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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