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님께 연장!연장! 해도 소용없겠지만 작성한 게 아까워 걍 올리렵니다.
이벤트 응모했지만 점수가 모자라 떨어졌다 생각하렵니다. ^^
남편과 저와의 오랜 갈등이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조금이라도 필요없는 것이라면 아까운줄 모르고 후딱후딱 버리는 남편의 성격과
아깝고 아까워서 이리저리 쌓아두는 제 성격때문이었답니다.
하지만 오래살다보니 저 역시 남편의 말이 옳았다고 느끼게 되었고
지금은 제가 더 집안에 불필요한 거 쌓아놓고 있으면 몸이 근질거리네요.
우선 저희집 조그만 부엌의 전경이랍니다.
열어보고 찍은 모습..
왼쪽에서부터 돌아갈게요.~
저희집의 유일한 사치품장소 (집안에 귀금속도 일절없으니 여기가 젤 값나가는 곳!)..
정면에서 보자면 .. 아 그리고 장식장의 위의 꽃은 늘상 있는 것도 아니고 설정도 아니니 오해하지 마소서.
저희 딸이 학교에서 미술시간에 쓴다고 사다 놓은 것이랍니다. ^^
그 옆엔 자주쓰는 가전제품들.
브레드통에 영양제, 기타..를 넣었더니 먼지안쌓이고 좋네요.
그 밑엔 저의 서고랍니다.
요리,애들입시정보 파일들, 가계부, 피아노 책들, 그리고 요즘 제가 국사이야기에 빠져서 수십권을 탐독중이라
역사책이 빠꼼히 꽂혀있네요.
옆의 긴 장엔 제일 많은 물건들을 보관합니다.
상하좌우순서대로 보자면
차종류통,쓰레기봉투/장바구니통 , 마른행주통, 기타 안쓰는 집기통, 그아래는 빈공간도..
유리뚜껑류/모양이 큰 접시 , 안이쁘지만 편리한 머그잔들, 스덴뚜껑들/쟁반,도마, 전기후라이팬...
씽크통 주변 전경입니다.
그릇은 바로바로 마른행주로 닦아 넣어줄만큼 부지런해야 간신히 이 모습이 유지되더군요.ㅜㅜ
저 음식물쓰레기통은 완소품이예요 ! 양은 적지만 씽크통을 싸악~ 정리해주지요.
씽크대 밑은 청소도구들, 기타 잡다구리들...
싱크대 위는 창문이 숨어있어요. 집에 있는 시트지로 지저분한 벽을 막았지만 어설프게 되서
막아놓고 싶지만 통풍과 환기를 위해 가끔씩은 열어줘야 하네요.
유리창 옆의 그릇장. 요거이 유일한 저희집의 밥그릇이랍니다.
코*, 한* 도자기.. 몇번씩 식구수대로 샀지만 쓰다보니 깨진것이 더많아 짝이 잘 안맞지만
그래도 둘둘(남자둘 여자둘) 짝은 맞아서 그냥 써요. 이제 물건 사들이는 것 정말 싫어하거든요. ^^
반찬통과 물병들.. 정말 없다싶을 때 가끔씩 두세개씩 사들여 모양이 좀 제각각이긴하지만
하지만 콘도를 지향하는 저는 막~ 살수가 없어요.^^
조리대 밑 부식거리들..
먹을 거 별로 엄써요ㅜㅜ
스파게티면 누가 준거, 국수,다시마,참치캔,가루정도..
제일많이 쓰는 도구들, 아이들이 사온 삼각김밥통은 버리지 못하고 빨래집게통,각종 철심,고무밴드통..
키크고 조금 덜 쓰는 아이들..
도구종류는 요거이 다입니다.
비닐팩류
양념류 보관소.
바닥에 키친타월 깔고 가끔씩 갈아주고,
쓴 양념을 넣을 때는 병을 한번씩 휴지로 닦아주니 깔끔히 쓸수가 있네요.
키친타월대는 애들쓰던 고리던지기 기둥이랍니다. ^^
타월 풀어지지말라고 긴못박고 색연필 깍지 끼워줬어요.~
구부리는게 힘들어 ..애궁... . 양념통은 손 위쪽에 놓구요.
그 밑은 쌀과 곡류. 기타 남는 바구니들..
그리고 비닐보관함 조거조거 생각보다 편리합니다.
문짝안에 다는게 보통이지만 저희문짝 구조상 달 데가 없어 밖으로 나왔네요.
냉장고가 막아서 거실쪽에선 안보여 용서합니다.
그리고 아일랜드의 바깥쪽과 안쪽의 모습
먼저 아일래드는 문짝이 있어 이게 쓰다보니 걸리작거려 새로하면서는 없는 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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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제가 먹는 것마져 콘도식이냐 ??
그것은 아니었답니다. (과거형!!)
다이닝룸은 없지만 식사는 적어도 다이닝 테이블에서 해야했었으며 ~~
한때 예쁜 접시를 찾기 위해선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다니고..
머그잔에 새겨진 장인의 그림들을 한획한획 감상하는게 즐거움일 때도 있었네요.^^
남편 늦게 들어오는 날 애들과의 점저..
아는 친척이 수술들어간다기에 가기전에 담백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서 한상..
자게에서 한동안 유행이었던 토마토볶음을 전 일찌기 실행하고 있었공..
이삼십명 아이생일파티도 집에서 뚝딱 ~~
두어시간전 남편이 저녁손님오니 상차려놓라 ~ 해도 너끈너끈 ;;
회못먹는 애들에게 회맛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새우,연어,계란초밥..
아직도 김치는 잘 못담그지만 한때 나의 요리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운전면허증과 함께 유일한 나의 국가기술자격증인 한식, 양식 요리자격증..
하지만 지금은 다 아~ 옛날이여 ~~ 던가...
제나이 꺽어진 90 ! 이 가까워지다 보니
요리한다고 두세시간 서있는 것도 힘들고
인간이 이리 먹어도 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아인슈타인은 생활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생 치약을 한종류만 썼더래 ~~ 하는
초딩시절 루머?를 떠올리기도 하면서 생활을 아주 단순화하고 싶어져요.
비싼거 사들이자니 이젠 정신이 들었는지 아깝단 생각도 들구요.
집안에 있는 그릇들은 죄다 평평한 접시인 관계로 모처럼 다이소에서 1~2천원에 몇개 사들인 보울 종류들...
스파게티 볼은 가격에 비해 예뻤고,
스텐대접은 냉면이나 비빔밥 그릇으로 짱이예요.
이것저것 섞어 반죽하는 임시그릇으로도 굿 ~
이정도면 훌륭한가요 ~
얼마전 후라이팬이 낡아 사야했는데
무쇠솥도 그렇고 테*도 쓰다보면 그져그래서
고민끝 (요즘은 살림을 새로 사야할 때는 고민고민...)에
일년쓰다 새거로 바꾸자는 마음에 마트표 만원짜리 중사이즈로 두개샀더니
요거이 계란후라이서부터 국,찌게,볶음,라면,스파게티,튀김.. 못할 요리가 없네요.
몇개월 째 쓰고 있지만 코팅상태도 양호하고요..
기회봐서 기존거 하나버리면 이거로 새로 하나더 사야겠어요.
완소후라이팬 ~
친정엄마네 살림정리할 때 옆에서 주워온 스텐도구들..
대접,공기 ,한두번이면 떠지는 업소용국자,
손잡이에 비해 scoop이 커서 편리한 국자.
플라스틱 손잡이가 떨어졌지만 있는 것보다 편리한 뒤집개..
그리고 이거슨 요즘의 밥상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