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유령생활 수년만에 오늘 처음으로 사진 올립니다.
사진올리는거 무진장 어려운줄 알고 도전도 못했었는뎅..너무 쉽구낭^^;
예~~ 제가 좀 늦어요...
그래서 남들보다 더더 열심히 노력하고 살아야 한다는 슬픈 이야기...
유령탈출 기념으로 이벤트 도전 합니다.
결혼 20년차 인데요...살림솜씨는 꼬질꼬질~~궁색궁색~~
그래도 도전!!

주방 전체...오늘 완전 민망합니다...
결혼 20년차 살림솜씨는 꼬질꼬질 궁색하고...
벌써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imf로
우리가족(4명)은 쪽방에서 살았던 때도 있었답니다.
그땐 주방이 너무 좁아(반평정도) 냉동실문도
반쪽 밖에 못 열었어요.
주방에서 밥도 서서 먹고...아 슬프다...

상부장엔 플라스틱 반찬통들
여기까진 그래도 정열이네요^^

상부장 중앙
여기있는 컵이 제가 가지고 있는컵 전부예요.
아~~개수대쪽에 있는 맨날 사용하는컵 6개 빼고...
맨 위쪽에 있는 양은 도시락은
울딸이랑 기분전환 할때 쓰던거.
양은 도시락에
밥푸고(?) 계란후라이 올리고, 햄올리고,김치볶음 올리고...
가스불에 올려서 누룽지까지 눌려서
맛있게 얌얌얌!!
친구같은 내딸이 지금은 기숙사 생활중이라
주말에만 집에 와요...
짤랑아...보고 싶다.

상부장 모서리쪽
꺼내 쓰기 편하게 내맘대로 대충 정리하고 살아욤.
샘플로 받은 그릇도 있고 내돈주고 산것도 있고...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좋은그릇 들은 아니지만 잘 사용하고 있어요.
나름 알뜰살뜰이라 갖다 붙이고 ㅋㅋㅋ

식기 건조대라 쓰고
사용은 그릇 보관함(?)이라 하고...
맨날 쓰는 그릇들은 저기에 넣어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저기 있는 꼬끼오
계란 2.,3개 삶을때 완전 좋아요.
전자렌지에 윙~~5분이면 땡!

귀염둥이 오븐 , 그옆엔 정수기
바쁜 아침엔 시원한 물한잔 원샷하고 시작 합니다^^

냉장고옆 키높이장
온갖 잡다구리한 것들이 들어 있네요.
조금 남은 당면...그옆에 절구 공이..
과일 갈아 먹을땐 도깨비방망이...완전 사랑합니다.

키높이 하부장
아올다 그릇들 정열
요즘은 스파게티에 빠져
접시까지 깨물어 먹을 지경..이예욤 ㅋㅋㅋ
한쪽 귀퉁이에 미니어쳐

이젠 미니어쳐 보면 jasmine님 부터 생각 난다능...

주말에 아이들이랑 거하게 한상^^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지금 생각해도 웃긴게
쪽방으로 이사할때
다른 살림은 다 버렸는데 어쩌자고 침대는 안버렸는지...
방1개에 장농,침대,피아노 이게 전부 였어요.
방이 짐으로 꽉차~~누울곳이 없어
침대위에서 4명(어른2,초딩2)이 같이 잠자고...
그때부터 강쥐들도 침대 귀퉁이에서 취침을...
하늘이 도우셨는지 좋은 기회가 찾아와
쪽방에서 탈출하고 지금은 아담한 빌라에서
생활하고 있답니다.
우리가족 맘편히 먹고 자고 할 수 있는 집이 생긴거죠.
이빌라에서 8년째 살고 있네요.
우리부부는 어느새 중년이 되었고,
큰아이는 남들 다한다는 과외도 못시켰지만
든든한 대학생이 되었고,
작은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자랑 자랑~~
남들이 볼땐 초라한 주방으로 보일지 몰라도,
쪽방살때 비하면
궁전이나 다름 없는 멋진 주방이랍니다^^
지금 힘들다고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힘든 순간순간들...힘든 기억들...
웃으며 얘기할 날 ...반드시 옵니다.
여러분들께~~에너지 팍팍~~쏴드립니다^^
기운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