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베란다가 확장형, 이중창이에요..
이론적(?)으론 안쪽 창 창문턱쪽엔 물이 안고여야하는데...
이번에 비가 많이와서인지 거실의 가장 큰 창에 안쪽으로 물이 고였네요.
확장형이라 물청소를 할수도 없고, 물의양이 상당해서(가로길이 4미터정도에..손가락 한마디정도 물이 차있었음)
닦아낼수가 없었거든요.
걸래로 물 흡수시키고 짜고..ㅠㅠ 하는게 너무 번거로워서요.. 제가 걸래를 잘 못 짜거든요...
그래서 생각해낸게 튜브(가는 관)를 이용해서 빼냈어요.
일단 집을 뒤져보니..손가락두께의 튜브가 나오더라구요. 구부러지는 굵은 빨때도 가능할듯 싶어요.
대야에 튜브가 잠길정도로 물을 담고 창 앞으로 가세요.
튜브를 대야에 넣고 안에 공기가 없도록 물을 넣어요. 한쪽부터 기울이면 공기가 쉽게 빠져요.
튜브의 양쪽을 손가락으로 막고 조심히 한쪽을 물이 고인곳에 넣어요.
이때 반대쪽 끝은 창틀의 물의 높이보다 낮은곳에 위치해야 해요. 그 밑엔 대야를 받쳐놓구요.
물이 대야로 떨어지며 반대쪽 창틀의 물을 끌어올립니다...^^
이때 관이 두꺼워우면 물이 빨리 빠져서 실패. 그럼 첨부터 다시~~~~
대야쪽 튜브를 손가락으로 막아서 물 떨어지는 속도를 조절해서 조금씩 물을 흘려보내면 되더라구요.
어느정도 물이 빠졌으면 걸래로 닦아낼 수준까지 옵니다.
(2인1조로 한쪽에선 헝겊조각같은걸로 물을 밀어주면 더 수월합니다. 헝겊조각-버릴것^^)
전 걸래 빨기 귀찮아서 버릴려고 모아둔 양말 세짝으로 닦아내니 충분하네요.
창틀에 고인물 빼기가 곤란하신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