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뭔가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 뚜껑 사이로 김이 폭폭 나는 게 잘 끓고 있습니다.

- 김이 약하게 피어오르며 약한 불을 이용해 뜸을 들이는 중입니다.

- 메주콩이 완벽하게 삶아졌습니다.
얼마 전에 대형 가마솥 하나 마련했습니다.
고추장을 제대로 하려니 역시 가마솥 하나 쯤은 있어야 하기에,
콩 한 말 쯤은 가뿐하게 삶아낼 수 있는 녀석으로 준비했지요.
그런데 길들이기 전 상태로 배송이 되서,
길들이고, 고기도 궈 먹고, 기름칠도 잘 해서~
테스트 삼아 고추장용 메주 콩을 삶았습니다.
역시 양은솥으로 하는 거랑 차원이 다르네요.
얼마나 콩이 폭 익었던지, 발효 시키기 전에 낼롬낼롬 주워 먹은 양이 꽤 됩니다.
마당 있는 시골 집이라, 저런 가마솥 하나 걸어두니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아졌어요.
그냥 가입 기념 및 자랑 글 겸 올려봅니다.

- 잔불을 이용해서 뜸을 들이며, 고구마를 구워먹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은 가마솥을 올려놓는 화덕입니다.
집 손 볼 때까지만 쓰려고 아는 분께 부탁해서 드럼통을 뚝 잘라서 만들었습니다.
가마솥이 아무래도 드럼통보다는 큰 탓에 화력 손실이 좀 있지만,
그럼에도 꽤나 실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