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정리함과 가방인데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서 소개시키려구요.
그리 싼 가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생떼 써서 선물로 받았어요.
왜 그런 물건 있잖아요.
갖고 싶기는 한데 내 돈 주고 사기는 아까운...
이런 도둑심보를 누구에게 밝히겠어요.
만만한게 언니죠. ㅋㅋ
뭐 사주면 좋겠냐고 물어보는 언니에게 "xx사이트 장바구니에 담아놨어! 아이디는 뭐고 비번은 뭐뭐야~" 이랬죠.
그런 면에서 자매는 참 좋은 거 같아요.
뭘 해도 용서되고 이해 되거든요.
가끔 욕 나올 때가 있기는 하지만,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데 좀 먹고 말죠 뭐~
저는 주로 욕 먹는 입장!
(조카를 이뻐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욕 좀 덜 먹었어요~)
아이를 가지고 아이방을 꾸며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집도 좁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아이 침대니 뭐니 금방 필요없게 될 거 같더라구요.
저희 침실은 좁아서 아이 침대를 놓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엄마는 바닥, 아이는 침대... 이것도 좀 아귀가 안 맞고.
그래서 그냥 과감하게 둘 다... 아니, 셋 다 바닥에서 자자.. 로 결정을 내렸지요.
(당분간 침대방은 안녕~ ㅠ.ㅠ)
아이를 키우니 자질구레한 짐이 많더라구요.
자주 써야 해서 어디 넣어두기도 그런 짐들...
그러던 차에 기저귀 정리함을 발견했지요.

택배가 도착했어요~ 아직 개봉전!

조립하고 전체 샷!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이동하기 편해요.
아이 목욕시키고 이거 하나만 가져가면 만고땡!

서랍과 옆의 수납공간

옆에 있는 수납공간은 분리가능해요.

여긴 기저귀 넣는 공간인데 아래 있는 판(?)이 분리되요.
나중에 세척할 때 편할 것 같아요.

판을 제거하면 아래 서랍이 보이죠?
둘이 붙어있어서 앙면으로 사용가능~

물건들을 장착한 모습
위에 기저귀가 들어가죠? 보통 기저귀는 스무장 정도 들어가구요.
얇게 나온 메리즈 기저귀 같은 건 서른장 정도 들어가더라구요. (빡빡하게 담으면)
그 정도 양이면 이틀 정도 쓰니까 적당한 거 같아요.

앞면 서랍에는 자주 사용하는 면봉과 손톱가위&코 핀셋

뒷면 서랍에는 입을 막을 때(!) 사용하는 공갈 젖꼭지와 자주 잃어버리는 양말

왼쪽 수납에는 로션과 오일을 넣어두었어요.
제가 사용하는 로션통은 뚱뚱해서 잘 안 들어갔지만 슬림하게 나온 건 쏙 잘 들어갈 것 같아요.

오른쪽에서는 출산필수품 온도계!
(애 아빠는 뭔가 조금만 이상해도 체온계를 갖다 댄답니다. ^^;)
기저귀함 덕분에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얼마나 쓴다고 이걸 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재활용 용도까지 생각해두고 구입해서 괜찮아요. ^^
아이가 기저귀 떼면 메이크업 박스로 활용하려구요.
기저귀 놓는 곳에서 화장품들 넣고, 옆의 수납함에는 메이크업 브러시랑 헤어 브러시 넣으면 되고...
서랍에는 자질구레한 물품들 넣구요...
그럼 화장대가 한결 가뿐해지겠죠?
먼지도 덜 쌓이고... (서랍 같은 곳에 넣어두었다가 꺼내면 될 것 같아요)

이건 기저귀 가방.

가방 안에 플라스틱 수납함이 들어있었는데 그리 유용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직 뭘 넣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가방 구겨지지 말라고 넣어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펼치면...

이렇게 됩니다.

위에는 두 가지의 수납공간이 있고,

아래는 기저귀 매트
방수재질이구요. 아이 머리 놓는 쪽은 베개처럼 약간의 스펀지가 들어가 있어요.

이 둘은 분리가 되서 가방만 가지고 다닐 수도 매트만 사용할 수도 있어요.
지퍼로 분리가능.

아이를 눕히면 이렇게 됩니다.
저희 아이의 찬조출연! ^^

2.13kg으로 태어난 녀석이 이렇게 통통해졌어요.
태어난 몸무게의 두 배가 넘는답니다.
고로...
높던 콧날이 볼살에 묻히게 되는 불상사 발생. ㅋㅋ
물건을 사보면요.
결국은 디자인이다는 생각이 들어요.
("뭐든 예뻐야 된다"는 금자씨의 말에 공감하는 한 사람으로서..).
요즘은 그렇게 질 나쁜 물건이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변별력은 결국 디자인이라는...
그래서 해외배송을 못 끊나 봅니다.
저도 애국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