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건조기 배관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나름 흡족한 결과를 얻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저희집은 세탁기는 앞베란다 세탁실에 있는데 거긴 가스관이 연결이 안되는지라
할 수 없이 주방옆 보조주방 빌트인김치냉장고 위에 올려놨어요.
보조주방엔 보조 싱크대가 설치되어있어서 가스관을 추가비용없이 연결이 되거든요.
처음엔 생각없이 설치하고 그냥 건조기 뒷면 창문을 열고 배관을 빼서 사용을 했지요.
그런데
배관 사이즈가 직경 11센티정도 되니 열린 창으로 비오는 날은 비도 들이치고
가끔 길 잃은 벌레도 들어오고...-.-;;
앞으로 장마철에 가장 유용하게 사용해야할 건조기인데 어찌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업체에 문의하니 간단하게 벽을 뚫으랍니다.헐~
창문이랑 가스건조기 배관을 째려보기를 수 일...그 결과 나온 도면입니다.
포토샵에서 발로 그린 도면인데 아크릴 제작업체에서 넘나 잘 만들어주셨네요.
투명 아크릴로 만들어서 평상시엔 창문틀 사이에 끼어서 그냥 둬도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건조기를 사용할때는 건조기 뒷편 창문을 오른편으로 열고
대신 이 투명 아크릴반창을 왼편으로 이동시키고 타공한 구멍속에 배관만 끼우면 된답니다.
이해가 되시는지요?
창틀 사이에 끼어둔 모양이예요. 구멍 보이시죠?(창틀 먼지라도 좀 닦고 찍을걸....ㅠㅠ)
위.아래 창틀 사이에 끼워서 앞으로 쓰러지지 않으려면 창틀 깊이까지 감안해서 높이를 정하셔야해요.
위.아래 창틀에 끼울때 좀 휘어야해서 아크릴 두께는 3T로 했고
타공 직경도 배관보다 1센티 크게 제작했습니다.
겨울엔 스폰지로 된 테이프라고 구멍안쪽으로 붙여야하지 않을까 생각중인데 그건 겨울 되서 고민할 예정.
요렇게 배관만 끼우고 사용하면
사용하는 동안 비가 와도 창문과 창틀 사이에 딱 맞게 끼워진 아크릴판 덕에 비 안 들이치고요.
벌레도 못 들어와요. 배관 사이에 살짝 구멍이 있는데 가동중엔 뜨거운 배관이라서인지
아직까진 벌레 침입은 없었어요.
사용후기 대 만족이예요.
무엇보다 가격도 너무나 착하고요. 저렇게 재단하는 비용은 일절 안 받으시고 21000원
딱! 아크릴값만 받으시네요. 배송도 사이즈가 130 아슬아슬하게 안 되서 2500원짜리 택배로 받았습니다.
23,500원에 해결해놓고 혼자서 넘 좋아서 자랑질 좀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