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도 많고 많은 살림살이들을 구경할 수 있는 요즘입니다.
유용하고 신기한 너무나 많은 것들이 올라와서 꼼꼼히 살펴보는 중입니다.
그런데
저는 평범한 것의 쓸모에 대해서 한 가지만 올려볼까 해요.
바로 요렇게 작은 후라이팬입니다.
흔히들 지름이 30cm정도의 후리이팬을 많이 이용할 거예요.
물론 저도 그렇구요.
그런데
요즘 저는 지름이 18cm 짜리 작은 후라이팬을 더 잘 써먹고 있답니다. (밑면은 13cm 정도.)
아이들이 자라고 바쁘게 살다보니 가족들이 서로들 시간맞춰 식사하기는 어려운 일이어서
한 명을 위한 밥상을 차릴 때가 많아요.
이럴때 이 작은 후라이팬 하나로 해결해 버리는 버릇이 생겼네요. 편합니다.
`생선 한 토막 구울 때도 좋코,
`누룽지탕을 위한 누룽지를 튀길때 넓거나 깊은 팬에는 기름을 많이 부어야 하고
사용 후 남은 기름을 처리가 부담이기도 합니다.
요럴때 작은 팬에 식용유를 조금만 부어 두 어개씩 몇 번 튀겨내면
적은 양의 기름으로 금방 10개 이상의 누룽지를 튀겨내고 불필요한 식용유가 거의 남겨지지 않아서 좋아요.
`또 스테이크 한 조각을 굽고,
그 팬에 채소 몇 가지 볶다가 미리 준비해 둔 생크림과 재료들로 소스를 만들어 끓여서
그대로 접시에 뚝딱 담아내면 한 방에 1인분의 스테이크 준비완료.
`1인분의 삼겹살을 후딱 구워내기도 좋코~
`요기다 아들에게 1인분의 라면도 끓여줍니다.ㅎ
이 외에도 별별걸 다 한답니다~~~
혹시 쪼잔한 놀이 같아 보일지도 몰라요.
그런데 막상 습관처럼 이렇게 막 사용하다보니 이보다 편할 수는 없는 일이네요.
조리한 걸 그대로 식탁에 올려주어도 좋고
쬐끄매서 사용 후 제깍 씻어두기도 간편하고 말입니다.~
그동안 요걸 하도 부려먹었더니
이제 기름때도 끼고 좀 낡았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이런 편리한 재미에 작은 후라이팬 하나 더 장만습니다.~
(요건 밑면 15cm, 윗부분20cm 정도의 낮은 무쇠팬)
출출하다는 아들아이에게 요렇게 1인분의 누룽지를 튀겨낸 팬을
키친타올로 살짝 정리하고 바로 누룽지탕을 담아서 주면 설거지도 줄고 간편~
쬐끄만 후라이팬 하나 가지고 사소한 이야기 마치기가 쫌 ......
요건 타이머,
제 주먹보다 작아요.(옆의 안경과 비교...)
깜빡 가스불 위의 것들이 넘치거나 타버리게 하는 것이 일상이다보니
따르르릉~~~하며 시끄럽고 원시적인 소리가 제겐 아주 요긴한 신호음입니다.
오늘도 이 소리에 달걀이 삶아지고
된장국도 무사히 끓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