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 해도 관리와 청소 아닐까 싶어요.
저희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공기청정기의 경우 한달에 한두번은 필터를 갈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습기의 경우는 좀 심각하죠.
하루에 한번 물 보충해 줄 때 마다 수조 깨끗이 닦아야 하지요.
직접 손 넣어서 구석구석... 모양도 울퉁불퉁한데 말예요.
게다가 수조와 본체가 닿는 연결부위는 어찌나 미로 같은지...
작은 솔과 면봉을 동원해서 구석구석 닦아주어야 그나마 안심이 된답니다.
여튼... 좀이라도 건강하게 살려면 이래저래 귀찮고 손이 많이 가지요.
하지만 위니아 에어워셔가 들어오고 나서는 정말 그런 걱정은 잊고 살아요.
관리가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본체의 윗부분과 앞면은 먼지가 상당히 쌓입니다.

헉... 전날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위에 올려놓았더니...
이것저것 부스러기들도 잔뜩 흩어져 있네요.
그리고 앞부분도...

저희가 한참 말썽많은 2살, 5살, 38살의 아들 셋(?)이
합세해서 집을 들었다 놨다 해대니...
집이 먼지가 좀 많긴 합니다.
하지만... 요 흡입구의 먼지들 이렇게 많이 붙어있을 줄은 몰랐네요.
하루에 한두번은 꼭 닦아주어야 겠어욤.
다른 외제 제품들도 이런지... 아님 위니아 에어워셔만 유독 이렇게 먼지가 많이 붙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겉부분은 자주자주 닦아주어야 할 듯합니다.
본격적으로...
내부 수조 청소입니다.
수조는 사실 매일매일 닦을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일주일에 한번만 물로 닦아주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습기를 사용하던 버릇이 있어놔서 한 일주일동안은 매일 물 보충 할 때마다
물로 싹 한번씩 헹궈줬었어요.
그러다가 점점 게을러져서 한 일주일은 물만 보충하고 그냥 놔둬봤습니다.

중간부분에 먼지가 좀 끼었죠?
하지만... 요것도 물로 싹 헹구기만 해도 금방 닦입니다.
그리고 BSS는 이렇게 떼내어서 샤워기로 앞뒤로 한두번 헹구고요.
이것도 일주일에 한번만 하면 된다네요.

수조안은 이렇게 크게 울퉁불퉁 한 곳 없이 매끈합니다.

전 아크릴 수세미로 한번 쓱 닦아주었어요.
뭣보다 작은 솔이나 면봉없이도 깨끗이 닦을 수 있어 좋으네요.
그리고... 디스크 청소.

일주일에 한번은 이렇게 걸쳐놓고 샤워기만 뿌려줘도 돌아가면서 세척이 되더라구요.
먼지가 약간씩 묻어있지만 세제 따로 안 써도 잘 씻겨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 그날이 오늘이라 치고 )
분리세척을 해 줍니다.

측면 꼭지부분을 동전으로 살짝 끼워돌리면 쉽게 분리가 돼요.
이것 역시 저는 세제없이 아크릴 수세미로 살짝 닦았구요.
다시 조립하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네요.
이렇게 위니아에어워셔의 관리는 무척이나 쉬워요.
저같은 천성이 게으른 사람에게도 그다지 귀찮다거나 어렵다고 생각이 안드는 것 보면요.ㅎㅎ
물보충도 너무너무 간편하고...
여러가지 장점들이 참 많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사람맘이 또 간사한지라... 한달정도 사용해보니,
살짝 불편한 점도 생기네요.
첫번째는 옆으로 나오는 바람이 좀 셉니다.
사실... 공기청정기도 바람이 나오는데요.
저희가 사용하던 제품은 윗부분으로 나오는 거였어요.
그래서 그 바람이 그리 세다는 생각 그리 많이 해보진 못했었는데...
위니아 에어워셔는 쇼파 옆 사이드테이블위에 놓아두었거든요.
쇼파에 앉아있으면 으슬으슬 춥습니다.
그리고 거실에 자는 우리 식구...
그 가까이에선 될 수 있으면 안자려 하고 둘째가 가끔 굴러서 그쪽으로 가는데요.
제가 다시 바로 눕히는 경우가 많네요.^^
여튼... 가까이에서 어린아이를 재우는 일은 될 수 있음 없어야 겠어요.
그리고 두번째는 여러 체험단 분들도 지적해 주셨는데요.
사람 맘이 다 똑같은가봐요.
처음 일주일은 부지런히 매일저녁 물을 보충해주었어요.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면서 살짝 게을러졌습니다.
물 보충 할때 마다 물이 제법 남아있길래 아깝기도 하고...
그냥 겉에 물보충 표시램프나 남은 물의 양을 알 수 있는 눈금이라도 있음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매일매일 물을 적정량만 보충해 주면 뭐... 물이 없어서 기계가 헛돌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또 세번째는... 어떤분도 댓글로 써 주셨지만...
작동다이얼의 램프 불빛이 좀 강합니다.
밤엔 따로 취침등이 필요가 없어요.^^
저도 아이가 좀 잠들기 힘들어할땐 수건으로 살짝 가려놓기도 해요.
크게 느껴지는 단점은 대충 이정도구요.
아직 검증이 안된 부분이 있다면 공기청정 기능입니다.
이게 참 애매한데요...
공기청정기의 경우는 가끔씩 필터를 갈아주면서 색깔이 변하고 먼지가 덕지덕지 붙은 그것들을 보면서
공기청정기가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에어워셔는 크게 와 닿질 않아요.
일주일에 한번씩 디스크를 청소할 때에도 크게 못느끼겠고...
다만 제품 표면에 붙은 먼지 닦으면서 우리집 공기가 참 안좋구나 느끼지만... 깨끗한 공기가 배출되고 있구나 라고 느끼기는 조금 부족합니다.
기능이 부족하다고 실제 느끼는 건 아니구요... 단지 제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거죠.
어쩌면 제가 그동안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또는 더 오랫동안 사용을 해 본다면...
아마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도 싶어요.
아... 그리고 바라는 점이 있다면,
좀 더 다양한 모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방 크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용량이 다양하다거나 색깔이 좀 더 다양하다던가...하는.
하지만... 한달정도 사용해 본 결과 그래도 단점보다는 끌리는 장점들이 더 많은 건 사실이네요.
일단은 잠자리가 많이 편해졌다는 점.
그리고 가습기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졌다는 점.
관리하기도 너무 쉽다는 점 등...
뭣보다 그동안 외국제품에만 의존해 오던 것을 국산제품으로 그것들보다 더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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