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사시는 친정 엄마가 결혼할 때 준비한 그릇입니다.
짐정리 하시면서 아버지 그릇이랑 찬기 정도만 남겨두셨다고 하더라구요.
살짝 이가 나간것도 있네요. ^^
예전에는 정말 밥심으로 사셨나봐요.
밥 그릇 크기가 코렐 밥그릇 2배는 더 되는것 같아요.
그 만큼 열심히 농사일 지으면서 자식들을 키우고 사셨다는 거겠지요.
딸이 사진 찍겠다며 꺼내놓은 그릇들을 보시고 예전 기억들을 하나 둘 꺼내놓으시네요.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언니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밥이랑 음식을 담아서 예전 소박한 상을 차려볼 걸 그랬나봅니다.
살짝 아쉽네요.
30년 전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유기그릇 정리하실 때 갖고 오신 유기 그릇입니다.
광도 많이 죽었네요.
담에 친정 내려가면 반짝반짝 이쁘게 목욕시켜서 고운자태로 보관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