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참으로 고마운 인연들이 많지요...
제가 아는 지인들 중에 가장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아이들이 있답니다..
저는 분당에서 약 10년이상을 생협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합원 아이들로 구성된 방과후 학교를 같이 만들면서
교사활동을 해 왔습니다.. 들로 산으로 다니면서 자연에서 배우는 것들..요리와 만들기를 통하여 손과 마음을 통해서 배우는 것들...그보다 중요한것은 아이들을 통해서 제가 성장 할수 있다는 것이 가장 소중합니다..
처음 저랑 활동한 아이들이 어느새 군인이 되고 사회인이 되어 있어요..
교사들과 허물없이 친구처럼 지내면서 학습보다 인성을 더 중요시 하고 마음을 읽어주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지요..
저의 30대와 40대 초반을 아이들과 또한 마음을 같이 한 엄마들과의 시간으로 전부를 보냈답니다..
40대 중반~ 저는 더이상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관성화 될까 그만두게 되었답니다..
순수함과 진정성을 위해서 교사로서의 역활을 그만두었지요..
그때 엄마들과 아이들이 만든 이 도자기를 선물 받았답니다..
손으로 빚은 자연스러운 울퉁불퉁한 멋
물레로 돌려 매끈한 듯 하지만 자세하게 보면 정감있게 손으로 그린듯한 원형감....
그릇장에서 꺼낼때 마다 아이들이 떠 올려집니다...
밥이나 국을 담을 때 마다 그때의 열정에 스스로 감사해 합니다..
손으로 만지고 씻을 때마다 손안에서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이상 제그릇의 자랑질 이였습니다...
맨아래 사진이 1999년의 아이들과 야간산행후에 정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