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오븐 고민...

[후니맘]

고민 많이 되시죠?
결론부터 언급하면 저는 구입후 가격대비 좀 실망스러워 가급적 컨벡션가스오븐을 강력히 권합니다.
꼭 적은용량이 필요한게 아니심 용량면에서 용도면에서도 컨벡션가스오븐이 역시인것 같더군요.

저는 주로  구이(생선,소,돼지,닭등) 요리를 자주하는 편인데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항상 거실에 냄새가 잘 빠지지않아 신랑이 좀 툴툴댈때가 많아 스트레스 받는게 싫었고
아기가 크면서 간식거리로 베이킹할 일이 많을것 같아 새로운 오븐을 찾게되었는데

일반가스오븐이 입주때부터 있던터라 쭉 사용하면서 컨벡션이 아니라 그런지  조리시간 많이
걸리는게 신경쓰여 기냥 저렴하게 이지쿡하고 생선그릴살까 엄청 고민하다 하나로 다 해결될 듯한
전기오븐으로 결정, 검색후 칭찬 자자한 콤팩트한 드롱기를 샀는데 기대가 컸는지 지금은 별로입니다.
쓰기가 갑갑해 요즘은 다시 가스오븐(그릴-호일깔고 쭉 걷어내니 청소간단) 쓰고 있네요.
시원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제 성격엔 가스오븐이 맞는것같네요...

올2월에 유로화인상으로 가격오른다해서 막차타듯 구입해서 주로 구이요리만 해봤는데
- 켄벡션인데도 불구하고 드롱기요리책에 나와 있는 조리시간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 냄새나는건 비슷하고 (예열도 충분히,쟁반에 물도 충분히 받은후 사용함)
- 오븐용기가 작아서 음식 뒤집을때 신경쓰이고 문쪽에도 묻는 경우가 많아 청소는 더 신경써서 함.
- 저는 구이가 덜식도록 가열끝나면 담을그룻을 오븐속에 넣어 잔열로 뜨거워지면 사용하는데
    드롱기는 그럴 공간이 없음.

현상태에서 딱 맘에 드는 한가지는 이동이 가능하다는거-
  - 거실에 냄새안가도록 오븐을 주방베란다에 놓고 이용하니 좋네요.
  - 전기요금은 생각보다 많이 안나오는것 같아요. 늘어난 요금정도만큼 가스비가 줄은것도 같고...

제 경우의 장단점을 비교해보시고 용도를 중심으로 선택하심 후회가 적을것같네요.
제가 활용을 잘 못하는건지 칭찬일색인 분들을 보면 어떻게 활용하는지 많이 궁금하더군요.

[지나가다]

제가 보기에는 주로 어떤용도로 사용하는 가에 따라 전기오븐과 가스오븐의 선택기준이 달라진다고 봅니다.전 가스오븐을 사용하다가 지금은 전기오븐(드롱기)를 사용중인데,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후니맘의 말씀에 저도 수긍이 갑니다.하지만 저는 이러한 단점보다는 장점들이 저에게는 더 필요한 부분이라서 지금은 전기오븐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일단 저는 후니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컴팩트한 사이즈라서 이동이 용이하고( 콘도에 갈때도 가지고 감),공간활용하기에 좋고 모양이 예뻐서 실내 인테리어효과에도 좋아요.
또 아이들 간식,저는 주로 컵케익,군고구마,군감자 ,겨울에는 군밤,계란구이같은 걸 자주 만드는 데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좋던데요. 생선구울때 한 두마리 정도로 가스오븐을 사용하기에는 번거러워서 그냥 후라이팬에다가 하곤 했는 데 지금은 간단하게 전기오븐으로 하기까 편해요.제가 내부팬 사이즈를 한번 재어 봤더니 거의 가로29 ,세로 25cm정도가 되요.저는 별로 작다는 생각을 한 해 봤는 데...(한번에 음식을 많이 하지는 않음)

저희 언니가 이태리에서 살다가 왔는 데 드롱기 오븐을 보더니 깜짝 놀라더군요.자기가 이태리에서 썼던 거라고...유럽에서는 전기오븐이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전기오븐이 생활 필수품이 되어있다고 하더라구요.언니도 당장 하나 구입을 했답니다

저의 생각은 가스오븐이 낫다 전기오븐이 낫다 하기보다 집에서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가스오븐이 편리할 수도 있고 전기오븐이 좋을 수도 있다고 봐요.
요리하기를 좋아하시고 집에 손님이 많은 집,성격상 작은 것보다 큰것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가스오븐이 훨 좋고 저 처럼 음식을 조금씩 자주하는 집이나 아이들 간식이나 술안주같은 요리를 즐겨하는 집에는 전기오븐이 좋을 듯 싶네요.

[허니짱]

저도 구입 동기가 아직 저의 집이 아니란 점입니다....
제 집이면 상관없겠지만 이사를 아직 해야하는 저로서는 큰 오븐은 짐이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사는 집에는 주택이라 싱크대를 뺄 곳도없고 넣을 공간도 없고... 설치를 한다고 해도 이사갈때 원상 복구 해놓고 가기도 힘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또한 아직 신혼이라 동생까지 3식구라서 너무 큰 용량이 필요 없을것 같구....
크면 전기세가 그 만큼 마니 나온다고 하니... 저 같은 사람에겐 드롱기가 맞을 것 같아서 구입했답니다....
구입하시기 전에 여러가지 필요성을 따져 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지나가다님 말씀에 한마디 덧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