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산 유리그릇과 소주잔(?)

[june]

가끔 제가 쇼핑하러 가는 곳중에 철지난 상품을 파는 곳이 있어요.
어케 보면 아울렛인거 같기도 하고...
하여간 옷이며 신발이며 그릇이며 인테리어 소품이며 없는게 없답니다.
옷이나 신발은 워낙 디자인이 지난감이 있어 관심을 못 끌지만...
이곳의 그릇들 참 다양합니다.
고급스런 그릇들이 아닌 그냥 중국산 그릇들임에도 불구하고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모양이며 색깔에 가끔 혹 해서 사곤 하는데... 오래 두고 볼만하지는 않네요.
그러다가 유리 제품을 보게 되었는데요.
제가 딱 찾던 그릇이라 기쁘게 샀죠... 가격도 예상가의 절반정도...두개에 삼천원^_^
둥근 그릇은 팥빙수용 입니다.
곧 돌아올 팥빙수의 계절을 맞이하여 준비한 아이템입니다.
저 소주잔 같아 보이는 녀석은 보드카 술잔인데요...
집에 소주잔 없다고 구박하는 사람들 때문에 샀답니다.
그런데 제가 쓰는 용도는...
동전을 담아 두지요 ㅡ_ㅡ
소스 그릇으로도 생각하고 있답니다.
요 녀석은 6개에 8천원 정도에 샀어요,^_^
전에 다른 가게에서 봤던 비슷한 디자인이 4만원 좀 넘는 가격이였으니... 대체품으론 횡재한거죠^_^

[훈이민이]

거저네요. 거저....

근데 june님 꼭 주부 같어요.... 그릇에 관심있는게...
돌날리진 마시구요...
부러워서 그러제....

[크리스]

저 소주잔...양주잔처럼 생긴거 아닌가요?
저 시집올때 2세트 사왔는데...싸게 사신것 같아요~
그리고 팥빙수 얼음갈때 어떤 기계 사용하세요?
수동?자동? 잘 갈아지나요? 하도 부실해 보이는 애들이 많아서
선뜻 살수가 없더라고요.

[june]

에고고.. 훈이민이님... 그래도 주부라고 해주시니..다행이네요.. 동네언니가 오랜만에 보더니 저보고.. "아줌마 같애, 말투가 우리 엄마야.애가 맨날 그런것만 생각하고 사니?" 등등...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답니다.

크리스님. 저게 원래는 보드카 혹은 데킬라 잔이라고 하더라구요.
양주잔 원샷짜리 스트레이트 잔 용량이구요.
전 자동 빙수기를 써요. 라이발이던가요? 작년에 싼맛에(싼맛 엄청 좋아하는.,.,) 구입했는데 마지막에 굵은 얼음 조각이 남는것 외에는 정말 좋은거 같아요
한국에선 수동을 썼는데.. 그건 통얼음 얼려야 하는거라 참 불편 했었거든요. 근데 이건 아무 얼음이나 넣어도 되고 해서 편하게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