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나가는 사람에게 일부러 침 뱉는 중년 늙은 남,대체 왜 저래요?

wgeg 조회수 : 2,999
작성일 : 2023-11-04 01:03:13

며칠전 밤 12시30분쯤 집 근처 10분 거리에 다녀올데가 있어서 나가는 길이었어요

여기 대로변이고, 길 옆으로 24시간 운영하는 식당도 2개나 있어서 무섭고 험하지 않은 곳이에요

 

근데 집앞에 나서자마자 정면 길쪽에서 웬 중년 남이 한명 걸어오고 있는게 보였어요(발걸음 20걸음 정도로 떨어져 있던 상태) 이 쪽 길로 가면 더 빠르지만 길거리 상점마다 다 어둡게 닫혀있어서 일부러 식당에 불이 켜져있는 반대편 길로 2차선 도로를 건너갔지요

 

길을 건너면서 2차선 도로 중간쯤 갔나, 아무생각 없이 고개를 젓다가 저 중년 남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잠깐이었지만 눈을 계속 응시하는 것이, 웬지 아까 처음에 봤을 때부터 주시해서 눈을 안 떼고  계속 보고있었던것같은 느낌에(둘 다 딴데 보다가 갑자기 눈이 마주치면 이건 또 느낌이 다르잖아요?) 눈 마주치자마자 바로 내 쪽으로 고개를 휙 돌려서는 침을 퉷 하고 엄청 세게 뱉는거에요

고개를 좀 숙여서 바닥에 얌전히 뱉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고개를 뻣뻣히 쳐들고 푸악~! 뱉는데 마치 이건 "너 내 드런 침 좀 묻혀봐라~" 하는 느낌? 

2차선 도로의 반쯤 온 정도 거리로 서있는 데 저렇게 침을 뱉으니 침도 막 옷에 묻은것같아서 새 옷 갈아입고 나왔는데 넘 불쾌하고 기분 더럽더라구요

일부러 옷에 묻으라는 것처럼 세게 퉷 하는데 깜짝 놀랬고, 마침 길에 저 늙은 남이랑 저 밖에 없어서

기분이 더 깨름칙하더라구요..

 

그래도 워낙 저 연령대 늙남들이 침뱉충들이 많아서 그런 게 지나갔었나 하다가도...

 

이번에는 왜인지 며칠동안 찜찜하게 기억에 남는것이, 저 놈이 일부러 침 뱉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늙어서 잘난것 하나 없는 주제에, 어두운 밤에 주위에서 보는 눈이 없어서 갑자기 없던 용기가 생기는데,  저보다 어리고 잘나보이는 반대성별을 보니 저렇게 드러운 짓이라도 해서 불쾌하게 만들어서 갑이 된 느낌을 받아보고 싶었던 벌레새끼가 아니었나 싶어서 이런 일 겪은 분들 또 있을까 해서 글 남겨봐요

 

역시, 열등하고 벌레같은 하남자가 천지에요 천지 

사실 저건 남자도 아니라 그냥 벌렌데...

 

좋은 남자도 많지만, 저런 벌레들은 정말 조심하고 사람 보는 눈을 길러야 해요

 

IP : 211.46.xxx.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치뿌대
    '23.11.4 1:16 AM (223.62.xxx.18) - 삭제된댓글

    본진에서 수고 많으시네요
    걍 주무세요

  • 2. 지나가다
    '23.11.4 1:21 AM (67.71.xxx.129)

    걍 주무세요 - 22222222
    인생 피곤해요~~

  • 3. 원글
    '23.11.4 1:24 AM (211.46.xxx.44)

    223.62.xxx.18

    본진은 뭐고 김치뿌대는 또 뭐야? 너나 걍 주무세요 ㅋㅋㅋㅋ

  • 4. 에구
    '23.11.4 5:44 AM (106.101.xxx.131)

    쎄한 느낌이 오면 님처럼 미리피하는게 상책이에요
    어깨로 툭치고 지나간다거나 마주보고 침뱉거나 아래위로 훝어보거나 다 기분나쁠 일이죠
    길반대편인데도 침뱉는거보면 잘피하셨어요

  • 5. ㅇㅇ
    '23.11.4 5:50 AM (118.235.xxx.61)

    이상한 댓글 지우는 기능은 없나요?
    저도 82에서 봤는데 남자 노인들이 여자들 지나가면 일부러 침 뱉는다는 글 봤었어요. 그 심리가 대처 뭔지...알고싶지도 않지만요 여자한테 관심 끌어보고 싶은데 노인의 몸이니 그렇게라도 주의를 끌겠다 이건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123 kt멤버쉽 포인트가 10만점 넘게 있는데 ... 08:59:29 36
1632122 심술맞은 사람은 불치병인가요? 쭈니 08:59:27 23
1632121 냉장고에 갑자기 물이 흘러요. 냉장고 08:53:03 162
1632120 사람 목소리는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하네요 3 말투 08:52:21 389
1632119 채 상병 전역일에 해병대원 대전서 모인다 2 !!!!! 08:50:53 314
1632118 시차 극복할 때 먹으면 제일 좋은 약이 뭘까요 2 여행 08:50:53 93
1632117 오늘의 운세 100 나왔는데 점신 운세 잘 맞나요 점신 08:44:11 136
1632116 선풍기 식세기 세척가능할까요 11 ㅈ.ㅈ 08:36:22 667
1632115 실제로 가까이에서 본 연예인 중에 31 지금까지 08:32:01 1,851
1632114 지금 맥도날드 6 ㅇㅇ 08:20:12 1,218
1632113 여러분이라면 둘 중 누구를 뽑으시겠어요? 18 인사 08:14:43 772
1632112 (부산분들 봐주세요)조국혁신당 류제성 금정구 구청장 후보 단일화.. 8 부산시민(임.. 08:14:29 591
1632111 직진할 줄 아는 남자. 1 가을이오네 08:12:55 360
1632110 추석 때 시누 부부 만났는데 쌔하더라구요 25 Dd 08:01:42 3,828
1632109 딸 외모는 대체적으로 아빠쪽 많이 닮는 확률이 높은것 같아요 17 예쁜 07:50:16 1,891
1632108 결혼 전 고물차라 불리던 나를 바라본 남편의 시각 8 마할로 07:45:36 2,144
1632107 가을 왔네요. 이제 드디어 가을 왔어요 26 gg3 07:34:00 3,913
1632106 스노우피크는 일본브랜드인가요 10 ㅇㅇ 06:58:39 2,689
1632105 사과는 무슨 맛으로 먹나요? 18 ㅇㅇ 06:54:25 2,083
1632104 삼전 오늘도 하락세? 2 반도체 06:36:22 1,662
1632103 고관절 수술 후 집에 간다고 고집 부리는 친정엄마 41 긍정적으로 05:34:30 4,686
1632102 늦은 나이에 영어공부 시작했는데~ 24 질문 05:28:05 3,206
1632101 10월 1일 2일 주식시장 휴장인가요? 2 휴장 05:19:27 1,025
1632100 강아지 식구 데려오는 거 고민 중이에요 24 05:00:29 2,461
1632099 습해서 자다 깼더니 또 비가 오네요. 5 아오 04:45:20 2,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