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도와주세요~

[김지혜]

결혼한지 11일된 새댁(아우 부끄러라..ㅋ)입니다~
우선 키톡이니 음식사진 한장 올립니다.
어제 저녁메뉴인 카레에요..제가 사실  카레 못먹는데..
어제 메뉴 고민하다가 왠지 만만해보여서 만들어봤는데..맛있던데요..ㅋ
생전 첨으로 카레에 밥비벼 먹어봤어요..

카레는 카레고..
저 사고쳤어요..
어제 신랑이랑 같이 퇴근하는데 신랑이 16일이 어머니(시어머니)생신이라는 폭탄
선언을 하네요...거기다 땡겨서 이번주말에 서울사시는 형님네 가족들 다 내려오신다고..
전 대구살아요~
식사는 어떡할껀지 물으니 머 나가서 먹던지 어머니 집에서 먹던지 그러는데
왠지 제 맘이 불편한거에요..ㅜ.ㅜ
결혼하면 집들이도 해야하고.. 또 전 첨맞는 어머님생신인데...왠지 제가 차려야할꺼같아서요..
그래도 꾹 참고 있다가.... 얘기하다 보이..형님네가 차를 안가지고 기차타고 오신다네요..
그럼 우리차에 다 타고 움직여야하는데 그러기엔 인원이 너무 많은거에요..
그래서 그냥 내가 저녁 차릴까? 하니 신랑은 눈 뚱그래져서 괜찮겠냐고 안힘들겠냐고하는데
그냥 제가 한다고 했어요..ㅋㅋ 먼 배짱인지..ㅋ

제가 그래도 82cook 드나들면서 요리는 좀 봤는데..ㅋㅋ 단품으로 하나씩은 해먹어봤어도
손님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요..
우선 메뉴는 생신이니까 미역국끓이고 불고기, 무쌈말이,탕평채,해파리냉채,고추잡채,호박전외 전 조금, 아이들
먹을 탕수육, 그리고 회 한접시 사서 놓을까싶은데요.. 이정도면 괜찮을까요?
근데 이걸 어떻게 준비하고 요리해야 효율적으로 할수있을까요?ㅜ.ㅜ
고수님들 저에게 단비같은 조언 좀 해주세요~~

[hoshidsh]

메뉴가 너무 많은 거 아닌지..ㅋ
탕수육은 빼세요. 바쁜데 그것까지 하고 있으면 힘드시고 식으면 맛 없잖아요.
차라리 아이들 메뉴는 닭봉 사다가 보라돌이님 양파통닭 오븐에 넣어 놓고
그거 구워지는 동안 다른 거 하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매콤한 거 찾는 분이 계실까 싶어서 그러는데 리틀스타님 오징어볶음은 어떠실까요.
탕평채랑 해파리냉채 중에서 하나 빼셔도 될 것 같아요. 저라면 후자.
신혼이신데 대단하세요.마음씀씀이가 이쁘시고요.그래서 저절로 없는 실력에 댓글달게 되네요.
(이상 키톡 유령회원의 허접조언입니다--고로 요리도 못하는..ㅜㅜ)

[준&민]

메인이 너무 많으십니다.
미리해두었다가 시원하게 낼거 하나, 오븐등에 넣기만 하고 타이머맞춰두면 완성되는거 하나,
양념에 재워두었다가 주방밖의 타인이 별도의 가전기기로 볶거나 구워도 되는 메뉴하나
그리고 원글님이 주방에서 처리할 밥과 국, 미리 만들어둔 밑반찬... 이렇게 어떠세요?
거기에다 회 곁들이면 훌륭해요, 더구나 회에 쌈채 있으니 상도 푸짐하고 매운탕 내신다면
국도 필요없고...그리고 애들은 통닭이나 피자 시켜서 미리 또는 나중에 먹이고...

[우아]

카레 만든거 보니 16일된 주부라고 믿어지지 않네요
기본 실력은 있어 보이는데 시어머님 생신이라고 선뜻 초대한다고 한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무엇을 요리하던 예쁜며느리 마음이 보여 흐뭇하실거 같아요

[lala]

저도 미천한 실력이라 딱히 도움은 못됩니다만^^
김혜경선생님의 토마토소고기 샐러드도 예쁘고 쉬운것 같아요.
탕평채,해파리,고추잡채중에 한개만 하시고 샐러드나 매콤한 무침을 한 개 올리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음식준비하실때 양파를 썰면 잡채용, 불고기용 냉채용 등등 계획을 세워서 한 번에 손질을 다 하는게 전 편했어요.
음...또... 자투리 채소들 남은건요 모두 쫑쫑 썰어서 껍질 벗긴 오이 5센티쯤으로 썰어 놓은거에 몽땅 넣고 식초 소금 설탕 다진마늘 넣어서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시면 색깔도 예쁘고 상큼해서 일품요리 많은 식탁에 좋았어요. 물론 젤 좋은건 자투리 야채를 다 쓸 수 있었다는겁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