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다른 분들이 올려주시는 멋진 레시피와 사진을 구경해오다가
이번달에는 저도 평범한 사진한장이지만 제게는 나름의 의미가 있는 사진이 있어 한장 올려봅니다.
친정아버지가 3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돌아가신지 2년 남짓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투병생활은 아버지 본인에게도 무척이나 힘든 시간이었을 테지만 젊은 엄마를 10년은 더 늙게하기도 했습니다.
이제겨우 쉰셋의 나이인 엄마는 그래서 그 나이보다 더 많이 늙어보이십니다.
아버지 병수발에 정작 자신의 몸을 돌볼 시간이 없으셨던 탓일까요?
아니면 알아도 모른척 그냥 넘어간 어머니 자신과 못난 자식들 때문이었을까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제는 엄마한테 잘해야겠다 싶어 조금씩 챙기기 시작했는데 왜그리 많은 병을 달고 계신지 말입니다.
아주 위험하거나 큰 병은 아니지만 조금씩 여러가지 병을 갖고 계셔서 조심해야할 것이 많더군요.
뒤늦게 시작한 몸관리 덕분에 엄마는 아침에 일어나면 혈압약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고 식사후마다 각종약들을 달고 사십니다.
그런 엄마께 항상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지요.
약을 많이 드셔야하는 엄마에게 그 어떤 약보다 가장 효과를 발휘하는 약은 제아들 녀석입니다.
이 녀석과 지내는 시간 동안 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편안하고 환한 웃음을 지으시는 엄마
저보다 할머니를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 이야기해주는 이 작은 녀석은 엄마의 진통제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까르르 잘 웃는 이녀석의 웃음은 할머니의 아픔도 엄마의 미안함도 덜어주는 묘한 힘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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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얀
'07.2.8 1:59 PM어른들이 그러시더라구여...
자식보다 손주가 더욱 이쁜법이라고...^^
어머님~ 건강하시게 오래오래 손주분과 함께하시길...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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