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앙시장 뒷편 황학동 "소문난 국수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목그대로 시장통 잔치국수집입니다.
가시는 길은 신당역 2번 출구로 나오셔서 기업은행을 끼고 들어가시다 왼쪽으로 꺽어져
조금만 가다보면 오른쪽 골목 초입에 있습니다.
보통 신당동 잔치국수하면 시장 초입에 "할머니 국수집"엘 많이들 가시던데
전 갠적으로 이 집을 더 좋아합니다.
"할머니 국수집"은 육수가 너무 짠 듯 해서 잘 안가게 되더군요.
이 집은 번듯한 건물이 있는 그런 국수집은 아니고요, 그냥 문도 없이 3-4명 쪼르르 앉을 수 있는
널빤지 다이(?)가 전부인 허름한 곳입니다.
문이 없어서 겨울에 혹 춥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 장판입힌 널빤지 다이가 꽤나 뜨끈뜨끈해서
그럴 염려는 없습니다.
메뉴는 물국수, 열무국수, 冷국수, 비빔국수 등이 있고요, 가격대는 3500-4000원 사이입니다.
올초에 가봤으니 그 사이에 올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안오르는게 없다보니...
저는 추운날 갔던지라 물국수만 먹어봤습니다.
물국수는 잔치국수라 생각하심 됩니다.
주문하면 멸치육수 낸 국물에 소면과 자가제조한 양념 및 열무김치를 올려주십니다.
양념과 열무김치가 살짝 매콤해서 전체적으로 국수는 슴슴하다기보다 칼칼한 맛에 가깝습니다.
매운 것 잘 못 드시면 미리 말씀드려서 양념을 가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여태 두번 가봤는데 그때마다 날이 추워그랬는지 참 맛있게 느껴졌었어요.
오죽하면 지나가시던 분이 "국수를 갈비 먹듯이 한다"고 하셨을까요..;;;;
제 입맛이 절대적인 것이 아닌지라 너무 맛있다, 강추, 등등 이런 말씀은 못드립니다.
그런데 35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소개드려요.
중앙시장 나들이 하실 때 별 기대없이 방문하심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화번호는 02-2253-5086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