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하는 남편때문에 거의 집에를 있지 못 합니다.
원래 바다 가고 싶었으나 길이 많이 밀린다 하여 근처 산쪽으로 갔습니다.
수목원 가는 길의 "동이 손만두" 집에서 점심 먹었는데 제겐 대박이다 싶더군요. 그리고 옆에 동이호박오리 도 같이하나 봅니다. 만두집 메뉴에 토토리묵도 있었는데 다음에 한번 더 가서 맛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이집만두가 맛 있다고
소문은 자자했으나 이날 처음 가 봤는데 뭣보다 버섯이 풍성해서 좋았어요. 제가 버섯킬러거든요.^^
위치는 수목원 가는 길쪽으로 가다보면 거의 다간 지점에서 노란색 건물로 멀리서도 눈에 확 띱니다.
환한 황토색 흙벽에 옆에 커피 마시는 곳이랑 질그릇 파는 코너가 같이 있어 구경거리가 많더군요.
******사진은 핸펀으로 찍어서 좀 흐리네요. 이해하시고 봐 주세요.*******
빨간털실모자 쓰시고 씩씩하게 걷고 계신 사진속 인물은 주인아주머니인 듯 싶네요.^^
무쇠솥에 기름끼 뺀 쇠고기와 느타리버섯잔뜩과 새송이버섯, 미나리 호박 두부 부추 등등을 육수와 함께 내 옵니다.
먼저 채소를 건져 고추냉이간장에 찍어먹고
그다음 버섯 ,쇠고기( 내오기 전 , 한번 삶아 나오는지 기름기가 거의 없음) 등등 건져 먹었어요.
일단 사람이 좀 많아 정신 없긴 하지만 자리가 넓어 좋았습니다.
채소와 버섯 건져먹고 난 뒤 만두를 넣어 끓여 먹는데 만두는 시금치즙인지 부추즙으로 반죽해서 연두색이더군요.
다먹고 난뒤에 국수사리를 시켜서 말아먹어도 맛 나겠는데 저흰 안 먹었어요. 밀가루음식이 가장 쌀찐다해서 사실.. 만두피도 벗겨서 먹었어요.^^
푸른 채소는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리필이 무료로 조그만 접시에 한접시 더 주더군요.
질그릇에 담아내온 물김치와 무우김치입니다.
소스나 덜어먹는 접시는 한국도자기를 써서 아주 기분 좋았어요. 대중식당가면 여러곳에서 메라민그릇 쓰는데가 많아서 좀 그랬거든요.
하여튼 맛나게 잘 먹고 왔네요.
조미료맛은 좀 있지만 그만하면 맛 있었습니다. 특히 만두속이 두부와 김치가 적당히 어우러져 깔끔한 맛 이더군요.
하여튼 다 먹고는 아쉬워서 ..포장으로 더 사서 집에서 연짱 두번을 만두국 끓여먹고 찐만두로 먹고 했네요. 그래도 안 물리네요.^^
만두포장은 일식집 종이봉투같은 깨끗한 쇼핑봉투에 넣어주는게 좋았습니다.
만두전골,대중소 가 있고 우리부부는 小자 20,000원 주고 먹었어요.
만두포장은
7개에 6천원 인지..7천원인지 헛 갈리네요.
(찐만두 7개포장되어 있고 간장과 소독저를 같이 챙겨주더군요)
다 먹고 나면 옆건물로 가서 원두커피(설탕들어있어 약간 실망) 자판기 커피가 무료로 제공되고
질그릇코너가 있어 제법 구경할 만 합니다.
식당안 계산대옆 입구에서 아주머니 5명이 손으로 만두 빚고 있습니다.
또 입구에 손씻는 세면대가 2개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 데리고 가시는 분들은 편하겠더군요.
저와 남편은 맛나게 먹었지만 모든사람들에게 다 맛있다는 건 아닙니다. 참고하시고요..^^
경기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376-2
전번은 031-541-6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