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대학 친구들 모임으로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이태리 식당 아이모 에 나디아에 다녀왔읍니다.
우선, 이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아이모는 이태리에서 가장 흔한 이름, 우리나라로 말하면
철수 정도, 나디아는 영이 ....밀라노에 노부부가 운영하는 소박한 식당이 아미오 에 나디아가 있는데
서울 주인장께서 이름을 따왔다네요. 그러나 서울의 아이모에 나디아는 소박하다기보담 근사한..그러나
너무 classic한 분위기는 아니고 (어째 앙~~ 선생님같은 말투가 되버렸네요.)
서초점, 목동점, 잠실점이 있는데 제가 간곳은 서초점이고 본점이랍니다. 삼성 출판사 본사 건물 일층에
널직한 가든과 또 층고가 높은 실내가 멋지게 연결되어있는 곳이예요. 실내에도 자작나무가 곳곳에 있고. 실외 정원도 예쁩니다. 아주 추운 겨울과 아주 더운 여름 말고는 실외에서 식사하면 정말 fantastic(!) 할 거 같애요.
이곳에서 하우스 웨딩도 하는데 일반 예식장이나 호텔보담 훨씬 멋질 거 같아요.
서초점은 저녁6시에 오픈한다네요. 점심장사는 안하는데..낮에는 이곳을 삼성출판사 직원들의
식당으로 쓰인다니..삼성출판사에 다니는 분들 부러워요~~~
요즘 불경기라는데,,이곳은 평일 저녁에도 손님이 바글바글.... 그래서인지 서빙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옥의 티 랄까..음... 욕쟁이 할머니 설렁탕집에서 할머니에게 욕 먹어가면서 먹는것도 일종의 나름대로의 손님에 대한 예의 랄까, 말하자면 서비스의 일환일진대...굳어지다 못해 살짝 찌그러진 표정의 웨이터/웨이트리스는 음식과 인테리어가 아무리 좋아도 확실한 감점이 되겠지요.
가격대는 그동안 소박하게 살아온 아줌마로써는 좀부담되는 수준..예를 들면 저녁에 가장 저렴한 세트메뉴가 봉사료와 부가가치세 제외하고 70,000원... 파스타 한접시가 25000-35000원 정도..파스타가 결국 국수에 각종 재료 를 더한것이라고 생각하면 많이 비싼 가격..하지만 음식외적인 요소를 감안한다면, 한가지 예 로 테이블마다 생화 센터피스가 있고...실내와 화장실에도 생화가 많이 ~~ 꽂힌 것등. 나름 적정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여기는 메뉴판도 두껍고...특히 파스타는 종류가 무지 다양하고..또 주문하는 데로 파스타 소스를 바꾸어준다네요.우린 비교적 간단하게 크림소스의 페투치네..해산물 리조또, 페스토 소스의 스파게띠와 관자살 샐러드를 시켜서 네명이서 맛있게 먹었어요. 물과 함께. 와인 한잔을 곁들였으면 더 좋았을텐데..그러나 오늘의 hostess인 친구가 와인리스트 달라고 할까 하니까 화들짝~ 놀라는 바람에 와인은 다음기회로 미루고요.
맛은 다 ~~ 훌륭했어요.
후식은 간단하게 커피와 티. 보통은 티라미수 (13000원이었던가?) 를 디저트 로 맛보는데
가격이 좀 부담되서 pass했읍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지난 얘기와 함께 맛있는 dish 와 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특별한 날가면 좋을 것 같은 멋진 곳이었읍니다
사진은 퍼 온거예요.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서초동 아이모 에 나디아
르플로스 |
조회수 : 5,408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8-07-19 13: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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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써니
'08.7.20 9:56 PM가끔씩 가기는 하는데, 가격의 부담이...ㅎㅎ...
대체로 4명정도 가서 2-3개의 디저트류를 시켜놓고 분위기만 만끽하다 와요...
tv 에서 일주일에 2-3일정도 나올정도로 집에서도 자주 보죠...2. nayona
'08.7.23 8:33 PM글을 자세히 일고 갈걸....저녁 6시에만 한다는걸 모르고 갔다가 길건너 이태리 카페 식당으로 갔네요.
그곳도 나름 맛 괜찮았어요.
랍스타 스파게티가 26000원....비싸긴 했지만 싱싱한 놈이 확실하더군요.
저도 일러주신 덕에 잘 먹고 왔네요.3. 써니
'08.7.24 11:28 PM와인 가지고 가면 콜키지 안내고 먹을수있어서 자주 가는 곳이에여^^
4. 르플로스
'08.7.26 2:07 PM앗~ 콜키지를 안내나요?? 담에 와인 갖고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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