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풍년집에..

[zeno]

얼마전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 마땅히 갈빗살 먹을만한 데도 없구-서초골이 있었는데 문 닫은지 오래되었네요...ㅜ.ㅜ-
늘 같은데서 돼지갈비를 먹다가 함 찾아보자 하고는 검색해보니 그나마 가까이에 Fay님이 추천하신 곳이 있길래 다녀왔네요...
저녁이라 술도 곁들여야 해서 차를 놔두고 6살, 4살 애 둘을 데리고 남편과 마을버스를 타고 고속 터미널에 가서 거기서 다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는 두정거장인가 갔네요......^^;;
가까운 거리가 택시탈까 했는데  위치를 정확하게 모르니 택시 타기도 그랬답니다.

영동 사거리 지나기 전에  내려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은 식당은 손님은 많은 편이었고 아주머니 말로는 이층인지 저쪽 건너인지 또 방이 있다고 하시는걸로 봐서는 적은 규모는 아닌듯 했습니다.
위치상 아무래도 가족 단위보다는 직장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답니다.

일단 고기는...좀 질겨보이기는 했으나 맛은 괜찮았어요...양도 많았구요...
1인분에 만원...가격이 착하답니다..^^
제가 또 반찬을 많이 먹는지라 궁금했는데 홍어 한점 들어 있었던 홍어회가 빨갛게 무쳐져 나왔고 열무물김치랑 김치 상추 겉절이,된장찌개  등등이 나왔네요...
물김치랑 김치는 많이 익어버려서  좀 그랬구요...
사람이 많아서 반찬 회전률이 빠를텐데 왜 그리 시어터졌는지 ....그래도 저는 잘 먹었답니다.^^;;
반찬은 전체적으로 중간정도구요...
그래도 일하는 아주머니가 바쁜 와중에도 눈치껏 리필이랑 불판 갈아주시더라구요...
오히려 주인보다 종업원 아주머니가 친절했어요...

식사로 누룽지가 있었는데 남편이 먹고싶다해서 주문했답니다
양은 많은편이었지만 3000원이라 좀 비싸다 싶었어요..
물론 따로 끓여야 해서 번거롭긴 하겠지만 그래도 2000원 정도면 괜찮을 듯...

최고의 점수를 줄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나 잘 먹어서 가격대비 만족스러웠답니다.^^
저렴하게 소갈빗살 먹고 싶으면 함 가볼만 하답니다.

[Fay]

앗! 풍년집에 가보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갈비살 먹어본 지가 백만 년인디...흑.
사실 추천은 해놓고도 실망하실까봐 걱정될 때가 많은데(제가 워낙 먹성이 좋은지라...T.T)
만족하셨다니 저도 덩달아 기분 좋네요. ^^
그나저나 갈비살 너무 먹고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