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퓨전한정식 구르메, 별 2개

[요맘]

후배가 갑자기 찾아와서, 집에서 식사하기에는 준비가 안 돼 있던 관계로 급히 검색해서 밖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전 만년동 구르메인데, 무슨 뜻인가 했더니.. GOURMET

점심에는 만원짜리 코스가 있는데,
저녁은 15,000원 25,000원 35,000원 50,000원 70,000원 다섯가지가 있어요.
저희는 25,000원짜리 먹었거든요.
음식이 예쁘게는 나오는데 뭐랄까, 좀 먹잘 게 없달까.
먹고 나오는데 어쩐지 배가 고픈 느낌.
양이 굉장히 적고, 음식이 대체로 짜요.
샐러드 종류 빼고는, 장어도 잡채도 떡갈비도 짜고.
모두 딱 한점씩만 먹게 나오는데..
맨 처음 나온 호박죽이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메뉴판에 15,000원짜리와 25,000원짜리의 차이가 새우요리 / 생선요리와 오리요리여서 뭐가 다를까 했더니
생선요리와 오리요리가 추가로 나왔는데
우럭찜 (작은 것 한마리) 하고 훈제오리 편으로 썬 것 네 점이 다였어요.

다시 안갈 것 같아요.

분위기는 괜찮은데, 서빙하시는 분이나 사장님(으로 추청되는 남자분, 계산하셨음) 별로 친절하지 않아요.
심지어, 계산하고 나오는데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도 안하시더만요.
왜 그랬을까요.
저희가 네명이었는데 10만원 긁고 왔는데, 금액이 적어서 그러셨을라나.

평일이라 그런지 거의 한산했어요.
저희 외에는 손님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방에 있었거든요.

퓨전한정식이라는 말이, 보기 좋게 잘 차려 나온다는 뜻이었나봐요.
달리 말하자면 양은 적다는 뜻.
저희 그렇게 많이 먹는 사람은 아닌데, 참 많이 아쉽네요.
아, 너무 싼 걸 먹은건가?
우리 형편에, 비싼 거 먹은건데...

[지윤마미..]

아..제가 먼저 후기 올렸음 안 가셨을터인데..
저도 이곳에서 검색하고 갔는데..살짝이 의심이 가는 곳이었어요.
요리연구가라고 하셨으니 82쿡 아실꺼 같은 분이 후기 올리신건 아닌가하고요.
저도 간만에 남편이랑 외식하려 갔는데...
정말 먹을 꺼리가 없더라고요.
주말이라 상견례등으로 예약은 많이 있었는데 먹고 나서 이런곳에서 상련례??하는 생각이 들 정도..
내부 인테리어도 한 여름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아마 카페같은 곳에 다시 식당을 차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호박죽 씁쓸하고..먹지도 못 했네요.
퓨전한정식이라고 해서 저도 기대했는데 기대 이하.....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서인지..접시만 크고 길고..

[요맘]

접시만 크고 길고, 동감입니다.

[샤랄라]

가격이 얼마 안되서 그런표정 지으신건 아닐꺼에요,,,,

제가 여쭤보니,,,82쿡은 모르시던데요,,,

저는 초기에 갔었는데,,좋았었는데,,

요즘은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요,,,

[푸름]

작은함박비슷한고기가 나왔는데 안쪽이 벌겋더라구요. 덜익었다고하니 원래그런거라고 그게익은거라고 우기더라구요. 기막혀서... 다시달라고해서 받았는데 그것도 벌게서 안먹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