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용산 현대아이파크몰에 다녀왔어요.
첨 가는 길이라 좀 헤메기는 했지요.
밥 먹는 곳을 찾는데 식당가가 꽤 크더군요. 4층 5층 6층 여러군데 다양한 식당이 있었습니다.
지은 지 얼마 안되어 깨끗했고 볼 거리도 제법 있는 곳이었네요.
짜장면 먹으러 식당가 6층 경풍루라는 곳에 들어갔는데
의외로 고급스러운 의자와 넓은 탁자가 인상깊더군요.
유니짜장하고 탕수육 세트를 시켰습니다.
일단은 향기 좋은 차가 나옵니다. 예전에도 어느 고급 중국집 가서 마신적이 있었는데 이름은 모르지요~~ *^^*
좀 일찍 가서 그런지 (12시가 안되어서) 음식 정말 빨리 나오더군요.
탕수육은 정말 맛있었어요.
저희 동네 중국집 탕수육은 바삭이 아닌 바작~정도에 고기 보다는 튀김가루가 더 많다고 해야 하나.. 씹으면 꼭 말린 돼지고기를 넣어서 튀긴 것 처럼 고기결이 여러가닥 보이는 것이.... 거기에 들큰한 소스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곳은 고기가 바삭이 아닌 쫀득하더군요. 소스도 적당히 달고 (과일이 들어가 있어서) .
먹으면서 탕수육 맛있다라는 말 서로 하며 먹었답니다.
그리고 짜장은 일반 짜장이 아닌 매콤한 짜장이었어요. 아마도 청량고추를 다져서 넣지 않았을까 싶던데.
일반 짜장면과 다른 것이 면도 수타면같은 쫄깃한 느낌과 담백까지는(뭐 짜장면이 담백하다고 하면
과장 아닐까요~~ ^^) 아니지만 훨씬 식감이 좋고 느끼하지 않은 짜장이었습니다. 맵지 않게 해 달라면 그렇게도 해 준답니다.
호텔에서 장기 근속한 주방장이 만들었다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음식들이 뜨끈뜨끈하면서도 방금 막했을때 느낄 수 있는 맛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다만 아쉬운 건 짜장 곱배기까지 소화하는 저에게 양은 좀 작았다는 겁니다.. 곱배기를 시킬 걸 그랬나... ㅜㅜ
여하튼 직원들도 친절하고 동네 중국집 요리만 가끔 먹다가
간만에 맛있는 탕수육과 짜장을 먹어봐서 올려봅니다.
가격은 저희 동네 중국집 탕수육 셋트보다 삼천원 비싸더군요.
저는 나름 만족해서 혹시나 도움될까 올려봅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새로 산 디카 영 잘못 샀는지 완전 암흑으로 나와 올리지를 못하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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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현대아이파크몰 내 경풍루
제넬 |
조회수 : 3,470 |
추천수 : 84
작성일 : 2007-07-10 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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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로시~*
'08.1.18 3:39 AM아.. 저는 별로였네요..
이글 보고..CGV에 "우생순" 보러 간김에 가봤는데요.. 탕수육은 고기 냄새나는데다가 딱딱하고..짬뽕은 너무 짜고.. (짜장은 삼선짜장,유니짜장.. 둘다 먹을만 하긴 했어요.)
워낙 고기냄새에 민감해서 탕수육을 좋아함에도.. 잘하는데 아님 잘 먹지 못하는 데.. 저 뿐만아니라 암것이나 다 맛있다고 잘먹는 저희 신랑과 막내동생도 별로라고..했다는..
담번엔 아랫층에 있는 다른 중국집에 가보려구요..(지나가다 보니 이곳 인테리어가 더 깔끔하고 손님도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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