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런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신사역 삐우)

| 조회수 : 3,951 | 추천수 : 138
작성일 : 2007-04-13 09:54:08
너무너무 감동적인 하루여서 여기 추천합니다.
얼마전에 제가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에 어떤 분이 음식점을 다녀와서 후기를 올려놓으신 걸 봤습니다.
그분이 적어놓은 글을 보니까 그 레스토랑에 갔더니 막 콘서트가 끝난 후였다고...
그런데 식사도 너무 맛있게 했다 뭐 그런 내용이라서 당장에 그 식당에 전화를 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11시에 런치 콘서트를 시작했다고 하시네요.
사장님이 성악가 출신이신데 (꽤 유명한 분이라고 합니다.) 레스토랑에서 공연 문화를 정착시키시려고 한답니다.
그렇게 넓은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공연을 하기위해 그랜드 피아노까지 들여놓은 걸 보면 돈벌겠다는 심사보다
정말 사장님이 어떤 뜻을 정하신거 같아요.
콘서트는 한달 간격으로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작한지 이번이 3주째 된다고 하네요.
첫주에 성악하시는 두분 (사진)이 공연을 하셨고, 두번째 주에 피아노와 오보에 연주, 그리고 세번째 주였던 어제 처음 성악 하셨던 그 두분이 다시 공연을 하셨습니다.
같은 분이 하셨지만 내용은 완전히 달랐다고 합니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아마츄어들은 아닌거 같습니다.
소프라노 차인경, 송인자 님이 공연하셨어요.

콘서트 관람비가 20,000원이구요, 식사는 그날에 따라 준비해 주시는 데 무료입니다.
그러니까 20,000원에 공연보고 식사까지 하실 수가 있는겁니다.
사이트에 글을 올리신 분은 공연은 못보고 스테이크 먹었다고 하시는데 스테이크 너무 맛있다고 올려놓으셨더군요.
저는 어제 나온 요리 먹었습니다.
스프(양송이 스프)와 샐러드(씨져 샐러드였는데 드레싱은 참깨 드레싱 같았습니다.)
그리고 파스타가 나왔어요. 고추장 파스타였습니다.
커피와 녹차중에 하나가 마지막으로 서비스 됐습니다.

마이크를 대지 않은 육성을 들을 수 있고 가수들의 표정이 얼마나 리얼한지 정말 눈물날 뻔 했습니다.
한 10년전에 제가 러시아에 갔었는데 그 때 궁전 음악회에 가봤는데 그 감동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정말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다음주에는 오보에와 피아노 연주라고 하는데, 같이 갈 사람을 지금부터 물색중입니다.
완추입니다.
전화번호는 510-5555입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gie
    '07.4.13 10:00 AM

    위치를 얘기 안했네요. 지하철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로 나가서 위로 죽 올라가면 J Tower라고 근처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 있습니다. 그 빌딩 1층에 있어요. 브로드웨이 극장 건너편이라고 보시면되요.

  • 2. 옥토끼
    '07.4.13 11:24 AM

    참으로 멋진 사장님이시네요.
    그리고 이런 문화를 즐길 줄 아는 님도 너무 멋지세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가보고 싶어요.

  • 3. 백살공주
    '07.4.16 2:56 PM

    예약은 선금을 보내고 가능하다는군요.
    하지만 자리가 정해져있진 않아서 예약하였더라도 시작 10~20분전쯤에 가야
    좋은자리에 앉을수 있대요.
    계산까지 끝낸예약이면 좋은자리를 정해줘야하는가 아닐까 싶은데,,,
    그게 쫌 맘에 안드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410 40넘어 첨으로 아웃백에 주말에 갑니다...나름 저렴히 먹는방법 좀 알려주세요.. 48 봉선화 2007.04.19 5,399 115
1409 "떡보의 하루" 떡케잌.. 6 삼식맘 2007.04.19 10,062 134
1408 천안에 낚지볶음 잘 하는 곳 추천해주세요. 1 오휘 2007.04.19 2,377 60
1407 강북 or 도봉구 괜챦은 음식점요.. 7 구름 2007.04.19 3,748 86
1406 목동 <차이나 팩토리> 어떤가요? 8 웃는 미카엘 2007.04.18 3,383 46
1405 대치동에 중국집 일품향~ 9 황영희 2007.04.18 6,977 130
1404 일산 오리진흙구이 잘하는집 아세요? 4 비오는 날 2007.04.17 5,005 46
1403 카페 르베 Le Verre 2 엄지공주 2007.04.17 2,435 120
1402 디종유로 어떤가요 2 아스피린 2007.04.17 2,614 62
1401 대치동에 있는 휘모리라는 고기집 어떤가요? 3 나니 2007.04.17 6,059 40
1400 혜화동에 있는 ... 혜바라기 2007.04.17 2,752 185
1399 비빔국수 넘 좋아 10 몰리 2007.04.16 6,162 96
1398 남대문 칼국수집(비빔냉면 공짜로주는) 실망... 8 김은경 2007.04.16 6,795 93
1397 Cafe Serre (카페 쎄레) 하이디 2007.04.16 3,190 130
1396 넘---맛있는 돈까스집과 퓨전주점 [ 주 시 ( 酒 時 ) 퓨 전 주 점 ] 1 김요왕 2007.04.16 3,070 66
1395 광화문, 종로쪽 어른들과 식사할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 4 하나 2007.04.15 5,783 111
1394 내곡동 <수양>한정식- 정원이 아름다운... 7 수연뽀뽀 2007.04.15 6,417 40
1393 평창동의 맛집. 13 따로 2007.04.14 8,984 214
1392 서울 시내근처 어르신들&아이들과 저녁식사 할 만한 곳 추천용(대기중이여요~~~) 1 쪼아라 2007.04.14 2,776 71
1391 한택식물원 6 에스오 2007.04.14 4,058 89
1390 농어회와 굴밥 ghfkdskql 2007.04.13 2,429 69
1389 런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신사역 삐우) 3 angie 2007.04.13 3,951 138
1388 스테이크 리필해주는 브라질리아 가봤어요.. 6 유산균 2007.04.13 6,396 88
1387 삼각지 파크자이 아파트 건너편 생태찌게집~ 정말 형편 없어요~ 3 맛소금 2007.04.12 4,177 80
1386 부산 남포동의 "좋은 쌀로 밥 짓고" 어때요? 5 5년차 2007.04.12 4,753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