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가 정확한지 모르겠어요.
저 세자인데 순서가 가물가물....
제가 입맛이 매우 소박합니다.
좋아하는 집이 분식, 백반집 이렇지요.
오늘 낮에 저한테 신세진 분이 점심 사 준다고 해서 죽전에 갔지요.
형편이 좋은 분이 아니라서 사양하려고 했더니 일인분에 5,000원이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해서 갔습니다.
위치가 참 애매한 게 그 식당이 있는 상가는 큰 길가에 있지도 않고 게다가 그 가게는 건물 뒷편에 있었습니다.
보정동 주민쎈타 북쪽으로 옆 건물이고 같은 건물 2층에 볼링장도 있고 중고차 매장도 있더라고요.
5,000원을 내고 커다란 접시에 밥을 담고 양배추 넣은 불고기(국적 모름), 파김치(너무 맛있었음 직접 담금), 총각김치(줄기를 자르지 않아 불편했으나 맛있음) 멸치볶음, 무나물, 묵, 상추겉절이, 미역국(아주 시원했음) 게다가 직접한 호박죽까지...
이걸 부페마냥 담아 오는 겁니다.
반찬이 짜지 않고 직접해서 신선하고 거기다가 본인이 가져다 먹으니 얼마든지 먹을 수 있어요.
저는 오늘 호박죽 세 그릇에다가 파김치랑 상추겉절이를 얼마나 먹었는지 몰라요.
이런 가게가 삼성동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네요.
일요일은 하는지 모르겠고 다음 주 토요일에는 이 집에서 배 터지게 먹고 체력 비축해서 광화문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