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콩국수를 아주 좋아 하거든요.. 그런데 만들기가 번거로와서..
엄마가 한번에 잔뜩 해주셔서 늘 가지고 오는데..
어째 냉장고에 넣어 놔도 늘 쉽게 상해 버리는지..
엄마가 상하지 말라고 솔잎까지 갈아 넣어서 만들어 주시는데요..
엄마는 3일씩 멀쩡하다는데.. 저는 암것도..
말그대로 소금도 안넣고.. 휘저어주지도 않고.. 그냥 가져온 그대로 넣어놔도
하루만 지나면 상하는지..
워낙에 심각한 미맹이라서요.. 상해도 잘먹는게 문제에요.. 탈도 안난답니다..^^;;
제가 열심히 먹었는데.. 동생이 먹으려다 말고
"웩~ 언니야 이거 먹었어? 이거 맛 같다.."
"헉.. 나 방금 먹었는데.. 괜찮던데?"
"그랴.. 언니야 입맛은 암래도 문제가 있다. 어찌 이걸 상한줄도 먹었냐..."
라는 상황이 반복이랍니다..
그래서 요것을 한번 먹을 분량만큼씩 얼려 놓았는데요..
먹으려고 녹이니까..
락앤락 그릇째 물에 담구어 녹여도..
상온에 내놔도..
냉장실에서 녹여도..
이것이 정상으로 안돌아 오고.. 분리되서 라면국물에 계란이 곱게 풀어진것마냥..
덩어리 덩어리가 져서 먹을수가 없더라구요..
아무리 미맹이라 상한줄을 몰라도..
보기가 이상하니.. 맛을 보면 상한거 같지 않는데.. 먹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모.. 상했는데.. 알지 못하는 건줄도 모릅니다. 특성상..^^:;)
콩국수 해 먹는 콩물.. 얼렸다가 녹여 먹지 못하는건가요?
알려주세요..
안그럼 그냥 매번 해먹어야 한다는 말씀?ㅠㅠ
두부에 우유넣어 해먹는 편법도 좋지만.. 가끔은 진정한 콩국수가 먹고 싶어요오..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콩물 얼리기 안되나요?
미야 |
조회수 : 9,722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6-11 00: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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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morihwa
'05.6.11 12:40 AM콩물을 얼리려고만 하지 말고 살짝 삶은 콩을 한번씩 먹을만큼 나누어 얼렸다 믹서에 갈아 드세요.
2. 미야
'05.6.11 12:51 AM어흑흑. 저희집 콩물은 갈아서 바로 안먹고요.. 물타서 거른답니다..
엄니가 꺼실 거리는거 싫어 하셔서요.. 말그대로 비지는 버리는게지요..ㅠㅠ
거기다 솔잎 갈아 넣어서요.. 그게 엄청나게 모랄까.. 먹을수가 없게 씹혀요..
질기고 쓰지요.. 아흑..
그냥.. 제 미맹 입맛을 활용 하여서 콩을 그냥 갈아 먹는게 답인걸까요?
엄니표를 저장해 두면.. 아부지 갑자기 오시거나 하면 좋은데.... 답이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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