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을 어케 먹어야 할까요??

[오렌지피코]

죽순을 사왔어요. 캔 말구요, 후레쉬한것이요.
전 태어나서 처음 봐요. 마트에서 이런걸 가져다 놓았다는 자체가 신선하네요.

문제는, 어케 먹으면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하는 점입니다.
여러모로 검색해본 결과,
일단 쌀뜨물에 마른고추 넣어 데쳐 놓았습니다.

중국요리나 냉채 등에 부재로 들어가는 것 말고, 죽순 자체가 메인이 되는 요리좀 가르쳐 주세요.
신선한 죽순이니만큼, 제대로 해 먹고 싶어요.
죽순의 맛을 가장 잘 살릴수 있으면서도 신선한 것이라야만 하는 요리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
껍질을 까서 보니 전체가 상당한 사이즈더군요. 아이 팔뚝 만큼은 되어요. 길이가...
이것 전체를 다 먹을수 있는 것인지요?
아니면 캔에 든 것과 같이 끝부분의 여린 부분만 먹고 아랫쪽은 과감히 버려야 하는 것인가요?
일단 같이 손질해 놨어요. 이것도 좀 가르쳐 주세요.
*^^*

[빈수레]

일단 삶았다면, 밑둥을 어느 정도 남겨 두셨는지 모르겠지만 끄트머리를 잘라서 먹어봐요, 그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요, ^^;;;

그리고 요리법은 들깨즙(?)에 볶아서도 먹구요, 고기 조금만 넣고 죽순을 주재료처럼 해서 볶아도 먹구요, 죽순밥도 해서 먹구요....참, 마파두부에 넣어도 맛있구요...이런저런 야채들 볶아 먹듯이 같이 섞어서 볶아 먹어도 먹을만 해요...

남는 것은 냉동된 채로 볶거나 하면 되게끔 잘라서 냉동해두고 드시면 됩니다.

들깨즙을 내서 볶는 것은, 먹어만 봤고 들어만 봐서 정확한 방법은 모르지만 ^^;;;
들기름에 파마늘 넣고 볶다가 들깨를 믹서에 물 조금 넣고 간 것을 부어서 볶듯이 끓이면 된다고 했어요.
국물이 흥건하게 있는 볶은나물처럼.
물론 그렇게 흐물거리지는 않구요.

[오렌지피코]

아, 빈수레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들깨즙에 볶는 것은 소고기를 채썰어 넣고 볶는 것인가요? 아니면 소고기를 묵은 나물에 넣듯이 아주 조금 다져 넣는 것인가요?

...어디선가, 죽순에 은행이랑 밤 따위 넣고 볶든가, 찌든가 하는 요리를 본거 같은데, 그게 뭐였는지 모르겠어요. 누구 아시는 분 계시면 좋겠는데...

[bero]

저희는 그냥 데쳐서 초고추장에 먹어요. 구절판 같은데 놓아도 좋구요.

[무영탑]

늦었지만.
국끓여도 맛있어요
마른새우와 쇠고기를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붓고
삶은 죽순을 죽죽찢여 5센티길이로썬것과 삶은 머위대를 넣고
국을 끓이면 시원하고 구수해요.
죽순도 한철이라 이맘때쯤 삶아서 냉동해 두면 좋아요

[빈수레]

아, 들깨즙에 하는 것은 죽순만 하는 것이예요, 고사리나물이나 그런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