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윽...고수~~ ㅠ.ㅠ;

[분홍고양이]

전 한번도 제대로 된 쌀국수를 먹어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우연히 마트에서 베트남 쌀국수 (인스턴트)를 사먹곤 너무 맛있어서 무지하게 관심을 가졌더랬죠...ㅡㅡ;;;
한동안 마트에 그 제품이 들어오지 않아서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다시 들어오길래 사봤는데...
글쎄 유통과정의 문제인지 산 제품마다 다 면이 변질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해 먹자...생각한 끝에 레시피를 검색하니 뭐냐...숙주나...고수란 것이 들어가더라구요.
쌀생면도 사고 고수도 사고 숙주도 사고...
오늘 집에 들어와서 고픈 배를 움켜쥐고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쏘스가 없어서 그래도 고수란 것을 넣으면 사먹던 쌀국수 국물 맛이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득 품고 숙주랑 청양고추랑 버섯 준비하고 육수 국물 내어서 면 삶은 것하고 다 넣고...마지막에 고수도 한포기 썰어서 넣었지요.
우엑~~~ 토하는 줄 알았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다른 분들 글 써 놓으신 거 보니까 다들 고수가 너무 좋다고 쓰셨던데..
제가 너무 촌스러운가요?
아님...고수를 익혀야 하나?
너무 많이 넣은 거였나?
결국 고수 다 건져내고도 그 향이 감당이 안되서 못먹었습니다.
저노므 고수 어떡하죠?
고수 어떡해요....ㅜㅜ;;;;;

[현석마미]

크~~ 고수 향 정말 진하죠....
월남국수의 국물에는 비밀이 있답니다..
고기 육수도 들어가지만...무지막지한 미원이 들어간다는....^^;
전 개인적으로 월남국수보단 우리나라 잔치국수가 훨~ 맛난 것 같아요...^^

[jasmine]

저두 고수 못 먹어요.....ㅠㅠ

[맹순이]

고수는 스님들이 많이 드시던데 겉절이 뭐 이런걸 해 가지구요...
저도 향이 너무 진해서 못먹는데요 동남아 음식들이 모두다 향이 진하죠.
근데...한번 맛을 들이면 무지 맛있다네요.

[그린]

저도 예전에 고수 때문에 속에 있던 걸 몽땅....ㅜ.ㅡ
다른 향신료들은 유별나다시피 좋아하는데 이건 좀 친하기 어렵더군요.
결국 주문할 땐 미리 꼭 확인하고 빼달라고 합니다.
조금씩 먹다보면 익숙해진다고 하는데
전 "메밀"알러지까지 있는 터라 미리 조심....^^

[toosweet]

저도 못먹어요. 향에 취하고 뱃속에 들어가면 아래로도. 좍좍....ㅠ.ㅠ
아무리 베트남 쌀국수 유행이라도 못간답니다....(방콕에서 심하게 경험해 본 이래로....)

[김혜경]

저 고수 못먹어요..

[마키]

고수...코리앤더 라고 하지요...
죽다 깨어나도 못먹을 풀...
동남아에서 많이 넣어먹으니 꾸준히 먹으면 맛있나 보긴 하지만...
한포기를 썰어서 넣으셨다니 제머리가 다 지끈거리네요..
그 지독한 향...1센티 다진거 하나만 있어도 냄새 팍팍..우웩.....
건져내도 냄새가 녹아서...
여튼...코리앤더 절대 못먹겠습니다..

[분홍고양이]

우하하하~~~~~
다들 못드시는군요~! ^<>^
전 저만 촌스럽게 못먹는 줄 알고 어제부터 무척 상심해 있었는데...키키~!
아~ 왜 제가 이렇게 웃음이 날까요...푸히히...
그럼 저기 냉장고 안에 한봉지 있는 고수는 모두....쓰레기통으로 가야하겠네요...ㅡㅡ;;;

[안양댁..^^..]

구하기도 쉽지 않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