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상하지 않는 도시락 메뉴로 뭐가 좋을까요?

[ombre rose]

어찌하다 보니 남편이 내일 출장을 가는데 점심 먹을 시간이 나지 않는다네요.
입이 까다로워 아무거나 사먹지도 못하고.....
집에서 싸주는 도시락을 너무 좋아하는데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만들어 주고 싶어도 걱정이 되네요.
내일 아침 7시쯤 준비해서 오후 두시쯤 먹을 도시락 메뉴 중 더운 날씨에도 상하지 않을 좋은 메뉴가 있을까요?
아니면 신선함을 유지 시키는 knowhow 있으시면 알려 주시와요.
메실 장아찌를 넣으면 좋다는 정보는 알고 있는데 남편이 메실을 안 좋아해서요....

[J]

학교다닐 때 엄마가 싸 주셨던 갈치구이 생각납니다.
모여앉아 먹는 친구들 도시락 반찬중에 제일 먼저 동이 났었죠.

갈치를 간 하지 안거나 아주 살짝 간을 해서 구우시구요...
도시락에 담으시고 양념간장(다진파마늘이랑 설탕이랑 등등 들어간 거 말예요)을
그 위에 적당량 뿌려주세요.

생선은 비릴까바 도시락에 잘 안 싸잖아요 보통..
근데 이렇게 가져가면 하나도 안 비리고 엄청 맛있었어요.
츠릅~ 헉! 글 쓰면서 생각만 해도 먹고 싶어지네요.

흔하지 않은 어른 도시락 반찬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잘 상하지도 않구요.

[겨란]

저는 주로 꽈리고추 볶음, 두부조림, 감자볶음, 비름나물, 쏘세지 부침, 멸치볶음, 진미채볶음, 감자조림 이런 종류로 돌아가며 싸는데 한번도 상한 적 없고요, 가끔 파스타 삶아서 소스에 비벼 오거나 볶음밥 싸거나 합니다.... 별로 도움이 안 되시죠... 그럴 줄 알았어 흐흑 ㅠ.ㅠ

[ombre rose]

J님 갈치구이 아이디어 감사해요. 지금은 냉장고가 청빈한 관계로 즉시 실습들어가지 못하나 훗날 꼭 한번 활용해 보겠습니다.
겨란님 울지 마세요. 별 다섯개에 다섯개 만큼 도움 되었습니다.
왜 제 머리속에선 김밥, 유부초밥 이런 것 밖에 생각이 안났을까요.
82에 첨 올린 글이었는데 꼬리를 두분이나 예쁘게 달아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김혜경]

주먹밥은요? 매실장아찌를 속으로 넣거나 아니면 다진 쇠고기를 볶아서...

[ombre rose]

어머나 저 지금 너무 너무 행복해요. 선생님이 제 글에 답을 달아 주시다니.
이거 꼭 프린트해서 파일집에 넣어둘래요.
제가 선생님 팬이거든요. 일밥 첨 나왔을 때 부터 .....
J님, 겨란님 죄송해요. 저 그냥 매실 장아찌랑 쇠고기 넣은 주먹밥이랑 싸줄래용.=3=3=3
그래도 모든 분들께 감사감사.... Beautiful n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