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감자 브로콜리 스프...

[ejelmo]

첨으로 인사드립니다,꾸벅꾸벅.
그동안 쭈욱 검색만 하다가 드뎌 올리는 글이 질문이라서....
스프를 유달리 좋아하는 4살배기 입짧은 우리 딸을 생각하고, 감자 브로콜리 스프를 의욕있게 끓여봤는데, 결과는 우리딸의 냉정한 한마디, '엄마 맛 업따!'

제가 한 입 먹어본 결과 농도는 너무 진하고, 우유 특유의 비릿한 냄새와 브로콜리의 냄새가 그대로 살아있더군요.  당연히 까다로운 울 딸내미가 거부할만하더군요.  해서 급하게 후추 좀 넣고 치즈가루 좀 넣어서, 자 맛있게 변했다 먹어봐 하면서 반 우격다짐으로 먹이긴 했지만요...  한 냄비 가득 남은 저 스프를 어떻게 좀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요?  고수님들의 영양가있는 답변 좀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4-26 21:37)

[글로리아]

저도 끓일때마다 맛이 달라요. 그런데 브로콜리 수프는
솔직히 저희집 애들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감자.브로콜리.양파넣고 푹푹 끓인것을 식혀
블렌더에 넣고 웽~~ 갈아버린뒤,
루(밀가루.버터.우유로 만든 걸쭉한) 섞어넣고 끓이면 걸쭉해집니다.
맛을 더 보탠다면 치킨스톡 넣던가, 생크림을 첨가하던가,
체다치즈 넣으면 좀 고급스러우면서도 진해질듯.

[카페라떼]

저는 감자브로컬리스프를 좋아하는지라
많이 만들어서 냉동실에 보관하거든요..
제가 끓이는 방법은..
우선 감자와 브로컬리,양파,당근(전 당근도 넣어요)을 버터를 넣고
볶은다음. 물을 넣고 푹끓여요..
감자가 뭉그러 질때까지 끓인후 블렌더로 간다음
우유와 월계수 잎을 넣고 약한불에 푹 끓인후
소금,후추로 간하거든요..
님은 한냄비 끓여 놓으셨으니 개선해야겠죠?
농도가 진하고 우유비린네가 나는걸
보니 물로 끓인후에 우유로 농도를 맞추지 않으신거 같네요
물을 더 넣어 농도를 맞추시고 월계수 잎좀 넣어주시고요
푹 끓여보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