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초콜렛 어떻게 하실 건가요?

[밀크티]

해마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 쿠키나 케잌을 만들어서 들려 보냈었어요.
남편도 좋아했구요.
이번에 직장을 옮긴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보낼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어제 은근히 '발렌타인 데이 토요일이라 회사 안가겠네' 물어봤더니
"그럼 금요일날 주면 되지."
하더라구요.

문제는, 이 회사에는
직원수도 많고 (전에는 부서원들만 주면 됐는데 여긴 아직 오픈 준비 중이라 사무실 사람들 24명 정도)
그 중에 외국인들이 반 이상이라는 거예요.
미국, 호주 부터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국적도 다양하고.

그래서 제가 궁금한 점은

외국 직장에서도 동료들끼리 초콜렛을 나눠먹는 일이 흔한 풍경인지,

또 다른 분들께서 좋은 아이디어나 레서피가 있으신지,

이 두 가지에요.

크림치즈 토핑 얹은 초콜렛 브라우니, 요리책에서 보고 전에 해 봤는데
우리 나라 사람 입맛에는 맞는 것 같은데,
외국인들은 어떨지도 모르겠고.
은근히 골치 아프네요.
암튼 오늘 중에 결정해서 내일은 재료 사러 나가려고 해요.
우리 신랑 영어도 잘 못하는데
친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싶고.

다들 발렌타인데이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솜사탕]

한국에 있는 외국분들이시니, 신경쓰시지 마시고 선물 하세요.
이것이 한국풍토이다 하면 그런가 할꺼에요.
초콜릿은 어느 나라 사람이나 쉽게 먹을수 있는것이니까요.
초콜릿이나 크림치즈 모두 외국사람 먹거리였으니 좋아할꺼에요.

[맹달]

전 솜씨가 없어서 케익이니 뭐니 만들어 보낸적은 없구요..
그냥 커다란 박스에 초코릿이며 초코xx, 카스xx, 키타 쿠키류를 가득 채워 보냅니다.
그럼 사무실에서 두고두고 출출할때 하나씩 먹으면 되니까요..
첨에 울사무실에서 와이프가 그렇게 보내는걸 보고 따라한건데..
울 삼실에서 호응이 아주 좋아요...
받는사람 기분좋고 주위사람 같이 먹어 기분좋고...
언젠가는 제 손으로 만든걸 보내줘야할텐데...

[이희숙]

전 시판 초코렛을 바구니포장해서 회사로 보냈었는데 이번엔 만들어 보낼려고 열심히 실습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초코렛 회사 상술이란 생각에 거부감 느꼈었는데 요즘은 챙기고 싶네요.
안해줌 은근히 신랑이 삐지기도 하고... (늙어가는 징후같습니다.)
직접 주면 맨날 좋은 소리 못들어 회사로 보냈었는데 은근히 효과가 좋더라구요.
직원들한테 면도 서는거 같구.... 그냥 하시던대로 하셔도 무리 없으실 듯 합니다.

[쩡이]

전 양갱 만들껍니다...
현재 재료 주문 해놨는데...
신랑이 초코렛보다 양갱 좋아라 하거든요.
잘 만들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