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이나 미역냉국..?

[arbre]

맛있게 끓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결혼한지 한달도 안 된 완전 초짜 주부입니다. ^^
웹서핑하다 들어왔는데 고등학교 동기 어머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네요.
괜히 반가워서 과감히 질문 올려보는데..

작은 봉지로 포장되어 있는 자른미역이 한봉지 생겨서
얻어온 설 음식 그만 먹고 한번 새 요리를 해 보려 하거든요.
그런데 뭐 요리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보니..
미역국은 기본중에 기본이라 그런지 요리책에도 잘 나와있지 않네요.
차근차근 쉽게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할거에요~

(참, 사골국물 넣고 끓이란 글은 읽었는데
늘 그렇게 할 순 없을 것 같아서.. '일반적'인 미역국 끓이는 방법 알려주세요)

[최은진]

일반적으로는 양지머리로 국물내서 미역불려넣고 다진마늘넣고 국간장, 소금으로 간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해물을 이용해서 많이 끓여드시죠...
굴이나 홍합, 모시조개등등.... 파는 넣는거 아녜여....^^

[이론의 여왕]

먼저 미역을 참기름에 오래오래 볶아야 하고
멸치 육수나 양지국물 넣고 또 오래오래 끓여야 합니다.
볶을 때 미역이 냄비 바닥에 막 붙으니까,
육수를 병아리눈물만큼 조금씩 넣어가며 눌지 않게 해주면서
미역이 탱탱해질 때까지 볶는 게 좋더군요.
해물 넣을 거면 다 끓인 다음 맨 나중에 넣어서 살짝만 익히구요.
암튼 미역국은 "오래오래"가 관건입니다.

[나나]

미역국에는 파,마늘 같은거 안 다져 넣어도 되서,,,편하죠,,
파,마늘이 들어가면 미역향이 좀 죽어서 전 안 넣어요,,
음식궁합상으로도 파,마늘은 별로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미역국 맛의 핵심은 맛있는 미역과 국간장이 아닐까 하네요...
그리고 오래 오래 뭉근하게 끓여 주는 정성이 중요하구요..
근데 미역국 끓일 때도 무턱대고 오래 끓이면 안되요,,
슈퍼에 파는 즉석미역 같은 경우에는 오래 끓이면 미역이 다 풀어져서 맛이 없어요,,

[김혜경]

앗, 지은이랑 동기인데 결혼을 했다구요?
허걱...

미역을 잘 불리세요.
담에 냄비에 미역과 국간장 참기름을 넣고 달달 볶다가 물을 부어 국을 끓여요. 파는 넣지말고 마늘만 넣어서 끓이는 데 미역국은 약한 불에 오래 끓여야 맛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