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실패했어요... 왜 안되죠....?

[현아]

냉장고에 우유가 많이 밀려서, 리코타 치즈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여기 글 보면 다른 분들은 다들 한번에 성공하신 것 같더라구요...

먼저 소금을 우유에 넣었습니다...(간을 보지 않고 한스픈을 넣어서... 너무 짰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해보려고 끓였습니다.
한시간 정도 약한불에서 끓였는데, 저는 덩어리는 안생기고 위에 막만 생기더라구요.
(원래 끓일때는 덩어리로 뭉치지 않나요...?)
레몬쥬스를 넣고, 불을 끈 뒤 식탁에 놓아두고 아침에 봤더니 덩어리가 약간은 생겼는데,
엄청 소량이라서 체에 거르고 말고 할 것도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그냥 우유 그대로였구요...--;
실온이 아니라 냉장고 같은데 넣어서 식혀야 했었나요...?

생크림을 안넣어서 그런건지, 식힐때 실온에서 식혀서 그런건지...

아침에 신랑이, 에게게~ 이게 치즈야? 그러면서 놀리는데...
다음번에 다시 한번해서 꼭 성공하겠다고 큰소리쳤거든요.
속상합니다....
성공하신분들 알려주세요...

[솜사탕]

제 생각에는 막이 생긴것으로 보아서 불의 온도가 너무 낮았던것 같아요.
레시피에는 우유가 보글 보글 끓기 시작하면 바로 레몬즙 넣고 불을 끄라고 되어 있거든요.
아주 약한불에서 우유를 끓이면 보글 보글 끓지는 않고 막이 생겨요.
이렇게 약한불 쓰는건 코코아 타먹을때, 즉 우유를 끓이면 안되는 경우에 좋은거구요
(허~ 이거 참 힘든 테크닉인데 첫방에 성공하셨네요. ^^)
불을 그냥 약불에 올리면 금방 부글 부글 끓어 올라요. 조금만 신경쓰지 않으면 마~악 넘친답니다.
그리곤 바로 부글 부글 끓을때 레몬즙 넣고, 불 끄고 젓지 않고 식히면 될꺼에요.

음... 이왕 만드신거구, 버리지 않았으면 시큼한 버터밀크처럼 되었을테니 아까우니까
케익이나 머핀, 기타 버터밀크 들어가는 음식(하다못해 핫케익이라도) 만들어 드세요.. *^^*

[꿀벌]

ㅋㅋ 제생각에도 너무 온도가 낮으셨던것 같아요
전 레몬쥬스 우유 다 한번에 넣고 끓였어요
그래도 많이 나오던데...
다음번에 꼭 성공해보세요
전 생크림들어간 레시피로 해서 많이 나왔나.....
커피우유님 레시피대로 했는데
그냥 끓였어요 중불에 꽤 오래 그랬더니 육안으로도 덩어리가 보일정도더라구요
처음에 혹시 레몬쥬스 넣고 잘 섞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전 끓이기전에 다 집어넣고 쫌 저었거든요^^

[현아]

바닥은 눌어 있었어요. 까맣게...
안저어줘도 바닥이 타지 않나요...?

[커피우유]

1시간 약분에서 끓일때 끓기는 했나요?
끓으면서 몽글몽글 덩어리가 생기면 불을 크고 체에 걸르는 건데...
중간에 저으라는 말은 없었구요
제가 보기에,
1. 바닥이 탔다면 너무 많이 끓이신거 같고..
2. 냄비를 물에 내려 바로 체에 거르고(덩어리와 물이 분리된 상태) 식히는 순서
3. 우유는 어떤거 쓰셨나요?

[현아]

우유는 연세우유 칼슘 보강된걸 썼구요, 아주아주 약한불로 했구요,
끓을 때 위에는 약간 두꺼운 막이 생겼었는데, 막을 걷어보니 아래에서 우유는 부글부글 끓고 있었어요.
근데 뭉글뭉글한 덩어리는 눈씻고 찾아봐도 안보이더라구요.T.T

가스렌지에서 할수있는 가장 약한불로 했었거든요.
참, 근데 첨에 중불에서 잠깐 했었어요. 그 때 눌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커피우유]

저의 레시피가 아니여서 뭐라 말할순 없지만..
칼슘첨가된 우유가 좀 걸리구요,
뜨거운때 체에 걸르지 않으신게 의심되네요

부글부글 끓으면 내용물들이 뭉글뭉글 응고가 되면서 물과 내용물로 분리가 되거든요...

다음에 하실때는 일반우유로 재료 몽땅 섞고 불위에 올리셔서 끓으면
체에걸러 냉장고에 식혀보세요^^

[현아]

네... 담엔 생크림이랑 넣고 다시한번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