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해감이 잘 안 되는데 한수 가르쳐주세요

[마담백]

조개를 해감하려 할 때마다 번번이 입을 잘 안 벌려서 그냥 입 다문 채로
삶아버리게 되거든요. 어제는 인터넷을 뒤져서, '수도물 말고 정수기 물을
쓰고 소금은 연하게 타고 신문지로 덮어서 어둑하게 해주라'는 말까지
따라서 해봤거든요? 근데 그래도 안 돼요.. (어제는 모시조개였음)
제가 너무 조급하게 하려고 해서 그런 건지.. 원래 해감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요?
그리고 어떤 노하우가 있는지요? 궁금합니다..

[에버그린]

조개는 봉지에 담겨 해감이 다 된걸 구입하시면 바로 사용하시면 되구요, 시장에서 생물로 구입하시면 일단 겉에 묻은 걸 살짝 씻어서 바닷물보다 엷은 소금물에 담그는데 이때 물에 담궈 놓으면 토한 모래를 되삼키므로 조개를 넣은 소쿠리를 소금물이 들어 있는 그릇의 중간에 두면 토한 모래가 밑으로 가라앉아 다시 모래를 빨아 들이지 못합니다.
제 경우는 싱싱 한 걸 구입한 경우 1~2시간 후면 조개가 입을 벌리고 해감하기 시작 하던데요.
그리고 완전히 해감 하려면 3~4일은 걸리던데요.
많이 해감 해서 냉동실에 두면 요긴합니다.
광주리에 담ㅁ아서 그 속에 식칼이나 큰 못과 같은 쇠붙이를 같이 두면 모래와 개흙을 남김 없이 토해 낸다고 하는데 저는 해보진 않았습니다.
아참, 그리고 해감은 실온에서 해야자 냉장고에 넣어두면 다 죽어버립니다.

[능소화]

해감은 하룻밤 정도면 되지 않나요?
요즘날씨라도 밖에서 3~4일이면 썩어버리지 않을까요?
소쿠리에 담아 하룻밤 냉장고에 두면 죽지는 않던데요
조개를 냉동실에 넣을때 익혀서 두시면 더 좋아요

[에버그린]

능소화님 잘 지적 하셨어요.
가끔 세상 하직 하는 얘들이 있어서 저는 물을 넉넉히 넣어서 산소가 부족하자 않게 해주고 매일 물갈아 줍니다.
귀찮아서 손질 된 걸 자주 구입하는데 시장에서 구입하면 물에 담아 놓지 않고 파는 걸 사면 전 오래 걸리더군요.
추석 무렵에 생합이 아주 싸길래 많이 샀는데 날이 더워서 2일은 실온에서 하고 하루는 냉장고에서
했는데도 다 빠지지 않더라구요. 능소화님은 얼마만에 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도 다음엔 제가 소개한 방법으로 해 볼려구요.

[김혜경]

전 뚜껑이 있는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고 안에 넣어둡니다. 물 갈아가면서 3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