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전도 안하고 몇년간 쳐박아둔 오븐 사용볍좀 일러주세여!!!

[호이엄마]

제가 좀 심했죠?

그런데  정말루 핑계가 아니라 사람이 참 무심해지더라구요

이제는 슬슬 해볼라구 하는데

오븐사용법도 익숙치않아서요...

(오븐용 용기를 사서 그 안에다 요리를 하는건가요?

아님 그 철판??  철망위에다가 음식물을 넣고 바로 굽는건가요??)

제가 챙피스럽지만 그래두 오븐으로 검색도 해보고 린나이 요리책도 보고해도 잘 모르겠어요

친정엄마가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그릴 이런거 싫어하셔서  친정엄마가 요리하는걸 못봐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정말 감이 안와서요...


기초적인 사용법부터 용기사용법과

간단한 오븐요리 레시피 일러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호이야 엄마가 오븐요리 배워서 해줄께 T.T

[레이첼]

우선 쉽게 오븐 사용하시려면, 그릴 판에 쿠킹호일 깔고 기름 두르고 생선 굽거나, 돈까스 튀기시는 건 어떨 까요. 아님 LA갈비 구워보시는 것두 있고요.
그리고 가장 반응 좋았던 건, 군고구마 만드는 겁니다. 고구마 사시다가 한 30분 정도 오븐에 구우시면(꼭 몇도라고 말씀드리긴 쫌 그런데 전 그냥 대충 감으로 해서 ^^) 정말 맛있는 군고구마 되거든요....
정말 세상에서 가장 편한 애플파이 만드는 방법도 있어요.
1. 한 200도에서 오븐 예열 하신뒤에
2. 그릇에 사과를 편으로 얇게 깍아 놓으시고
3. 비닐 봉지에 밀가루 한컵 반+버터 좀 많이+ 설탕 적당량(사과의 당도에 따라 다르겠죠?)을 섞어서 주물주물 하면 알갱이가 섞이면서 파이 위에 뿌릴 밀가루 토핑이 만들어집니다
4. 이걸 2의 위에 골고루 뿌려주시고(사과가 안 보이게)
5. 예열된 오븐에 노릇해질 때까지 구우시면 됩니다.
정말 쉽죠? 먹을 때는 숟갈로 퍼먹거나 그럼 되니까..^^

이상 제가 잘 써먹는 오븐 사용법이었습니다/.

[버터의 양]

버터 좀 많이 <--- 무척 고민되는 부분이네요.

설탕의 양이야 대충 찍어 먹어본다지만,

버터 400그램 짜리사서 반을 뚝 잘라넣으라던가.. 아님 1회용 포장은 10개는 넣으라던가..
구체적으로 부탁드려요.

[윤괭]

저도 예전에 저희집에서 살때 저혼자서 오븐썼었죠 (저희엄마는 손도 안댔었답니다.ㅡㅡ;;우리집공식 빵순이...ㅋㅋㅋㅋ)젤 자주 했던건 피자!!바깥에서 파는 피자는 느끼하고 (요즘이야 깔끔하게 잘나온게 많지만 그때만해도 피자헛외엔 유명한 피자가 없었던 터라)소스도 적은데 집에서 하면
제가 좋아하는 피자치즈도 듬뿍 넣고 소스도듬뿍 넣어서 만들어서 참 맛났었어요 -앗 사설이길다.

오븐 사용은 반드시 예열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빵 만드시는데있어서 예열 아무리 열심히 하셨어도 빵넣기전에 전기 아깝다고
끄시거나하면 절대 바깥에서 파는 빵같이 안되구요
어떤 재료를 넣던지 간에 문열고 절대 오래 있으면 안됩니다.
오븐이 뜨겁다고는 하나 바깥의 찬공기가 유입되면 좋지 않아요
오븐은 약 15~20분정도 예열하시면 됩니다.(요즘 오븐은 온도 올라가면 알아서 벨도 울려주더
구만요 ... )
안에 철판은 항상 쓰기전에나 쓰시고 난후에 기름을 발라주세요(키친 타월에 기름묻혀서 쓱쓱 닦아주시면됩니다.)일반 음식 만들때나 쿠키같은걸 구울때 철판은 유용하게 쓰이는데
잘못 길이 안들면 음식이랑 철판의 철이 붙어 버리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거든요 ㅡㅡ;;
왠만한 음식은 따로 오븐전용용기에 넣어서 철망위에 올리는게 좋구요 철망은 항상 중간 정도에
놔두는게 제일 좋습니다.
허나 꼭 굳이 비싼 오븐전용용기에 안넣어도 전 예전에 저희 엄마가 안쓰는 그냥 도자기 접시
이런거에다 빵굽고 했는데 굽고나서 찬데다 던지지 않는이상 잘 안깨지던데요 ^^;;

제가 한 게으름 하거든요 가끔씩 엄마한테 이쁨 받고 싶을때 오븐으로 요리하면
왠지 평볌한 요리도 거하게 보이죠
귀잖은데 뭔가좀 내야할때 오븐용기에 버터 두르고 (버터는 상온에 둬서 말랑말랑해지면
그냥 손으로 싹싹바르던가 스푼같은걸로 살짝 얇게 펴발라요 -티스푼으로하나정도면 충분)
찬밥 준비해서(더운밥도 괜잖습니다. 하지만 찬밥을 처치해야 더이쁨받습니다.) 봉지에 넣어서 뿌비또 같은걸 넣어서 흔듭니다(그릇에 넣어서 살살 섞으면 좋습니다만... 설겆이도 싫고 이쪽이 더 빨라서 ㅡㅡ;;;)
없으면 맨밥에 신김치 볶은거 랑 김부순거 올립니다.이것도 없으면 그냥 야채 아무거나 살짝
볶아줍니다.(기름조금만 넎어주세요 느끼해집니다._밥은 안볶아요,밥까지볶으면 넘 느끼하고
쿨럭..... 결정적으로 설겆이 하기가 귀찮아요 ㅡㅡ;;)
소스로 일반 스파게티 소스 있으면 좋겠지만 돈이 없는 지라 양파다진거랑 마늘듬뿍넣고
기름 쫌 넣고 볶다가 양파가 잠길정도로 물을 붓고 고추장1:케첩2 분량으로 넣고 물엿이랑 설탕 넣어서 새콤매콤 달콤한 떡볶이 소스를 끓입니다.(농도는 카레정도면 됩니다.숟가락으로
떠서 떨어뜨렸을때 뚝!하고 떨어질 정도)
이걸 아까 밥이랑 신김치볶은거랑 김올린 오븐용기위에 내 취향대로 넉넉히 부어주고
그위에 제 취향대로 피자치즈 듬뿍넣어서 예열한 오븐에 치즈가 노릇한 갈색이 될때까지 구워줍니다.

[윤괭]

너무 긴데 놀라서 중간에 한번 끊어줍니다.-회사쉬는날이라 청소해야하는데 ㅜ.ㅜ
댓글달다 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네요.
요 위에 대로 만드시면 떡볶기 맛이나는 어른취향의 그라탕이 됩니다.
피자못드시는 어른들도 깔끔하게 드시고 애들도 잘먹습니다.

술잘 드신다면 반건조 오징어 그냥 굽지마시고 버터한숟가락 정도만 떠서 상온에 둬서 말랑해지면 일회용 장갑을 끼시고 오징어에 잘 마사지해서 구워보세요.30초 정도만 구우면 구은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맛난 오징어와 만나실수 있어요 >.<~~(이거 일밥에도 나왔죠)

또 모가 있을까 중국식 흑설탕빵도 괜잖아요
힘드시겠지만 책이 있다면 식빵만드는 레시피 그대로 이용해서
빵 반죽 만드신후 밀대로 꾹꾹누르시면서 공기를 뺀다는 생각으로 정당히 밀어줍니다.
그리고 10분정도 두셨다가 다시한번 꾹꾹 눌르면서 밀대로 0.5센치정도로얇게밀어줍니다.얇게해야파이같이 맛있습니다.
(위에꺼를 해주셔야 빵굽고 나서 가스때문에 풍성같이 구멍생기는 현상이 없어요)
역시나 여기서도 상온에서 녹인 버터를 일회용장갑있다면 그거 끼시고 듬뿍쓱쓱 발라주시고
아니면 버터나이프같은걸로 꼼꼼히 바르고 그위에 흑설탕을 뿌립니다. 단게 좋다면 듬뿍
아니어도 밑에 버터가 안보일정도는 뿌려야 제맛 ^^
.그리고 돌돌돌~~~말아줍니다.(힘주지 마시고 살살~~)
오븐용기안에 쏙 들어갈사이즈 약 5~6센치정도로 잘라줍니다.
자른 단면이 위로올라가게 해서 버터를 바른 오븐용기안에 딱 안붙게 약 0.5~1센치정도간격으로
잘세워둡니다. 랩으로 봉해서 30~1시간정도 약 1.5배에서 2배정도 부풀어서 빵끼리 서로 닿을락
말락해지면(닿아도상관없지만 -이때 절대 반죽에 충격 주시면 안되구요 건드려서도 안돼요)
180도 정도로 예열한 오븐에 빵이 연한 갈색으로 노릇해질때까지 굽습니다.
따끈할때 드시면 의외로 맛있습니다.
좀더 맛나게 하고 싶다면 사과를 잘게 다져서역시 버터에 볶아줍니다.
사과하나당 버터 한스푼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버터가 부족하면 맛없어요)사과 볶을때 꼭 계피가루넣어주세요 마트가며 팝니다.(사과 하나당 티스푼으로 1/2정도 안되게 이건 너무 많이 넣으면 계피 맛밖에 안납니다.-제 개인적으로는 듬뿍 넣고하는걸 좋아합니다. 맛있잖아요 계피^^-양념개념으로 계피 가루 넣고 투명하게 익으면 식힙니다.
이걸 토핑으로 넣을때는 반죽에 버터 안바르시고 그냥 하셔도 됩니다.
똑같이 하시면 되는데 사과 넣으면 훨씬 맛나요 -별식이고 또 모양이 꽃모양이라 뽀대도 나죠 ^^

[레이첼]

말씀하신 버터 양은 집에서 책 확인해본 후 다시 올리겠슴다 ^^

[pabi]

제가 어제 자유계시판에 국제 빵.과자전 올렸어요.
보시고 참고 하세요.
저두 오븐 쓴지 10년정도 되었는데요 여름에는 더워서 오븐 쓰기가 불편 해요.
선선해지면 오븐을 많이 이용해요.
우선 오븐이 잘 작동되는지 시험적으로 사용해 보시구요 단계적으로 배워보세요.
고구마를 약간 길죽한것을 골라 깨끗이 씻은후 오븐팬에 넣고 200도 25-30분 정도 구우시면
되요. 참 예열하시구요,또 고구마를 호일에 싸서 같이 구우면 군고구마와 찐고구마가 동시에
되는거예요.해보시고 자신이 붙으면 다음번에 간단한 피자 만드는것 가르쳐 드릴께요.
열심히 해보세요.화이팅!....

[호이엄마]

T.T 다른답변 보다 요번 오븐답변 주신분들 언냐 선배님들 땡큐 감사합니다
저 잘해볼께여